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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15화

제1415화

Author: 유진
이경빈의 말에 그의 뒤에 있던 경호원들이 한발 앞으로 나섰다.

인수로만 놓고 보면 이경빈 쪽이 훨씬 우세였지만 그럼에도 강지혁의 경호원들은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특정 인원들의 출입은 무슨 수를 써서든 막으라는 강지혁의 명령을 받았으니까.

“비켜드릴 수는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긴장감이 흐르고 상황은 일촉즉발이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병실 문이 열리고 안쪽에서 탁유미가 걸어 나왔다.

강지혁의 경호원들은 그녀를 보자마자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소란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경빈 대표님은 저희가 금방 되돌려보내겠습니다.”

그들은 말을 마친 후 다시 이경빈을 바라보며 경계태세를 갖췄다.

탁유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들어 이경빈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봤던 때와 달리 깔끔한 차림이기는 했으나 턱 쪽에 수염이 까끌까끌 나 있었고 머리도 헝클어져 있었으며 다크서클은 물론이고 눈가도 엄청 빨개 있었다.

이제껏 줄곧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자신을 세팅하고 다니던 남자였는데 말이다.

이경빈은 탁유미가 문을 열고 나온 순간부터 그녀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며칠 만에 보는 그녀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얼굴은 더 야위어 있었으며 길게 늘어트린 머리카락은 오늘따라 유독 더 힘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이마에는 까진 상처가 있었는데 복도 조명 때문에 더 잘 보였다.

이경빈은 그 상처를 보는 순간 심장에 마치 칼에 찔린 듯한 고통이 일었다.

그녀의 이마에 난 상처는 그날 그의 명령으로 머리가 조아려졌을 때 생긴 상처가 분명했다.

그렇게도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는데 그는 억지로 그녀의 무릎을 꿇리고 강제로 머리를 조아리게 했다.

이경빈은 그날 경호원의 손에 의해 몇 번이고 바닥에 머리를 박는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왜 바보같이 그녀에게 그런 수모를 줬을까.

왜 등신처럼 그녀의 고통과 절망을 외면하고 공수진에게 사과하게 했을까.

이경빈이 과거의 자신을 질책하던 그때 탁유미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늦은 시간에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야.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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