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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18화

제1418화

Author: 유진
이경빈이 손을 다쳤나 하는 의문이 아주 잠깐 들었지만 탁유미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멈췄다.

이경빈과 관련된 일은 이제 그 무엇도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

“언니를 찾아와서 뭐라 하던가요?”

임유진이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골수를 기증해준 사람이 나라는 걸 아는 눈치였어요. 그리고 공수진이 유산한 게 나 때문이 아니라 공수진의 자작극 때문이라는 것도요.”

탁유미가 담담하게 말했다.

“보상을 해주겠다고는 하는데 이경빈한테는 그 어떤 것도 받고 싶지 않아요.”

태연한 얼굴로 얘기하고 있지만 임유진은 알고 있다.

이 반응은 상처를 너무나도 많이 받아 모든 것이 공허해진 표현이라는 것을.

“공수진은 언니를 모함한 것뿐만이 아니라 이경빈도 속였어요. 몇 년을 속았으니 이경빈은 무조건 공씨 일가에게 자신의 당한 것의 몇 배를 갚아줄 거예요.”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임유진은 탁유미가 이경빈의 얘기를 썩 반기지 않자 얼른 화제를 바꿨다.

“윤이는 유치원에 갔나 봐요?”

“네. 엄마가 등원시켜줬어요.”

요 며칠 김수영은 매일 밤 윤이와 함께 이곳으로 와 탁유미의 곁을 지켰다.

‘아주머니랑 윤이도 이경빈이 병실 밖에 있는 걸 봤을 텐데... 아주머니는 보나 마나 화를 내셨겠지만 윤이는...’

임유진은 속으로 생각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언니, 정말 항암치료 안 받을 거예요?”

“네, 항암 치료를 시작하면 그때는 정말 병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거예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참, 나 내일이면 퇴원할 수 있대요. 유진 씨, 그날은 정말 고마웠어요.”

만약 임유진이 타이밍 좋게 쳐들어오지 않았더라면 더 끔찍한 일을 당했을 것이다.

“벌써요?”

임유진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

“언니, 그러지 말고 며칠 더 입원하는 게 어때요?”

아무래도 병원에 있으면 의료진들의 케어를 바로바로 받을 수 있을 테니까.

“아니요. 그냥 퇴원할래요. 계속 입원해 있으면...”

계속 입원해 있으면 생명의 카운트다운이 더 빨리 흘러가는 느낌이니까.

탁유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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