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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41화

제1441화

Author: 유진
만약 이경빈이 정말 탁유미 모자를 위해 뭔가를 하게 되면 여자의 집안은 아마 뭘 할 수 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남편이 제아무리 대기업 과장이라고 해도 이경빈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일 테니까.

원래는 다른 학부모들의 시선을 끌어 탁유미가 스스로 아이의 유치원을 옮기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경빈이 등장한 지금 그 시선에 난감해진 건 오히려 자기 자신이었다.

여자는 창피하기도 하고 또 이가 갈리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사과의 말을 건넸다.

“죄, 죄송해요. 아까는 말 헛나온 거예요.”

“사과는 내가 아닌 내 아들한테 해야지. 그리고...”

이경빈은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아이 엄마한테도.”

그는 자신과 탁유미 사이를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지 몰랐다.

여자는 그 말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지금은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해 얼른 탁유미와 윤이에게도 사과를 했다.

“미안해요. 내가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었는데... 아줌마가 미안해. 다시는 그런 말 안 할 테니까 용서해줘.”

여자는 말을 마친 후 아들의 손을 잡고 빠르게 뛰어갔다.

탁유미는 고개를 숙여 윤이에게 말했다.

“이제 가자. 할머니가 집에서 기다리겠다.”

“엄마, 사생아가 뭐예요?”

그때 윤이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했다.

이에 탁유미는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렸고 옆에 있던 이경빈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주먹을 꽉 말아쥐었다.

이경빈은 탁유미가 뭐라 대답하기 전에 앞으로 한발 다가가 자신이 대답했다.

“윤아, 미안해. 다 아빠 잘못이야. 넌 절대 사생아가 아니야. 아빠의 유일한 아들이야.”

윤이는 그의 대답에 조그마한 입술을 깨물며 그를 노려보았다.

지난번 이경빈이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자신을 적대시하는 아들의 태도에 이경빈은 저도 모르게 또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다.

“윤아...”

“엄마, 우리 이만 집으로 가요.”

윤이는 고개를 홱 돌리며 이경빈의 시선을 피했다.

윤이의 존재를 부정했던 말과 탁유미에게 상처를 줬던 말을 그렇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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