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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59화

제1459화

Author: 유진
강현수는 강지혁에게는 시선 한번 주지 않고 임유진만 바라보았다.

“만약 그 어느 날 강지혁이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더 이상 강지혁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때는... 내 곁으로 와줄래? 내가 널 돌 볼 수 있게 해줄래?”

강현수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려 있었다.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기까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용기를 낸 듯했다.

어쩌면 지금이 그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강현수는 말을 마친 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아래로 내린 두 손도 덜덜 떨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 어린 긴장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임유진은 그 얼굴에 잠깐 넋을 잃었다가 이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강지혁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또 불안해하는 건가?

임유진은 강지혁의 손을 꽉 맞잡고 강현수에게 말했다.

“아니요.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지금이든 앞으로든 내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혁이일 테니까요.”

그녀의 단호한 말에 강현수의 눈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어쩌면 흔들릴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아주 손쉽게 저 먼 곳으로 내던져졌다.

대체 뭘 기대한 걸까?

강현수가 쓰게 웃었다.

“혁아, 이만 가자.”

이번에는 임유진이 강지혁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곁에 있던 경호원들도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강현수는 제자리에 가만히 선 채 미동도 없었다. 임유진을 태운 차량이 서서히 멀어져 가는데도 그는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한편 임유진은 강지혁과 차에 올라탄 다음 곧바로 그의 볼을 매만졌다.

“혁아, 너 얼굴이 왜 그래?”

강지혁은 그녀의 손길에 움찔하더니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내 얼굴이 왜?”

“안색이 안 좋아 보여. 꼭 무슨 일 있는 것처럼. 혹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때문에 회사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

조금 얼이 빠진 듯하고 아까보다 확 어두워진 얼굴을 한 강지혁의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임유진은 무척이나 걱정스러웠다.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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