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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75화

제1475화

Author: 유진
“뭐라고? 너도 딸인데 설마 어머님과 아버님이 너희 언니만 챙기려고 했을까! 너한테도 일정 부분을 물려주려고 했겠지!”

“하, 일정 부분? 언니한테 다 주고 나머지를 나한테 준다는 건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진세령이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만약 언니가 살아 있었다면 과연 너희 부모님이 지금처럼 나를 좋아했을까? 후계자도 아닌 나를 반겼겠냐고?”

그녀의 말에 소민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진세령의 말이 맞았다. 당시 진세령과 연애한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그의 부모님이 그녀를 반겼던 건 그녀가 장차 진씨 가문을 이어갈 후계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럼 유진이는 왜 건드린 건데? 걔가 너한테 무슨 잘못을 했다고. 차라리 다른 사람한테 죄를 뒤집어씌우지 유진이는 왜 건드렸어?”

소민준이 물었다.

그는 당시 진세령이 다 알면서도 마치 임유진이 진범인양 그녀에게 온갖 못된 짓을 한 것을 생각하면 머리털이 쭈뼛서며 온몸에 한기가 돌았다.

질투가 많은 여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도 무서운 짓까지 하는 여자일 줄은 몰랐다.

“네 여자친구였으니까. 걔를 제거해야 내가 네 옆에 설 수 있었으니까.”

진세령이 비릿하게 웃으며 소민준을 빤히 바라보았다.

“궁금했어. 임유진이라는 여자가 너한테 어떠한 존재인지. 네가 임유진을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내치더라고? 하하하.”

진세령은 한바탕 웃더니 다시 웃음을 거두어들이고 정색했다.

“민준아, 너는 그때 너희 집안을 위해서 여자친구인 임유진을 망설임 없이 내쳤어. 그럼 과연 지금은 어떨까? 임유진한테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내칠 거야? 아니면 나를 위해 네 모든 걸 걸고 날 도와줄 거야?”

이 말을 하는 그녀의 눈빛에는 일말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섞여 있었다.

진세령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물어보지 않아도 훤했다.

하지만 그 간단한 말을 소민준은 입을 꾹 닫은 채 끝끝내 해주지 않았다.

진세령은 계속되는 그의 침묵에 쓴 웃음을 지었다.

“넌 어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달라진 게 없어?”

진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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