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혁이 또 널 감금한 거야?”
강현수가 물었다.
그리고 임유진은 그의 질문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감금이라니?
강현수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다시 말을 건넸다.
“요 며칠 강씨 저택을 지키는 경호원 수가 3배 가까이 늘었어. 보안상 문제라고는 하는데 진짜 이유가 뭔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 너랑 할 얘기가 있어서 다섯 번이나 찾아갔는데 그 다섯 번 다 강지혁 때문에 막혔어. 그리고 너한테 전화를 걸어도 전파가 차단당한 건지 연락이 되지 않았고.”
임유진은 그 말에 흠칫했다.
저택의 경호원 수가 는 건 그녀의 착각이 아니었다. 정말 인원이 많아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 와 생각해보니 며칠 전 쇼핑하러 쇼핑 거리에 갔을 때도 이상했다.
아무리 평일이라도 그 거리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경호원들도 5명 가까이 따라붙었으니까.
그날 바로 의심하지 못했던 건 쇼핑하느라 많이 피곤했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보니 저택 안에 CCTV 개수도 는 것 같은데. 설마... 내가 도망갈까 봐 더 많이 설치한 건가? 그래서 그런 식으로 경호원들과 도우미들이 내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한 건가...?’
강현수는 고민에 빠진 임유진을 보며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강지혁과는 지금 어떤 상태야? 강지혁이 혹시 너한테...”
그는 그날 그렇게 돌아간 후 임유진이 계속 걱정되었다. 강지혁과 혹여 싸운 건 아닌지, 그로 인해 몸이 상한 건 아닌지, 궁금한 것들투성이였다.
그래서 몇 번이나 전화하고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강지혁은 그녀와 연락이 닿을 만한 수단을 전부 다 차단해놨고 얼굴도 보지 못하게 했다.
이게 감금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인가.
“현수 씨가 걱정할 만한 일은 없었어요.”
임유진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곧 출산 예정일이라, 그래서 경호원을 더 늘린 것뿐이에요.”
“정말이야?”
강현수가 임유진의 두 눈을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네.”
임유진이 답했다.
하지만 답은 이렇게 했지만 그녀 역시 완전히 확신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