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Library
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750화

제1750화

Author: 유진
잠시 후.

계단을 내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사라지는 듯하더니 하만수의 집을 감싸고 있던 남자들도 하나둘 뒤로 물러섰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한 것이 정말 5층에 있는 모든 주민이 다 아래로 내려간 것 같았다.

“당신... 대체 정체가 뭐야? 뭔데 사람들을...”

하만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강지혁은 그런 그를 고압적인 태도로 내려보더니 싸늘한 얼굴로 답했다.

“강지혁. 네가 입양한 겸이 아빠.”

그 말에 하만수는 물론이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정가연까지 깜짝 놀라며 입을 떡 하고 벌렸다.

...

낡아빠진 아파트는 마치 범죄 현장처럼 어느새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들에 의해 가득 둘러싸여 버렸고 안에도 층마다 남자들이 두 명씩 배치되어 있었다.

주변을 지나던 다른 아파트 주민들은 삼엄한 풍경에 너도나도 수군거리며 큰일이 난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들에게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묻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만수의 집, 거실.

정가연은 눈물이 다 나올 정도로 양손이 아팠지만 지금은 찍소리도 내지 못했다. 소파에 앉아있는 남자의 눈에 잘 못 띄었다가 이번에는 손이 아닌 다른 것이 꺾일지도 모르니까.

설마 허구한 날 구박만 했던 꼬질꼬질한 입양아의 친부가 GH 그룹의 강지혁 회장일 거라고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정가연은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조금만 더 잘해둘 걸 그랬다며 속으로 미친 듯이 후회했다.

아니, 그날 임유진이 집으로 찾아왔을 때만이라도 조금만 성질을 죽이고 아이를 위하는 척했다면 이렇게까지 눈치가 보이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고아인 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젠장, 다 틀렸어!’

한편 강지혁과 임유진이 하겸의 친부모라는 것에 놀란 이가 한 명 더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하유은이었다.

줄곧 겸이는 고아라고 생각해왔던 아이였기에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얼떨떨했다.

‘그럼 겸이는 어떻게 앞으로 되는 거지? 엄마랑 아빠가 생겼으니까 이제는... 우리 집에서 완전히 나가버리는 건가? 나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