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Library
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752화

제1752화

Author: 유진
그날 밤.

김재호는 잠을 자다가 교도관에 의해 끌려 나와 교도소 안의 한 철문으로 된 방 앞에 오게 되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거기에는 싸늘한 얼굴을 하고 있는 강지혁이 앉아있었다.

김재호를 데리고 온 교도관들은 김재호를 강지혁의 맞은편 의자에 앉히더니 고개를 한번 숙이고 금세 다시 방을 빼져 나갔다.

강지혁은 김재호와 둘만 남게 되자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이리로 올 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얼굴이네?”

“설마요. 두 발이 묶여있는 제가 뭘 알겠습니까.”

김재호가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래서 이 밤에 무슨 일로 저를 이렇게 찾아오셨습니까?”

“하겸이 나와 유진이의 아이라는 걸 너 말고 또 누가 알고 있지?”

강지혁은 두 눈을 김재호에게 고정한 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그 눈빛에 압박을 느끼고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 했겠지만 김재호는 여유로운 얼굴로 태연하게 그와 눈을 마주쳤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몰라?”

강지혁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김재호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머리를 있는 힘껏 탁자 위에 내리꽂았다.

쿵!

“다시 한번 묻지. 너 말고 또 누가 하겸이 내 아들인 걸 알고 있지?”

쿵!

“5년 전에 율이만 주고 겸이는 빼돌린 이유가 뭐지?”

쿵!

“겸이가 유괴된 일에 너도 관여되어 있나?”

강지혁은 싸늘한 눈빛으로 손을 움직이며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둘 질문했다.

김재호는 머리가 여러 번 부딪힌 탓에 얼굴이 만신창이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피떡이 됐는데도 여전히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 아이가 유괴를 당했습니까? 그런데 왜 밖에서 일어난 일을 저한테 화풀이하십니까.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강씨 가문만을 위해 살아온 인간인데요.”

“네 행동 중에 대체 뭐가 가문을 위한 거지?”

“예로부터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회장님도 잘 아시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찢어놓았습니다. 한 명은 회장님께, 한 명은 임유진 씨한테,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제가.”

김재호는 강지혁의 눈을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