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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1912장

1912장

Author: 로드 리프
김창곤은 계속해서 입을 열어 나불댔다. "최 대표님, 보세요, 이 은소리라는 년이 정말 LCS 그룹의 딸이라면 왜 이런 낡은 건물에 있는 스파로 오겠습니까? 게다가 은시후의 신상에 대해 저 년이 말한 것은 전혀 믿을 수가 없어요! 은시후 그 거지 같은 놈이 우리 집에 들어오기 전에 뭘 하는 놈이었는지 아십니까? 공사장에서 먹고 자는 잡역부였어요! 그 일용직 노동자 들이요!! 솔직히 말하면 그 자식은 엉덩이 닦는 데 쓸 화장지 살 돈도 없는 놈이었어요..! 그런데 무슨 부잣집 도련님이라고요!? 하 참!! 어느 부잣집에서 제 자식을 밖으로 내팽개치고 이렇게 오랜 세월 고생을 하도록 하겠어요?!"

하지만 최 대표는 계속 무표정했고, 김창곤이 하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창곤의 말은 얼핏 들으면 일리가 있지만, 사실 확실한 증거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은 방금 은소리의 수표책과 인감 도장까지 제대로 보았다. 수표책도 진짜였고 인감 도장도 결코 위조가 아니었다..! 게다가 한정판 최고급 에르메스 가방을 떠올려 보면.. 그녀는 확실히 은소리가 맞을 것이다..!

지금 최우식 대표를 괴롭히는 문제는 바로 어떻게 은소리를 처리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그는 은소리의 말을 100% 믿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상류층 사람들은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입을 열면 과거를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국 자유를 되찾게 해주면 제일 먼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 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은소리를 죽이기에는 굉장히 불안한 상황이었다. 김창곤과 김혜준이 일을 신중히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납치해서 오는 길에 차를 갈아타지도 않고 왔다니.. 결국 CCTV만 철저히 조사하면 이 차의 추적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결국 조금 뒤 이곳에 들이닥칠 것이다..! 이에 최우식 대표는 전신이 긴장되었고 두피가 저려오는 것 같았다. ‘하아.. 이 여자를 죽일 수 없다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할 수밖에 없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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