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어떻게 오송 그룹의 다음 결말을 모를 수 있겠는가..? 은소리는 분명 자신을 죽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설 것이다..! 그리고 LCS 그룹 역시도 나서서 이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겠지..!
한창 때의 오송 그룹도 LCS 그룹에 비해서는 볼품 없었는데.. 하물며 지금의 오송 그룹이라면 LCS 그룹 앞에서는 개미 한 마리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최우식 대표는 심지어 LCS 그룹이 조금 더 화가 난다면 오송 그룹을 몰락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목이 메이며 애원했다. "도련님, 은소리 여사님!! 모두 제가 대단한 분들을 몰라 뵈고 실수를 저질렀으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은소리는 시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찼지만 과도하게 반응할 엄두가 나지 않아, 직접 분노를 최우식 대표를 향해 터뜨리려고 했다. 그래서 은소리는 이를 악물며 욕설을 퍼부었다. "최우식!! 오늘 이 일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기다려, 내가 반드시 널 죽여 버릴 거니까!”
최우식 대표는 그 말을 듣자 거의 절망했다. 가문의 평판이 나빠지고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LCS 그룹이 정말 자신과 끝장을 보겠다고 한다면.. 자신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어..? 그때가 되면 정말 집안이 망하게 될 것이고 오송 그룹은 완전히 끝장이다!!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즉시 눈을 붉히며 시후를 바라보며 애원했다. "도련님, 도와주세요. 이번 일은 정말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만약 LCS 그룹이 용서해 주신다면, 저는 제가 소유한 모든 자산의 20%를 바치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당신과 은소리 여사님만 제 편을 들어주십시오!"
그러자 은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20% 주식을 말하든 50%, 100%를 준다고 해도 나에게는 전혀 필요 없어! 난 그냥 널 죽여 버릴 거니까!”
시후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만해요. 일단 고모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게는 그런대로 괜찮은 거래 같은데.. 최 대표님, 제 장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