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장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곳이자, 가장 규모가 큰 별장이었다. 게다가 내부는 최고 재력을 자랑하는 갑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치스러운 장식들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장옥분과 동료들은 이곳을 보고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세 사람은 이곳에 오기 전까지 신 회장의 별장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면서 즐거워했다. 하지만, 세 사람의 가장 대담한 추측조차도, 이 별장의 실제 모습에는 훨씬 못 미쳤다.
그러자 김옥령은 이 인테리어를 보고 말까지 더듬기 시작했다. "어.. 어머.. 이게 무슨 별장이야?! 별장이 무슨 궁궐 만하네..?”
“호호호!! 궁궐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 아이고!!! 저 소파 좀 봐~!!! 너무 예쁘잖아?! 잠깐 누워있어 봐야겠다~!" 이금희는 이렇게 말한 뒤 이미 소파로 달려가고 있었다.
"나도 나도!! 나도 누워볼래!!" 김옥령은 이금희가 소파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얼른 짐을 바닥에 내팽개친 뒤 함께 달려갔다.
두 사람이 한 눈에 반한 이 소파는 바로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유럽식 최고급 소파로, 유럽 황실 전용 가구였다. 신 회장이 살기 전에 살던 별장의 주인이 1억 7000만 원을 들여 해외에서 직수입한 것으로 굉장히 비싼 가격이었다. 다른 최고급 원목 가구들은 목재 가격이 비싸지만, 마치 딱딱한 블록을 깔아 놓은 것 같아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불편했다. 그래서 원목 가구 중 고급 제품들은 일종의 재테크 상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유럽식 가구는 달랐다. 특히 황실 전용 가구는 브랜드, 가공 기술, 독특하고 럭셔리한 외관 및 세심하게 살핀 편안함에서 그 가치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소파는 사실 일종의 고급 사치품이었다.
두 사람은 소파에 몸을 던지고 발을 올려놓은 뒤,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기 위해 끊임 없이 움직였다..!
그러자 장옥분이 급히 말했다. "아이고야, 둘 다 왜 이래?! 남의 소파에 앉아서는 왜 이렇게 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