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 윤우선은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말을 들은 듯, 즉시 외쳤다. "왜 이렇게 빨리 퇴원하라고 하는 거예요?! 퇴원하면 결국 교도소로 가야 한다는 말이잖아요?!"
여의사는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윤우선 씨. 퇴원 후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부분은 경찰에게 직접 물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윤우선은 울먹이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 부상이 심각하다는 진단서 하나 발급해 주시는 게 선생님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제발 도와주세요. 제 나이에 교도소 생활은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그러자 여의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윤우선 씨, 미국에서는 이런 걸 절대 조작할 수 없어요. 제가 만약 그런 진단서를 발급했다가 경찰이 다른 의사에게 다시 검토를 요청하면, 진단서가 허위로 밝혀질 경우 저는 의사 면허를 영영 잃게 됩니다."
윤우선은 급히 말했다. "그건 확률 문제잖아요? 반드시 그런 일이 생긴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제발 저 좀 불쌍하게 여기고 도와주세요... 예전에 제가 교도소에 갔을 때 다리 한쪽이 부러진 적이 있어요. 그 안이 어떤 곳인지 저는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다시 들어가게 되면 이번엔 진짜로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여의사는 고개를 계속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윤우선 씨. 이건 원칙의 문제예요. 정말 도와드릴 수 없어요."
윤우선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차라리 선생님께서 제 갈비뼈 하나를 더 부러뜨려 주세요. 두 개나 부러졌다면, 아무리 그래도 절 병원에서 내쫓을 순 없을 테니까요!"
여의사는 당황하며 말했다. "윤우선 씨, 제가 그런 일을 했다간 면허 정지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저 역시 감옥에 가야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둘이 교도소에서 룸메이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 뒤 그녀는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아 참, 윤우선 씨. 아침식사로 전복죽에 해물죽을 드신다고 하셨죠? 제가 바로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