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아저씨는 이제 돈을 벌 수 있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정씨 아주머니가 주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의 지갑은 여전히 정씨 아주머니가 단단히 관리하고 있었다. 또한, 정씨 아저씨는 그렇게 관리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심효진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요즘엔 정씨 아주머니가 욕도 덜 하죠? 욕하는 소리도 잘못 들은 것 같은데.”
정씨 아저씨는 재빨리 심효진을 향해 말하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효진아.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안 돼. 아주머니는 귀가 매우 밝아서 들을 수 있거든. 바로 달려와서 날 욕할지도 몰라. 설마 욕하는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지?”
심효진과 하예정은 모두 입을 가리고 웃었다.
“그럼 나 갈게.”
정씨 아저씨는 싱글벙글 웃으며 떠났다.
하예정은 정씨 아저씨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심효진에게 말을 건넸다.
“난 정씨 아저씨가 정말 부러워. 언제나 즐겁잖아.”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면 삶은 살수록 더 나아질 것이다.
“정씨 아저씨 부부는 사이가 좋고 가정도 화목하지. 비록 작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넉넉하게 행복하게 보내고 있잖아.”
심효진은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고 카운터 앞에 앉았다. 카운터 위에 떡 한 봉지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떡은 꽤 컸고 위에는 많은 참깨가 있었다.
“호떡을 샀어?.”
심효진은 손을 뻗어 호떡을 집어 한입 물더니 연신 칭찬했다.
“꽤 맛있네.”
하예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떡 한 조각을 집어 들고 먹으며 말했다.
“맛 좀 보자. 내가 산 게 아니라 정씨 아저씨가 보내준 거야. 아저씨의 고향 특산품이라고 했어. 마침 고향 친구가 와서 고향의 특산품을 좀 가져와서 우리에게 맛을 좀 보여주려고 가져오셨거든.”
하예정은 맛을 보더니 심효진의 말에 동의했다.
이 떡은 그녀들이 예전에 샀던 호떡과는 좀 달랐다. 정말 맛있었다.
역시 특산품다웠다.
“회사로 간 줄 알았는데. 소현 언니도 회사에 있지?”
심효진은 케이크를 깨물며 물었다.
하예정은 말하면서 웃고 있었다.
“응, 지금은 기본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