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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 제592화

제592화

Author: 십일
민지는 눈알을 굴렸다.

‘내 이럴 줄 알았어.’

고개를 돌리자, 서준은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고, 민지는 침을 삼켰다.

“왜, 왜 날 그렇게 보고 있는 건데?”

서준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고백을 받은 사람은 네가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야?”

“정은 언니를 위해 괴로워하고 있는 거야. 이 사람들은 정말 짜증난다니깐... 그나저나 쮼, 정은 언니는 이렇게 예쁘고, 능력도 이렇게 강한데, 넌 마음이 조금이라도 설렌 적이 없는 거야?”

민지를 바라보던 서준은 이 순간 어이가 없었다.

“무슨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런 적 없었어?”

“응.”

“그럼 넌 눈에 문제가 있는 거구나.”

서준은 민지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나도 내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정은은 그 남학생을 한 번 바라보았다.

“미안, 난 너희 학교의 학생이 아니야.”

“괜찮아, 그럼 톡이라도 추가하자!”

“그것도 안 될 것 같아.”

“왜?”

“남자친구 있으니까.”

“아, 그래...”

남자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실례해서 미안!”

말이 끝나자 바로 고개를 돌려 달아났다.

정은은 한숨을 돌렸다.

주위에서 구경을 하던 학생들도 모두 흩어졌다.

실험실로 돌아가는 길에 민지는 갑자기 물었다.

“정은 언니, 남자친구 사귀었어요?”

“아니. 그거 거짓말이야.”

오직 이 이유를 대야 가장 빨리 그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그럼 나중에 언니에게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전부 그 이유로 대처할 생각이에요?”

“어? 사람들? 그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야? 지금도 하나밖에 없잖아...”

“언니 정말 너무 단순하시다! 미녀는 어디에서나 환영을 받는 법이죠. 오늘은 하나겠지만, 내일은 한 무더기가 찾아올 거예요. 믿지 못하겠으면 두고 봐요.”

“에이, 설마?”

“허.”

이때의 정은은 민지의 말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다음날, 또 한 남자가 그녀 앞에 나타나더니, 번호를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정은은 그제야 자신이 단순하단 것을 알아차렸다.

연속 3일,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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