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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 제1492화

제1492화

Author: 손이영
할아버지는 의자를 탁 치며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공평? 내 재산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나누는 거야. 할머니 유언장은 나와 상의해 작성한 거고 정씨 가문의 뜻도 담겼다. 네가 정씨 가문에 무슨 공헌을 했기에 불공평하다고 하는 거냐? 송씨 가문에 무슨 공헌을 했다고?”

강연희는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우리는 모두 할아버지의 손주입니다. 형준도 마찬가지고 비록 지금은 없지만 형준의 딸도 있는데 수아만 5%를 받는 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

송창명도 참지 못하고 일어나 말했다.

“아버지, 저와 여월은 10%밖에 못 받는데 지원이는 70%를 받는 게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닙니까?”

할아버지는 비웃으며 말했다.

“오랫동안 정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업은 거의 지원이가 관리해 왔고 너희는 매년 배당금 외에 뭘 했단 말이냐?”

“그 10%도 형준을 위해 그의 딸에게 남긴 거야. 여월아 너무 불만 갖지 마라. 네게 자녀도 있고 정씨 가문에 들어갔지만 정씨 가문의 실체를 네가 가장 잘 알지 않느냐. 이 집안이 지원이와 지원이 아버지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이나 해 봐.”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큰 소리로 말했다.

“종씨 가문의 연간 배당금만 해도 너희 평생 써도 남을 거야. 이제 와서 불공평하다고 투덜대지 말고 공평함을 원한다면 능력으로 보여 줘야지.”

그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강연희는 붉어진 눈으로 임정아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휴대전화 화면만 보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다.

강연희는 치마를 꽉 쥐고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고위직에 있었고 국가에 헌신한 인물이었다. 은퇴했지만 그의 제자들과 옛 부하들은 대부분 고위직에 있었고 그를 깊이 존경했다.

그래서 그의 말은 여전히 무게감이 있었고 거의 아무도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강연희가 뭔가 말하려 하자 송창명 부부가 그녀를 붙잡으며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했다.

곧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고 무거운 분위기는 사라졌다. 송씨 가문의 저녁 식사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화제도 끊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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