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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 제1362화

제1362화

Author: 은광수
현성과 민우는 주해진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심지어 조상부터 인체 기관까지 어느 곳 하나 욕하지 않은 곳이 없다.

“수호야, 아무리 봐도 주해진과 김진호를 내쫓아야 해. 그 두 자식 때문에 불안해 죽겠어.”

민우의 건의에 현성이 바로 맞장구쳤다.

이에 나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우선 너무 흥분하지 마...”

그때 민우가 불쑥 끼어들었다.

“어떻게 흥분을 안 해? 그 자식이 몰래 장부를 베껴 오라잖아. 그다음에는 뭐 할지 모른다고.”

“몰래 장부를 베끼라는 건 우리를 믿지 못하는 거야. 우리가 장부에 손쓸까 봐.”

“이런 수법은 너무 저급해서 신경 쓸 것도 없어.”

민우는 흥미로운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오호? 설마 방법이 있는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있긴 있어...”

나는 임화영을 보며 말했다.

“알겠으니까 우선 가 봐.”

임화영은 내가 자신을 경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럼 돌아가서 주해진한테는 뭐라고 말하면 돼?”

“걱정하지 마. 내가 장부 줄 테니까.”

“알았어. 그럼 갈게.”

임화영이 떠난 뒤 우리 셋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때 민우가 다급히 물었다.

“수호야. 대체 무슨 방법인데? 얼른 말해 봐.”

“사실 아무 방법도 없어.”

“뭐? 그런데 방금 왜 그렇게 말했어?”

현성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물었다.

나는 씨익 웃었다.

“임화영 들으라고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거야.”

“무슨 뜻이야? 임화영은 이제 우리 사람 아니야? 설마, 우리한테 넘어온 척 연기하면서 아직도 주해진을 돕고 있어?”

“젠장. 진짜 비겁한 여편네네. 보아하니 다시 한번 혼내줘야겠어.”

현성과 민우는 성격이 어찌나 급한지 길길이 날뛰었다.

그때 내가 얼른 끼어들었다.

“너무 서두르지 마. 내 말 우선 들어 봐.”

그제야 두 사람은 조용해졌고, 나도 계속 말을 이었다.

“임화영이 다시 주해진한테 빌붙은 건 아닐 거야. 내가 그렇게 말한 것도 이유가 있어. 임화영이 비록 주해진한테 빌붙지 않았어도 아마 약점 잡힌 게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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