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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Author: 류한나
곽승연이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고은서를 향해 언니라고 불렀다.

고은서는 이곳에서 곽승연과 마주칠 줄을 생각 못 했는지 약간 의아해했다.

곽승연 옆에는 서연정도 함께 있었는데 방금전에 그녀와 민시후가 장난치는 모습을 본 듯했다.

고은서는 저도 모르게 어색해 났다.

곽승재와 민시후가 서로 아는 사이였기에 그녀는 민시후를 따로 소개하지 않고 곽승연과 서연정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어머니, 동물원엔 어쩐 일로 오셨어요?”

“승연이가 아기 동물들을 보고싶어 해서 바람도 쐴 겸 온 거야.”

서연정이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오늘 친구랑 함께 와서 같이 돌진 못할 것 같아요. 여기 환경도 꽤 괜찮고 한데 승연이랑 좋은 시간 보내다 가세요.”

고은서가 뒤돌아 민시후를 한 번 보고는 서연정에게 말했다.

“알겠어.”

서연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승연아, 언니가 오늘은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며칠 후에 향도 갖다 줄 겸 본가에 들를 건데 그때 다시 게임하면서 같이 놀자.”

“응.”

곽승연은 아쉬워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본 고은서는 며칠 전에 산 옥토끼를 꺼내 건네주면서 그녀를 달랬다.

“이건 언니가 너한테 주려고 산 선물이야.”

곽승연은 이내 옥토끼를 쥐고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좋아했다.

“은서야, 얼른 친구한테로 가 봐. 승연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옆에 있던 서연정이 입을 열었다.

“네.”

고은서는 그제서야 민시후와 함께 다른 곳으로 향했다.

“나 아무 사람한테 화낼 정도로 옹졸한 사람이 아니야.”

민시후가 찌뿌둥해 하며 말했다.

‘설마 어머니랑 승연이한테 자신을 소개해주지 않았다고 삐진 거야?’

고은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미 누군지 알고 있는데 굳이 소개해줄 필요 있어?”

“의미가 다르잖아.”

민시후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아직 멀리 가지 않았을 거야. 지금이라도 다시 가서 소개시켜줄게.”

“됐어. 나중에 신분이 더 레벨업 되면 널 데리고 직접 곽씨 가문에 방문하러 갈 거야.”

고은서는 그 광경이 차마 상상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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