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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Author: 남선
윤서린의 눈빛은 막연해졌다.

그녀는 이미 결정이 난 일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각에 왕윤재는 임유환의 한마디에 이미 온몸이 굳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윤서린은 이 일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그녀는 임유환에게 고맙다는 인사만 건넨 후, 떠나려고 했다.

“잠깐만요, 윤서린 씨!”

이때, 왕윤재가 윤서린을 불렀다.

“왕 사장님, 무슨 일이 있으세요?”

윤서린은 예의 있게 물었다.

그녀는 왕윤재가 생각을 바꿀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윤서린 씨, 아까 생각해 봤는데, 이 계획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이 한번 해보죠!”

왕윤재의 얘기에, 윤서린은 깜짝 놀랐다.

“진짜입니까? 왕 사장님?”

그녀는 긴장 상태로 왕윤재를 보았다.

“그럼요, 윤서린 씨.”

왕윤재는 윤서린보다 더 떨고 있었다.

이 일로 인해, 임 선생님께서 입을 여셨다.

윤서린은 떨고 있었다.

오기 전에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왕 사장님이 생각을 바꾸리라는 것을!

이 사람 때문인가?

윤서린은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윤서린 씨, 계약과 관련해서 내일 미팅이 끝난 후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왕윤재가 잠시 말을 멈추고 이어서 얘기했는데,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였다.

“좋아요, 왕 사장님. 감사합니다!”

윤서린은 격동했다.

“별말씀을요, 윤서린 씨.”

“왕 사장님,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윤서린은 왕윤재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앞에 있는 이 사람 때문이라 생각했다.

눈치 빠른 그녀는 더 이상 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다.

“네, 윤서린 씨, 살펴 가세요.”

“네, 왕 사장님.”

윤서린은 회사를 떠났다.

가기 전에, 그녀는 자기도 몰래 임유환을 한번 보았다.

윤서린이 가자, 왕윤재는 임유환에게 물었다. “임 선생님, 혹 윤서린 씨를 아십니까?”

“그래.”

임유환은 머리를 끄덕였다.

“임 선생님, 혹 프로젝트의 이익 배분은 어떻게 할까요?”

왕윤재는 임유환의 의견을 물었다.

“최대한, 윤씨 가문을 도와.”

임유환의 대답은 아주 간단명료했다.

“네, 임 선생님!”

왕윤재는 속으로 크게 숨을 쉬었다.

임 선생님께서 얘기할 정도면, 윤서린은 임 선생님과 보통 관계는 아닌 듯했다.

방금, 자칫 사고를 칠 뻔했다!

“왕군, 계약과 관련된 업무 잘 부탁해. 난 일이 있어서 이만.”

임유환이 얘기했다.

그는 지금, 빨리 그 여자아이를 만나고 싶었다.

“살펴 가세요, 임 선생님.”

왕윤재는 공경하게 인사를 했고, 임유환은 회사를 떠났다.

윤서린이 멀리 간 줄 알았지만, 그가 회사 문 앞에 왔을 때, 그녀가 회사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임유환이 회사에서 나오는 것을 본 윤서린은 웃음을 띠고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저를 기다리신 겁니까?”

임유환이 물었다.

“네.”

윤서린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임유환에게 인사했다. “아까 일,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닙니다. 서린 씨. 왕 사장님께서 계약하시려고 하는 건, 계획서가 좋아서 이기 때문입니다.”

임유환은 미소를 띠었다.

윤서린은 눈앞에 있는 따뜻하고 온화하고, 친근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아무런 텃세도 없었다.

“그게……혹시 시간 되시나요?”

윤서린이 물었다.

“있어요, 왜요?”

“저기…… 같이 차 한잔 마시고 싶어서요. 아까 도움 주신 것도 감사하고. 물론, 차 한잔으로 퉁 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고마워서, 괜찮으시다면, 같이……”

“아닙니다. 저도 차를 좋아합니다.”

임유환은 다정하게 웃으면서 윤서린의 말을 중단했다.

“진짜요?”

윤서린은 감격하면서 임유한을 보았다.

드디어, 임유환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기회가 생겼다!

“네.”

“잘됐네요! 커피 좋아하세요? 아니면 차 좋아하세요?”

“전 다 상관없습니다. 아가씨가 결정하시죠.”

임유환은 윤서린의 의견에 따를 의사를 표했다.

그는 이 기회에 윤서린의 신분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그럼, 제가 아는 커피숍으로 가시죠. 그곳 커피 맛이 아주 좋습니다. 마침, 이 근처라, 시간도 많이 지체하지 않고요.”

윤서린은 즐거워하면서 얘기했다.

“좋아요.”

임유환은 웃었다.

십분 뒤,

두 사람은 커피숍에 왔다.

자리에 앉은 후, 윤서린은 커피를 시켰다.

커피잔을 들고 있는 손은 떨고 있었고, 윤서린은 고맙게 얘기했다. “여기 카푸치노, 아주 유명해요. 맛 한번 보시죠.”

“네.”

임유환은 얘기했다.

윤서린의 기대하는 눈빛 속에서, 그는 커피를 들고 한 입 마신 후 얘기했다. “그러네요, 진짜로 맛이 좋네요.”

“그렇죠?”

윤서린은 금세 웃으면서 눈앞에 있는 임유환을 보면서 얘기했다. “맞다. 먼저 제 소개해 드릴게요. 제 이름은 윤서린입니다. 아까 도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서린 씨.”

임유환은 미소를 띠었다.

“아깐 정말 고마웠습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왕 사장님께서 절대로 생각을 바꾸시지 않을 것입니다. 근데, 왕 사장님과는 무슨 관계이시죠? 예전에 왕 사장님이 다른 사람 의견을 참고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요.”

윤서린은 임유환을 보았다. 눈엔 호기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그 정도의 눈치는 있었다. 이번에 왕 사장이 계약을 승낙한 것은, 눈앞에 있는 남자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이건……”

임유환은 잠시 뜸을 들이다 농담처럼 얘기했다. “내가 그 사람의 보스라면, 믿으십니까?”

“그 사람의 보스라고요?”

윤서린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근데 제가 알기론, 왕 사장님 뒤엔 흑제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하하, 그럼, 흑제도 내 부하라면요?”

임유환은 환하게 웃었다.

윤서린은 임유환이 농담하는 것을 눈치채고,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지금 보니 유머가 뛰어나시네요.”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임유환은 더 활짝 웃었다.

윤서린은 임유환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 맞다, 이렇게 오래 얘기했는데, 아직 성함도 모르네요.”

“저요?”

임유환은 미소를 띠면서 얘기했다. “저는 임……”

이때, 윤서린에게 전화가 왔다.

그녀가 전화를 보니, 절친 허유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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