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쪽!
비밀 통로에서, 강유호는 얼마나 돌았는지도 몰랐지만, 시종 출구를 찾지 못해서 애가 탔다.
‘니X랄.’
‘이 밀실은 도대체 얼마나 큰 거야, 평생 여기 갇혀 있을 수는 없어.’
강유호는 마음이 어지러웠다. 결국 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미세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마치 여자 목소리 같은데.’
‘이 밀실에 사람이 있나?’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소리를 따라 찾아갔다.
거의 1분 동안 걸으면서, 7, 8곳을 돌아서 마침내 한 석실에 도착했다.
이 석실은 문이 없고, 쇠창살이 둘러싸고 있었다.
강유호는 쇠창살 앞에 서서 얼떨떨해졌다.
쇠창살 안에, 백성은과 이청하 등 여섯 명의 선녀가 둘러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다만 그녀들은 하나같이 허약하기 그지없어서, 예전의 기품과 위용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였다.
“마누라!”
강유호는 본능적으로 한 마디 부르면서, 신이 나서 걸어갔다.
뜻밖에도, 그 구삼양은 7선녀를 여기에 가두었는데, 우연히 만난 것이다!
‘그런데…… 2선녀는 왜 없는 거지?’
“강유호!”
막내 선녀가 가장 먼저 반응하며 고개를 들어 보다가, 마침 강유호의 눈빛을 맞이하자, 갑자기 마음이 뭉클해졌다.
“너, 너 어떻게 왔어…….”
별성각의 일전 후, 막내 선녀는 강유호에게 경서 두 권을 보냈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은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
막내 선녀는 입술을 깨물고,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지난번에 만난 지 이미 1년이 넘었다. 지금 막내 선녀는 또 강유호를 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속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강유호는 철창 앞으로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구삼양에게 속아서 왔어. 그는 너의 명의를 빌려 나한테 편지를 쓰고, 매복하려고 했어. 결국 음모는 실패했고, 나는 방금 그를 쫓다가 여기까지 왔어…….”
‘구삼양 이 나쁜 놈!’
‘너무 비열하고 파렴치하다!’
이 말을 듣고 막내 선녀는, 입술을 깨물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구삼양 그 배은망덕한 놈이, 1년 동안 우리 부요궁에서 살다가, 마지막에 은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