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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화

Author: 하늘 늑대
‘이 탑의 마지막 주인이, 부요궁의 제25대 궁주였다고?’

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백성은은 보탑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고운 눈썹을 가볍게 찡그렸고, 말투도 복잡해졌다.

“500년 전에, 우리 부요궁의 제25대 장문은 염은정이었어 기회와 인연이 딱 들어맞으면서 우연히 이 칠보영롱탑을 얻었어. 그때, 그녀와 함께 보탑을 발견한 사람으로, 그녀가 마음속에 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어.”

이런 말을 하면서, 백성은은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

강유호는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남자는 부요궁에서 지위가 없잖아?’

그가 생각하고 있는데, 백성은은 계속해서 말했다.

“염은정은 그 남자를 사랑했는데, 뜻밖에도 두 사람이 함께 한 지 1년도 안 되어, 그 남자는 그녀를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사이가 좋아졌고, 아이까지 생겼어. 염은정은 슬퍼하면서 분노하여, 그 남자를 칠보영롱탑에 집어넣었어.”

여기까지 말하고, 백성은은 잠시 멈추었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복잡함이 배어 있었다.

“그 후 염은정은 낙담하여 더 이상 어떤 남자도 믿지 않았어. 천하의 남자는 좋은 이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부요궁은 영원히 남제자를 받지 않는다는 새로운 문규를 만들었어.”

‘어쩐지 남자가 부요궁에서 지위가 없더라니.’

‘원래 그것 때문이었구나.’

이를 들은 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고, 궁금해져서 곧바로 백성은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다음은요?”

“휴…….”

백성은은 가볍게 한숨을 쉬고, 천천히 말했다.

“그 후 칠보영롱탑은 종적을 알 수 없었어. 우리 부요궁에는 약간의 기록만 남았지. 그 뒤 역대 궁주들은 모두 염은정이 칠보영롱탑을 파괴한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이 보탑이 백화대전 아래에 묻혀 있었던 거야.”

말하면서, 백성은은 개탄해 마지 않았다.

“염은정은 그녀를 속인 남자를 몹시 원망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차마 그를 죽일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보탑을 묻었을 거야.”

이 순간, 이청하와 다른 선녀들도 모두 탄식을 금치 못했다.

강유호는 침묵한 채,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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