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마치자, 나머지 선녀들도 모두 깔깔거리며 웃었다.
‘이 강유호는 여지껏 진지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야말로 그에게 맛을 보여주겠지.’
강유호는 ‘하하’ 웃으며,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말했다.
“좋은 누나!”
“너!”
백성은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이 강유호의 낯가죽이 이렇게 두꺼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좋은 누나라고 불렀어. 정말 부끄러운 줄을 몰라!’
“큰언니, 저 강유호는 너무 뻔뻔해…….”
문정원이 한쪽에 있다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너…… 너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구나!”
백성은은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래도 보천석을 던져주었다.
강유호는 이미 히죽거리면서, 손을 내밀어 보천석을 덥석 받았다. 지체할 새도 없이, 이 돌을 보탑 1층의 틈새에 붙였다. 삽시간에, 금빛이 번쩍거리면서, 보천석이 보탑의 1층에 박혀서, 완전히 맞아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우웅!
보탑의 1층에 보천석을 박은 후, 강력한 기운이 순식간에 탑에서 용솟음쳤다!
강유호가 생각하자마자, 보탑의 1층에 수감된 사람들이 순식간에 풀려났다!
쏴! 쏴! 쏴!
바로 한 사람이 보탑의 1층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열 명!
스무 명!
백 명…… 오백 명!
1층에서, 족히 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나왔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는데, 지금 강유호 앞에 가지런히 서 있다!
이 오백 명이 입고 있는 옷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대 왕조가 다 있는데, 어떤 이는 긴 두루마기를 입었고, 어떤 이는 비단옷을, 또 어떤 이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강유호와 여섯 선녀는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눈에 드러난 충격을 볼 수 있었다!
‘이 영롱보탑의 1층에…… 결국 500명이나 갇혀 있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500명의 실력이…… 가장 낮은 사람도 모두 무후급이이라는 것이다! 백여 명의 무성급도 있고, 또한 열 명의 무황급도 있다!
무황급이 열 명이나 된다!
일시에, 사방은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여섯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