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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처음부터 너였어, 우리 재혼해 / 제135화

제135화

Author: 무솔레
이 말은 매서운 칼날이 되어 서다인의 마음을 후벼 팠다. 마치 큰 구멍이 뚫린 것처럼 묵직한 고통이 간간이 느껴졌다.

그녀는 숨조차 삼킬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못난 눈물이 눈에 가득 고였지만 그녀는 한사코 참았다. 남하준 때문에 더 이상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아 이를 갈았다.

남하준과 백하린의 감정으로는 포옹 같은 친밀한 행동은 말할 것도 없고 침대에서 키스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계속 모른 척하고 신경 쓰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고 나니 여전히 쓰라리고 견디기 힘들었다.

남하준은 부인하지 않았다.

당시 투신 소란을 피우던 백하린을 의사가 안아 주라고 해서 남하준은 인도적 차원에서 그녀를 안아줬을 뿐이다.

감정과 상관없는 포옹은 부도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고 아내에게 미안한 일을 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백인호가 이렇게 얘기하니 성격이 변했다.

남하준은 차가운 눈을 가늘게 뜨고 크게 소리쳤다.

“백하린과 한 가족 아니랄까 봐 하는 짓이 어쩜 똑같네.”

백인호는 흠칫 놀랐다.

남하준은 그의 옷깃을 뿌리치고 돌아서서 서다인의 손목을 잡아당기고는 곧장 자리를 떠났다.

서다인은 눈을 늘어뜨리고 별장으로 질질 끌려갔다. 남자의 힘이 너무 세서 손목에서 통증이 전해졌다.

거실로 들어가니 백하린이 눈치도 없이 남하준에게 달려와 물었다.

“하준 오빠, 방금 어디 갔었어요? 나 한참 찾았잖아요.”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두 손으로 남자의 팔을 잡으려 했지만 닿기도 전에 남자에 의해 밀쳐지고 말았다.

강한 힘에 의해 밀려난 그녀는 뒤로 몇 발짝 물러서더니 바닥에 주저앉았다.

모두 깜짝 놀라 부축해 주며 남하준의 무례함과 엉뚱한 화를 꾸짖었다.

그러나 남하준은 땅바닥에 주저앉은 백하린은 쳐다보지도 않고 서다인을 단숨에 끌고 올라갔다.

모두 남하준의 분노를 알아차렸다.

걱정스러운 듯 서다인을 바라보니 야생 독수리에게 잡혀가는 병아리처럼 목숨이 위태로워 보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세게 닫히고 문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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