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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처음부터 너였어, 우리 재혼해 / 제136화

제136화

Author: 무솔레
서다인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꾹꾹 참았지만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고 쓰라린 심장은 이따금 찢어지는 듯 아팠다.

그녀는 더 이상 이 남자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서다인은 울먹이며 소리쳤다.

“남하준, 나쁜 놈. 이거 놔!”

그녀는 남자에게서 벗어나려고 필사적으로 밀어냈다.

이때 서다인은 남자의 어깨에 상처가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여자의 발버둥 침을 힘으로 제어하면서 상처가 아팠지만 그는 미간 하나 찌푸리지 않았다.

이미 심장의 통증이 온몸을 덮은 지 오래고 분노가 그의 눈을 가렸다.

남하준은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꽉 잡은 채 그녀를 두 걸음 뒤로 밀어 벽에다 그대로 눌렀다.

등에 통증이 엄습해 오자 서다인은 깜짝 놀랐고 온통 눈물범벅이 되어 남자를 가만히 올려다보았다.

그녀에게 있어서 남하준은 키가 크고 강건하며 호랑이처럼 맹렬했다. 그 앞에서 서다인은 작고 연약하여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다.

그녀는 무서웠고, 화가 났고, 무력했고, 어쩔 줄 몰라 납작한 입술로 울음을 터뜨렸다.

남하준은 마음속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억누르고 냉담하고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

“아직 이혼하지 않은 이상 넌 남하준의 아내야. 감히 나를 배신하면 죽을 줄 알아.”

서다인은 심장이 떨렸다. 두피가 저리고 등골이 오싹해 났고 눈물이 멈췄다.

남자는 말을 이었다.

“욕구를 채우려고 남자가 필요하다면 내 앞에서 청순한 척 그만해.”

한 글자 한 글자 적나라한 모욕이 되어 서다인의 가슴을 쿡쿡 찔렀다.

이 순간, 그녀는 참을 수 없었다. 그를 밀어내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서 목소리가 떨렸다.

“이 나쁜 놈. 이거 놔. 내가 아무리 남자가 고파도 절대 당신은 아니야. 나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다인의 입술이 막혔다.

그녀의 몸은 벽에 세게 눌렸다.

남자의 힘은 강했고 그녀의 발버둥 치는 두 손을 잡고 머리 위 벽에 세게 눌러 고정했다.

그녀는 손목이 눌려 계속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남자는 그녀의 입술을 거칠고 거침없이 탐했다. 미친 듯이 키스하는 남자의 행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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