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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 제1723화

제1723화

Author: 무가
“다들 오랜만이야.”

김혜민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소개할 사람이 있어. 내 남자친구 진서준이야. 한 명 더 데리고 왔는데 괜찮지?”

이 말이 떨어지자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진짜 남자친구라고?

그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금테 안경을 쓴 남자에게 향했다.

“혜민아, 오랜만이네.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예뻐졌어. 더 여성스러워진 것 같아.”

안경 남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칭찬 고마워.”

김혜민은 싱긋 웃으며 진서준을 이끌고 자리에 앉았다.

“진서준, 소개할게. 이쪽은 우리 반 반장이었던 장주완이고 이쪽분들은 대학 시절 가장 친했던 미녀 친구들이야. 특히 여기 조수아는 우리나라 톱스타야.”

김혜민은 왼쪽에 앉은 여자들을 가리키며 하나씩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진서준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더니 김혜민이 워낙 미인이니 그녀의 친구들도 예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조수아라는 여자는 외모와 몸매 모두 김혜민 못지않았는데 역시 톱스타가 될 만한 비주얼이었다.

“혜민아, 그런데 네 남자친구는 어디 사람이야? 강남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물었다.

“진서준은 외지인이야. 강남 출신은 아니고.”

김혜민이 설명했다.

“그렇구나. 그럼 무슨 일 해?”

장주완이 두 손을 모으고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건...”

김혜민이 잠시 머뭇거렸다.

“혹시 비밀스러운 직업에 종사하는 거야?”

보라색 드레스 여자가 농담처럼 말했다.

“난 의사입니다.”

진서준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네? 의사라고요?”

순간, 모두가 얼어붙었다.

진씨 가문의 금지옥엽이고 강남의 유명한 미녀인 김혜민이 고작 의사를 남자친구로 둔다고?

이게 소문이라도 나면 사람들 웃음거리가 될 게 뻔했다.

김혜민은 굳어버린 얼굴로 진서준을 불쾌하게 쏘아봤다.

‘어차피 이 사람들은 네 정체도 모른단 말이야. 대충 멋있어 보이는 직업으로 둘러대면 안 돼?’

“진서준 씨는 어느 의대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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