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교는 환하게 웃으며 전혀 그녀를 풀어줄 기색이 없었다."언니는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어요. 이 전투는 아직 안 끝났는데 어떻게 놔 줄 수 있겠어요.”마연수의 둘째 숙모는 애타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굴복해, 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마연수는 이를 깨물며 힘들게 고개를 들었다."만약 진짜 실력으로 싸우다 지는 건 지는 거지만, 그녀는 보물로 이긴 거기에, 난 굴복할 수 없어요.”마은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언니, 여전히 순진하구나.”“보물도 실력의 일부분이야, 졌으면 진 거지, 뭘 우겨.”“순순히 굴복해. 계속 내 발밑에 밟히고 싶지 않으면.”마연수는 말없이 그냥 몸부림쳤다.마은교의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갑자기 발에 힘을 더했다.“찰칵!”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마연수의 등뼈가 얼마나 부러졌는지 모른다.마은교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했다."장로님들, 선배님들, 전 제 언니의 능력이 부족해 계속해서 우리 가족의 업무 운영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여진수와의 합작 말입니다. 저는 언니를 폐관 수련하게 하고, 언니의 업무는 제가 맡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녀의 말에 다들 입을 열어 호응했다."좋은 제안입니다.""동의합니다.""그렇게 합시다."…마연수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그녀는 말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마은교가 갑자기 발에 힘을 더하자 그녀는 아예 입을 열 수가 없었다.마은교는 드디어 마음속에 원한을 완전히 표출하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언니, 이래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거야? 더 이상 우기다가는 죽을 수도 있어."마연수는 원한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그녀를 째려봤다.마연수의 둘째 숙모가 일어서며 말했다."너 너무 지나쳤어!"그녀는 손을 써 마연수를 구하려 했지만, 도리어 한 무리의 장로들이 그녀를 둘러섰다.“당신들!!”그녀는 놀라기도 하고 화나기도 했다.여청한은 입꼬리가 올라갔다."당신은 그냥 얌전히 한켠에서 지켜만 보는 게 좋을 거야. 그렇
이윽고 마연수도 마은교의 도전장을 받았다.그녀는 물러설 수 없다.일단 물러서면 그녀가 그동안 쌓아 온 명성이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두 여자의 대결 소식은 빠른 속도로 전해졌다.모두 알고, 분분히 달려왔다. 수많은 장로들도 오셨다.두 여자의 외모는 마은교가 조금 더 우월했다.하지만 몸매에 있어서는 마연수가 났다.특히 그녀는 여진수와 수련한 후, 몸에서 묘한 기운을 물씬 풍겨 매력을 더했다.마은교는 웃으면서 마연수를 보며 말했다."언니, 나 이번엔 안 봐줘, 단단히 각오해.”마연수의 입술이 움직이더니 아무 말 없었지만 입 모양에서 마은교는 마연수의 말을 읽었다.두 글자: 쌍년!마은교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덤벼!"그녀의 수위는 반보 대라 금선으로, 실력이 크게 늘었다.그녀는 시작하자마자 온 힘을 폭발했다.마연수도 이를 악물고 맞서 싸웠다.두 미녀가 싸우는 장면은 아주 아름답고, 보는 눈이 즐거울 정도였다. 그러나 사실은 엄청 흉악했다.서로 부딛치자마자 마연수는 깜짝 놀랐다.마은교의 실력이 너무 강해 그녀는 처음부터 밀리고 있었다.마연수는 믿을 수 없었다.설사 마은교가 반보 대라 금선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짓밟을 수는 없다.갑자기 그녀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한 생각이 들었다."여청한이 그녀의 선천 보물을 네게 줬어?!"그건 몸에 지니고 다니면 실력이 크게 늘어나는 엄청 귀한 보물이다.마은교는 방글방글 웃으며 대답하지 않고, 점점 더 공격의 힘을 더했다.여청한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전에 마은교가 굴욕을 당했을 때, 그녀는 엄마로서 역시 체면을 잃었다.이제 드디어 만회할 수 있다.여러 장로들의 표정은 서로 달랐다.원래 마연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지금 살짝 동요하고 있었다.그녀가 아무리 큰 공헌을 했어도 실력이 항상 최우선이다.의심할 필요 없이, 만약 이번에 마연수가 진다면, 그녀를 지지했던 장로들은 전부 떠나버릴 것이다.이게 바로 현실이다.“푹!”마연수의 오른팔에 검이 꽂히고 선혈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갑자기 그는 한 생각이 들었다.혈천은 이제 죽었지만, 외부에서는 모른다.이번 사건은 혈천이 워낙 은밀하게 벌여, 주위 세력들도 모를 것이다.그렇다면 여진수에게 발휘할 공간이 있다.그는 즉시 소미와 안가연에게 말했다."너희 둘은 이곳을 지키고 있어. 혈천의 부하로 위장해 몰래 실력을 키워.”혈천이라는 혈족의 시조가 있는 한, 그녀들을 공격하는 자들은 없을 거다그렇다면 그녀들은 암암리에 발전할 수 있고, 관건적인 시각에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소미와 안가연은 당연히 반대하지 않았다. 그녀들도 여진수를 도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 둘더러 이곳 전쟁터를 청소하게 하고 그는 슈가를 데리고 조용히 돌아갔다.그리고 선혈 왕국에서 구출된 혈족들을 전부 다시 돌려보냈다.전 과정은 쥐도 새도 모르게 치러졌다.그리고 여진수는 두 여자에게 일천의 선석을 자금으로 남겨주었다.또한 슈퍼전송진을 하나 배치했다.앞으로 혹시 어떤 위험이 생기면 여진수가 서둘러 올 수 있다.그렇게 여진수의 목숨을 빼앗아 갈 뻔했던 위기가 해소되었고, 그의 힘도 이로 인해 크게 늘어났다.다시 만상국으로 돌아온 여진수는 시간을 확인하더니 운희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는 지 물었다.운희가 아직 자지 않았다는 답장이 오자 여진수는 그녀의 숙소로 향했다.숙소 앞에 도착해 문을 열자, 여진수는 눈앞이 반짝 빛났다.운희가 그의 앞에 서 있었다.그녀는 보들보들한 잠옷을 입고 있었고, 옷 앞에는 작은 곰 그림이 그러져 있었다.엄청 귀여웠고 그녀의 경국지색의 얼굴과 어울려져 보기만 해도 피가 끓는 느낌이 들었다.운희는 여진수를 보고 기뻐하더니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오빠 다친 거 아니야?"여진수는 의아했다."어떻게 알았어?""진짜 다쳤어? 어서 들어와."운희는 불안해하며, 서둘러 여진수를 끌어들이며 문을 닫았다."어디 다쳤어? 빨리 보여줘. 많이 다쳤어?”여진수는 운희의 귓가에 가까이 다가가 몇 마디 했다. 그러자 운
"아아아, 여진수, 날 죽이지 마. 내가 잘못했어. 기회를 줘."혈천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빌었다.격렬한 전투 후, 여진는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했다.혈천은 이미 완전히 쇠약해져 어떠한 풍파도 일으킬 수 없었다.그의 부탁을 여진수는 당연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먼저 그의 수위를 봉인하고 슈가 그녀들을 불러왔다.그녀들더러 혈천의 남은 보원을 삼키게 하기 위해서였다.혈천은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악담을 퍼부었지만,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 금세 사라졌다.뒤이어 슈가, 소미, 안가연은 극도로 억눌린 목소리로 고통스러운 신음을 했다.다들 본체를 드러냈고, 체형은 더 늘씬해졌으며, 혈맥의 힘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수위도 서서히 늘어나더니 결국 전부 대라 금선 초기에 도달했다.즉시 그의 신변에 3명의 강력한 고수가 더 생겨났다.최고의 강자가 많을수록 만상국의 미래는 더 안전하다.혈천은 당장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 말조차 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의 머리를 눌러 그의 기억을 읽어냈다.그는 수많은 세월을 살아왔기에, 그의 기억량은 엄청났다.여진수의 기억을 읽어내는 강도로도 거의 2시간이 걸려서야 전부 읽을 수 있었다.얻어낸 메세지에 그는 깜짝 놀랐다.그는 드디어 혈천이 분명히 일찍부터 비승할 수 있었는데, 굳이 인간계에서 몇십억을 머물렀는지 알았다.바로 이 세상에 오직 그 혼자만이 알고 있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지구별 한 지역에 이 이 우주에 탄생한 첫 생명이 묻혀있다.그가 남긴 걸 찾아내는 사람은 세계 제일의 강자가 될 것이다.혈천은 오랜 세월 동안 찾아다닌 끝에, 이미 그 위치를 확정했다.이제 그곳이 자동으로 열릴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하지만 아쉽게도 그날이 오기도 전에, 그는 여진수에 의해 부득불 비승하게 되었고, 지금은 목숨마저 잃었다.여진수는 그가 존재했던 모든 흔적을 지워버렸다.세 여자는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전부 달려왔다."도련님 괜찮으세요?""빨리 앉아서 쉬어. 내가 치료해 줄게.
그러나 여진수는 이 늙은이의 현재 실력이 정말 강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는 화이와 손을 잡았는데도 그의 적수가 아니었고, 처참하게 얻어맞았다.그는 일단 옥용 분신은 불러내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방에게 '서프라이즈'를 줄 계획이었다.슈가 그녀들은 이런 급의 전투에는 참여할 수 없어, 그저 먼 곳에서 애타게 바라만 보았다.이 전투는 두 시간 넘게 지속되었고, 여진수는 실제로 극한에 이르렀고,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다.화이의 상황도 비슷했다. 몸 여기저기가 상처투성이였고, 두 날개는 거의 전부 찢어진 상태였다.혈천은 상황이 훨씬 좋았다. 단지 3분의 2의 힘만 사용했다.그의 눈에는 흥분외에 강렬한 두려움이 있었다.“역시 작은 괴물이야, 다행히 내가 앞서 많은 부하들로 너의 정력을 소모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정말 번거로웠겠어.”그는 자신의 신중함을 다행이라 생각했다.혈천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여진수에게 달려갔다, 이번엔 반드시 여진수를 죽여 완전히 후환을 없애버릴 생각이었다."슉!"한 줄이 검은빛이 스쳐 지나가더니 혈천과 부딪쳐 그를 막았다.그는 정신을 집중해 바라보더니, 깜짝 놀랐다. "옥용? 그럴 리가? 네가 어떻게?!"그는 무엇인가 생각난 듯, 표정이 미친 듯이 변했다.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미친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지난번 그 일이 네 짓이었어?!”혈천은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여진수의 대담함은 그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 감히 그들의 자손들까지 죽이다니? 이는 들키면 처참하게 죽는 건 당연한 일이다.만약 깊은 원한이 아니라면, 혈천은 지금 여진수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싶었다.전에 그는 여진수에게 분노의 감정만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두려운 감정이 생겼다, 그는 진짜 미친놈이다.여진수는 분신을 시켜 혈천과 싸우게 하고, 그는 이 기회를 틈타, 대량의 회복 단약을 자신과 화이에게 먹였다.세 여자는 이번에도 빠르게 뛰어왔다.그녀들은 분분히 입을 벌려 날카
여진수와 혈천의 전투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지속되다가 끝났다.교전 중, 여진수는 이 늙은이의 본체가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이는 그의 분신에 불과했다. 하여 여진수는 그에게 격파당하거나 중상을 입는 척할 수밖에 없다.그제야 혈천은 완전히 마음이 놓였다.그는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자식, 내가 드디어 너를 이겼어!”그는 엄청 통쾌했다.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슈가 그녀들은 이미 눈물투성이가 되어 온 힘을 다해 도망치려 했다.하지만 실력 차가 너무 커 그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었다.여진수는 이를 악물고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난...아직 지지 않았어, 더 싸울 수 있어!”혈천은 더 미친 듯이 웃었다."더 싸울 수 있다고? 뭐로 싸울 건데?"그는 발로 여진수를 담 구석으로 걷어찼다. 그러자 여진수는 피를 토하더니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혈천이 손을 한번 휘두르자, 백 갈래의 혈색 검기가 여진수의 몸을 찌르고 그를 벽에 완전히 못 박았다.세 여자는 모두 목이 쉬도록 울었지만, 여전히 아무 도움 되지 않았다.이제 혈천은 자신이 완전히 승리했고, 여진수는 더 이상 어떠한 풍파도 일으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본체를 드러냈다.여진수의 동공이 작아지더니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너 이거?”“하하하!”혈천은 더 큰 소리로 웃었다.“이건 나의 본체다, 생각 못 했지? 난 단지 한 분신만으로 너를 개 같이 때렸어, 어때? 굴복할래 안 할래?”여진수는 몹시 분개하며 소리쳤다.“능구렁이 같은 놈, 나 굴복 못 해!”혈천의 본체는 여진수를 향해 걸어갔다. 그의 분신은 한 줄기 핏빛으로 변해 본체로 들어갔다.그는 여진수 앞으로 다가가 승자의 자태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유언이 뭐야?"여진수는 몸을 떨며 오른손을 뻗어 혈천을 잡으려 했다.혈천은 조롱하는 표정으로 피하지 않고 여진수의 힘없는 손이 자기 팔을 잡게 내버려두었다.“헤헤.”여진수의 얼굴에 이상한 표정이 떠올랐다."잡았다, 이 늙은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