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to the Moon

Fly to the Moon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2-04-29
에:  Yvenin Dawn완성
언어: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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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평가. 2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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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Ciana La Suerte has always believed that she is the sun and that she has to find her moon. With all the normalcy, she’s been an optimistic girl wearing those bright smiles every day. Yes, everything is normal but then the phone she once found started receiving weird messages of different wishes the sender failed to do herself. Things got even weirder when a new guy, Airo Sebastian, came to the picture.Realising that the sender could actually predict what happens next, she tried full-filling all of its wishes. It can’t be right but she fell in love in the process. Standing between probabilities, will she be able to twist what is supposed to happen? Will she be able to save him? Will she be able to fly and reach he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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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Chapter 1

“조금만 살살해. 강현 씨... 더는 못 버티겠어.”

옆방에서 들려오는 달콤한 신음과 침대 머리가 벽에 부딪치는 소리가 송남지의 귀를 찢듯 들어왔다.

송남지가 손을 꽉 쥔 나머지 손바닥에 손톱이 박혔고 살이 쑤시는 듯 아팠다.

하지만 그 아픔도 가슴속에서 울리는 통증에는 미치지 못했다.

송남지는 가슴이 한 움큼씩 조여 오는 듯 숨이 막혔다.

오늘은 원래 송남지가 목숨을 끊겠다고 마음을 먹은 날이었다.

49일 전, 윤씨 가문에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남편 윤해진과 첫째 윤강현이 탄 비행기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윤강현은 돌아왔지만 윤해진은 그 비행사고에서 죽었다고 했다.

그날 밤, 송남지는 울다가 실신했다.

윤해진이 떠난 지 49일이 되자 그 뒤로 송남지가 삶에 대한 의욕은 사라졌다.

송남지는 한 달이 넘도록 수면제를 모았고 그래도 윤해진 없이 혼자 살아가는 건 너무 외롭다고 느꼈다.

그래서 수면제를 들고 윤해진의 묘 앞으로 가려던 그날, 윤씨 가문의 정원에서 시어머니 손윤영과 장남 윤강현의 대화를 엿듣고 말았다.

“해진아, 너 말이야. 한 달이 넘었는데 상미는 아직 임신하지도 않았어. 혹시 상미 쪽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네가 형인 척해서 우리 가문에 씨를 남겨주려고 한 건데 상미는 기운도 없고 별다른 반응이 없어. 이러면 곤란한데... 원래 네 아내도 임신이 잘 안되는 체질이었으니... 우리 윤씨 집안도 참 애나구나.”

그 순간, 송남지는 정원에서 쓰러질 뻔했고 화단에 손을 짚은 채 번개를 맞은 사람처럼 한참 동안이나 정신을 잃었다.

의식이 흐려진 나머지 송남지는 자기 입을 막아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했고 입술을 꽉 깨물며 울음을 삼켰다.

그래서 송남지는 윤해진이 사실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죽은 사람은 윤강현이었고 결혼 몇 년 동안 송남지가 아이를 못 낳자 윤씨 가문은 더러운 수단을 쓴 것이다.

송남지는 믿을 수가 없었다.

줄곧 함께 살았던 남편 윤해진이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과연 시어머니가 윤씨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한 짓일까?’

하지만 윤해진이 입을 열자 송남지의 환상은 산산이 부서졌다.

“엄마, 상미는 몸에 문제 없어요. 임신도 시간이 필요한 거고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선이라니.’

윤해진은 정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그는 거의 밤을 새며 쉬지 않고 아이를 만드느라 노력했다.

처음에는 사고 후 부부가 서로를 달래는 애정 표현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피도 안 마르는 역겨움만 남았다.

윤해진은 곧이어 말했다.

“엄마, 앞으로는 집 안에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만에 하나 상미가 들으면 견디지 못할 거예요. 원래 연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라 형이 죽었다는 걸 알면 못 버틸 수도 있어요.”

그제야 송남지는 깨달았다.

윤해진은 절대 누구한테 강요당한 것이 아니었다.

윤해진은 스스로 허상미를 걱정하고 그녀를 지키려 했던 것이다.

송남지는 화단 옆에 털썩 주저앉아 쓴웃음을 지었다.

‘허상미가 윤강현의 죽음을 알게 되면 못 버틸지도 모른다니... 이게 말이 돼? 그렇다면 정작에 나 자신은 어쩌란 말이야. 허상미가 연약하고 겁이 많아 못 버티는 사람이라니...’

이건 그야말로 누가 들으면 웃고 마는 이야기였다.

이게 바로 송남지가 매일 맞이해온 남편의 진짜 얼굴이었다.

자신이 윤해진의 묘 앞에서 생을 마감하려고 왔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송남지는 얼굴을 꼬집고 싶어졌다.

혼자 다른 세상에서 쓸쓸히 외로워할까 봐 걱정했던 자신과 반대로 윤해진은 형수의 심신을 걱정했고 처자식을 위해 자신이 대신하려 했다. 사실 어쩌면 윤해진은 원래부터 그렇게 비정한 선택을 한 사람이었다.

송남지의 눈에서는 소리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녀는 손에 쥔 수면제 병을 더욱 꽉 쥐었다. 과거 윤해진과 함께했던 달콤한 장면들이 슬라이드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바로 그때 윤해진이 손으로 재생기를 꺼버린 듯 모든 기억이 단번에 멈춰 섰다.

송남지는 몰래 그들이 함께 지냈던 집으로 돌아왔다.

침대 옆 서랍 위에는 그들이 유럽으로 신혼여행 갔을 때 찍은 사진이 놓여 있었다. 사진 속 송남지는 환하게 웃고 있었고 지금의 웃음과는 너무도 달랐다. 지난 한 달 동안 송남지는 그 액자를 안고 있어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

정말 우스웠다.

송남지는 그 액자를 내던져 깨뜨렸고 동시에 윤해진과 6년의 연애와 3년의 결혼 생활도 산산조각났다.

바로 그때 송씨 가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사고 이후 송남지의 어머니는 매일 밤 전화를 걸어 위로했고 딸이 혹시라도 무너질까 봐 걱정하며 챙겨왔다. 오늘 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오늘은 어머니의 말투가 어딘가 망설이는 기색이었다.

“엄마,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하세요. 우리는 모녀 사이인데 숨길 필요 없잖아요.”

딸의 말에 용기를 얻은 최미경은 곧바로 입을 열었다.

“남지야, 해진이가 떠난지 49일이 지났는데... 엄마가 이런 말 꺼내는 거 네가 마음 상할까봐 망설였어. 근데... 오늘 하씨 가문에서 연락이 왔어. 예전에 약속했던 걸 지키겠다고 하더라고.”

송씨 가문과 하씨 가문은 예전에 약혼을 한 사이였다. 다만 송씨 가문이 몰락하면서 더는 하씨 가문에 손을 내밀지 못했었다. 송남지는 자유 연애로 윤해진을 만나 결혼했으니 집안 사람들도 더는 하씨 가문에 그 일은 들추지 않았다.

최미경은 말을 이으며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엄마는 네가 당장 회복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 남지야, 엄마도 널 억지로 몰아붙이지는 않을 거야...”

말이 채 끝나기 전에 송남지는 최미경의 말을 재빨리 끊었다.

“엄마, 저 결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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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더 하기

Annabel Raven
Annabel Raven
Fly to the Moon was such a sweet and overwhelming story. I loved from beginning to end. And I could see the amazing improvement of your writing throughout the book. You did great. You got a fan! <3<3
2020-07-24 23:18:43
1
1
Ash
Ash
What a unique concept! I am totally in love with the plot<3
2020-07-17 02: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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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Leiya Gonzales
Leiya Gonzales
Nice story! ✨
2020-07-15 1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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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Nite Lucent
Nite Lucent
Perhaps I might do it too. Sending my unfulfilled wishes!!! It's a unique plot. Keep up your good work author!!!.
2020-07-11 20: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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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bel Raven
Annabel Raven
Please, tell me they will burn those phones! They shouldn't be listening to their other selves! They are the cursed ones... Oh my Gosh! I really hope she geta better and keep both of them! They deserve to be happy all together!!! I love the book! ?????????
2020-07-08 1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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