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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ride's Heart Belongs to Her First Love

My Bride's Heart Belongs to Her First Love

By:  AnonymousKumpleto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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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t's time for us to say our vows during the wedding ceremony, Jessica Fletcher, my wife, leaves the stage just so she can confess her love to her first love, Benedict Olson. "Once upon a time, we had vowed to stay together for the rest of our lives, Benedict. It's unfortunate that we've missed out on the chance to do so in this lifetime. Would you be willing to stay with me in our next life, then?" Touched, Benedict pulls Jessica into his arms. Then, he turns to tell me, "Oliver, I've already given Jess to you in this lifetime, so you must take good care of her for me." Everyone gasps in shock, thinking that they'll soon witness two men fighting over the same woman. But I merely smile at the sight of Benedict and Jessica embracing each other tightly. Then, I take off my ring before passing it to Benedict. "Why wait till your next life to be together? Since you've already made a vow to stay together for eternity, I might as well grant your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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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anata 1

Chapter 1

서현아는 엔젤 웨딩플래닝 건물에서 나온 뒤, 휴대폰으로 A시에서 출발하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예매가 완료됐다는 알림이 막 뜬 순간, 강진혁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받자 강진혁의 다정하게 달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아야, 우리 어머니가 너 보고 싶다고 하셨어. 오늘 저녁에 너랑 같이 집에 와서 같이 밥 먹자고 하시더라.]

[그리고 오늘 너한테 줄 게 있다고 하시는데, 뭔지 맞혀 볼래?]

A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진혁의 냉정한 성격을 알고 있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남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듯한 냉랭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사람이었다.

그런 강진혁에게 마음을 품고 달려드는 여자들은 끊이지 않았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는 오직 딱 한 사람 서현아에게만 다정했다.

적어도 오늘 전까지는 서현아도 그렇게 믿었다.

서현아의 어머니와 강진혁의 어머니는 서로 아끼는 친한 친구였다.

그 영향에 서현아와 강진혁 역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사이였다.

그런데 서현아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무렵, 아버지인 서철국은 기다렸다는 듯 다른 여자를 집으로 들였다.

계모의 계략에 휘말린 서현아는 외진 시골로 보내졌고,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을 때 눈앞에는 술에 취한 남자가 자신에게 치근덕거리고 있었다.

당황한 서현아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술병을 집어 들고 그대로 술 취한 남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술 취한 남자는 바닥에 쓰러져 몇 번 몸을 경련하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겁에 질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그때, 삐걱거리는 문이 거칠게 열리며 강진혁이 안으로 뛰어 들어왔고 서현아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그 순간 서현아에게 강진혁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구원자처럼 보였다.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그날의 일은 서현아에게 지울 수 없는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다.

강진혁은 매일 서현아의 곁을 지켰다.

유명한 심리 상담사를 찾아 치료받게 했고, 어떻게든 서현아를 웃게 하려고 무던히 애썼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인 끝에야 서현아는 조금씩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날마다 이어진 위로와 동행에 아무리 차가운 마음이라도 조금씩 열리면서 따뜻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현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배신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뒤로 사랑을 대하는 데 더욱 신중해졌다.

강진혁과 연인이 되기로 마음먹기 전, 서현아는 강진혁에게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강진혁, 나는 무조건적이고 독점적인 사랑만 받아들일 수 있어. 네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꼭 말해. 우린 싸우지 않고도 헤어질 수 있어.”

“하지만 네가 나를 배신한다면, 나는 네가 영원히 나를 찾지 못하게 숨어버릴 거야.”

강진혁은 기쁘면서도 긴장한 얼굴로 손바닥을 보이며 맹세했다.

“현아야, 난 평생 너 하나만 바라볼 거야. 영원히 널 사랑하고 너만을 위해 살겠다고 약속할게. 시간이 지나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될 거야.”

그때 강진혁이 굳게 약속했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게 맴도는 듯했다.

하지만 그 모든 말은 이제 시간 앞에서 서서히 답을 드러냈다.

강진혁은 서현아에게 아무것도 남김없이 사랑해 줄 수 없었고, 욕심을 버리지 못해 둘의 사랑을 배신했다.

바로 어젯밤, 서현아는 강진혁이 벗어 놓은 옷 주머니에서 강진혁과 백서연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증명서를 발견했다.

강씨 집안은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적지 않게 후원해 왔고, 백서연 역시 그중 한 사람이었다.

서현아가 백서연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백서연이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어서가 아니었다.

백서연은 속내를 잘 숨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서현아는 백서연이 강진혁에게 잘 보이려고 다가가며 직접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강진혁은 냉담한 얼굴로 백서연의 마음을 단칼에 거절했다.

“미안해. 나 여자친구 있어.”

백서연이 계속 매달리자 강진혁은 여자를 일말의 가치도 없는 사람처럼 깎아내리며 완전히 마음을 접게 했다.

그날 이후 백서연은 서현아 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한 달여 전, 강진혁은 갑자기 서현아에게 백서연의 어머니가 중병으로 위독해져서 세상을 떠나기 전에 딸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백서연에게 한 번도 좋은 태도를 보이지 않았던 강진혁이 뜻밖에도 서현아에게 의견을 물으며 백서연의 이 부탁을 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서현아는 망설임 없이 거절했고, 강진혁에게 예전에 연인이 되기로 했을 때 했던 말을 한마디 한마디 다시 일깨워 주었다.

“나는 무조건적이고 독점적인 사랑만 받아들일 수 있어. 네가 그 사랑의 일부를 다른 여자에게 나눠 주고 싶다면,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

그 말을 들은 순간 강진혁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곧 강진혁은 서둘러 절대 서현아를 배신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서현아는 그 황당한 일이 거기서 그렇게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강진혁은 서현아 몰래 백서연과 혼인신고까지 했을 뿐만 아니라, 별장에 백서연을 숨겨 두고 밤낮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아직 보름이나 남았다는 사실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서현아의 입가에 자조적인 미소가 걸렸다.

지금 서현아가 유일하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결혼식이 열리기 전에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뿐이었다.

대답이 없자 강진혁의 목소리에 의문이 묻어났다.

[현아야, 듣고 있어?]

서현아는 가볍게 대답했다.

“나 지금 집에 없어. 이따가 혼자 그쪽으로 가면 되니까 데리러 오지 않아도 돼.”

강진혁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언제 나갔어? 왜 나한테 같이 가자고 안 했어?]

서현아는 전화 너머로 옷감이 스치는 소리와 여자의 희미한 숨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서현아의 표정이 한층 차갑게 굳었다.

“깜짝선물 준비했거든. 결혼식 날 너한테 주려고. 웨딩플래너한테 몇 가지 전달할 일이 있어서 잠깐 다녀온 것뿐이야.”

강진혁의 목소리에는 억누르지 못한 기쁨이 가득했다.

[무슨 선물인데?]

서현아는 입꼬리를 살짝 당겼다.

“지금 말해 주면 그게 무슨 깜짝선물이겠어? 결혼식 날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니까 기대해.”

강진혁은 들뜬 마음을 애써 누르며 다정하게 대답했다.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 그 선물 기대하면서 기다릴게. 우리 저녁에 보자.]

전화가 끊기기 직전, 강진혁은 과장된 듯 몇 번이나 입을 맞추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서현아는 알고 있었다.

그 소리는 강진혁이 낸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다른 여자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있었다는 사실을.

서현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다.

끊긴 전화를 바라보는 얼굴은 평온했지만, 마음속은 이미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강진혁, 보름 뒤 결혼식장에서 모든 것을 마주했을 때, 네가 정말 깜짝 놀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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