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sold, Forever mine

Once sold, Forever mine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8
By:  Dorcas BakerOngoing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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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was loyal to the wrong man… until he made her his.” Elena trusted Matteo with her heart—and her body. He promised love, marriage, and a future together. But the night she sacrificed herself for his career, she discovered the cruel truth: Matteo was engaged… to her sister. Humiliated, heartbroken, and alone, she never expected the man she met that same night to claim her as his wife. Adrian Laurent, billionaire, enigmatic, and dangerously alluring, didn’t just save her from betrayal—he made her his in a way no one could challenge. But as secrets unfold, loyalties are tested, and enemies close in, Elena must navigate a world of power, lies, and desire. Because in the game of love and revenge… nothing is what it seems, and no one is untouc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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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끊을게. 나 오늘 기념일 챙겨야 하거든.”

전화기 너머의 강세아가 잠시 멈칫하더니 물었다.

[너 정현주랑 안 헤어질 거야?]

“왜 헤어져? 헤어지고 너랑 사귀게? 넌 곧 결혼하잖아.”

윤우성은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끊더니, 케이크 상자를 열어 식탁 한가운데 조심스레 올려놓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촛불을 켜고는 나를 향해 손짓했다.

“얼른 와서 소원 빌어.”

나는 온몸이 굳은 채 윤우성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지나치게 평온해서, 단 한 점의 죄책감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날 속인 게 그렇게 재밌었어?”

윤우성의 입가에서 웃음기가 천천히 사라졌다.

“속였다는 말은 좀 그렇지. 난 오히려 세아한테 지더라도 다 털어놓으려고 했어. 우리 사이까지 망치고 싶진 않았거든. 그 정도면 내가 널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거 아니야?”

“게다가 혼인신고만 안 했을 뿐이지, 너랑 헤어진다고 말한 적 없잖아.”

케이크 위에는 촛불 일곱 개가 꽂혀 있었다.

이게 속아온 지 7년째라는 걸, 너무나 선명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촛불은 따뜻하지 않았지만, 이미 아물어 있던 내 팔의 화상 흉터가 다시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평생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남자친구와, 고데기로 내 온몸에 흉터를 남겼던 가해자가 소꿉친구 사이였다는 사실을.

식탁 위에 펼쳐진 위조 혼인관계증명서의 새까만 글자들이 유난히 눈을 찔렀다.

펼쳐진 페이지에는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미소가 멈춰 있었다.

이제야 비로소 내 인생에도 봄이 왔다고 믿었는데.

눈물이 금세 눈가를 가득 메웠다.

“그래, 넌 속인 적 없어.”

멍청했던 건 나였다.

상처투성이인 나 같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모든 걸 다 바쳐줄 사람이 정말로 있을 거라 믿었던 내가 어리석었던 것이다.

나는 가짜 혼인신고서를 집어 촛불 위에 가져다 댔다.

불길이 종이를 핥으며 순식간에 한쪽 모서리를 새까맣게 태웠다.

윤우성이 재빨리 나를 끌어안더니 컵에 담긴 물을 들이부어 불을 껐다.

“뭐 하는 거야! 너 불 제일 무서워하잖아!”

윤우성은 내가 학교 폭력으로 남겨진 후유증을 기억하고 있었다.

매년 생일이면 나는 촛불 앞에서 소원을 직접 빌지도 못하고, 윤우성의 귀에 몰래 속삭이곤 했다.

윤우성이 내 소원을 대신 빌고 촛불을 꺼줬다.

7년 동안, 나는 한결같은 소원을 빌었다.

‘정현주과 윤우성이 평생 함께하게 해 주세요.’

엄마는 재혼하고 아빠는 새 가정을 꾸렸다.

나에게는 누구보다도 더 이상 주소가 바뀌지 않는 집이 간절했다.

윤우성은 그 소원을 들을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 속으로 비웃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덫에 걸려 몇 년씩이나 바보처럼 놀아나면서도 눈치채지 못한 내가 우스웠을 것이다.

결국 윤우성이 자비를 베푸는 척 직접 진실을 말해줘야만 알게 된 인생을.

불은 꺼졌지만 손가락에는 선명한 화상 자국이 남았다.

윤우성은 구급상자를 꺼내 내 손에 연고를 발라 주었다.

윤우성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그만 좀 해. 나랑 세아는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세아도 곧 결혼하잖아. 네가 원하는 게 뭐든 다 보상해 줄게.”

윤우성은 휴대폰을 꺼내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 둔 선물을 보여 주려 했다.

하지만 화면을 보는 순간 표정이 굳어 버렸다.

윤우성은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일부러 그런 거야? 내가 올리지 말라고 했잖아. 일부러 다친 척해서 결혼 압박하려는 거야?”

“그렇게까지 결혼하고 싶어?”

“연애만 해도 충분하잖아. 원래 난...”

말을 잇기도 전에 휴대폰이 울렸다.

강세아였다.

스피커 너머로 과장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야, 다음 주에 네가 결혼식 올린다는 거 모든 애들 다 알더라? 내가 진작 말했잖아. 저런 가난한 애들은 자존심도 없다고. 그렇게 놀림당하고도 기이코 결혼하려고 한다니까.]

[네가 돈 많은 거 알고 달라붙은 거겠지. 안됐네. 정현주는 네가 평생 지켜 주겠다고 약속한 사람이 나라는 건 모르잖아.]

윤우성은 얼굴이 굳은 채 전화를 끊더니 차갑게 말했다.

“당장 SNS 글 내려.”

“싫어. 다음 주에 나 결혼할 거야.”

할머니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했다.

할머니는 늘 내게 물으셨다.

윤우성과 그렇게 오랫동안 만났으면서, 왜 아직도 결혼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이제야 알았다.

윤우성은 이미 다른 여자에게 평생을 약속한 사람이었다.

나와 계속 연애해 준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은혜를 베풀었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런데 왜 윤우성은 내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 그 시혜를... 감사히 받아들일 거라 믿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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