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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큰 소리가 들리더니 피투성이 시체들이 민규현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고 군형 삼마가 날린 부적들이 민규현의 눈 앞에서 하나둘 폭발했다.

민규현이 기세를 온몸에 두르자 그의 주의로 둥그런 막이 생성되더니 곧이어 막이 붉은 피로 얼룩졌다.

“어쩌지? 지휘사 님이 당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한 암부의 부하가 상황을 지켜보며 걱정을 내비쳤다.

“빨리 가서 도와드리자.”

암부의 부하들이 민규현을 도와주러 가려고 할때, 뒤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리더니 한 검은 그림자가 쏜살같이 다가왔다.

“누구야!”

깜짝 놀란 여덟명의 부하들이 손에 들린 무기를 꽉 쥐며 뒤돌아보자 그곳에는 군형 삼마의 셋째, 방지헌이 있었다.

그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는데 얼굴에는 검은 부적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가검은 이를 드러내며 씨익 웃었다.

“자기 목숨도 잃게 생긴 마당에 민규현을 돕겠다고? 너희들 걱정이나 해.”

그가 거북한 목소리로 말을 하더니 손을 들어 검은 병을 꺼냈다. 방지헌이 손가락으로 병을 짚자 병이 갑자기 폭파하더니 무수한 검은 벌떼들이 순식간에 그들에게 날아들었다.

이 벌은 보통벌과는 많이 달랐는데 크기가 컸을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면 검붉은색의 살기를 두르고 있었다.

이건, 혈고독벌이었다.

군형은 고독으로 유명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예전에 군형에서 어떤 사람이 고독술을 연마하는 사람을 건드리자 다음 날 군형에 있던 2천여명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고 했다.

그 일은 널리펴져서 당시 강호를 들썩이게 했는데 지금 방지헌이 꺼낸 것이 바로 그 사람을 죽인 독벌이었던 것이다.

“조심해!”

부대장의 입에서 경고의 말이 터져나오자 부하들은 저마다 총을 꺼내들어 벌들을 하나씩 죽이기 시작했다.

총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현장은 마치 전쟁터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벌이 워낙 많아서 이미 많이 죽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은 벌들이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

그때, 한 부하가 방심하는 사이 벌에게 목을 쏘였고 쏘인 곳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온몸에 혹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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