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67화

말을 마친 방지헌이 몸을 날려 순식간에 소채은의 곁으로 왔다.

“막아!”

세명의 부하가 방지헌이 다가오는 걸 발견하고는 총을 쐈다.

탕! 탕!

총알이 두발 쏘아졌지만 방지헌의 몸을 맞추지는 못했다. 그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더니 순식간에 손이 튀어나오며 한 부하의 가슴을 그대로 꿰뚫었다.

푹!

부하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죽었다.

나머지 두명의 부하는 동료가 죽은 걸 보더니 품에서 칼을 빼내며 소리쳤다.

“소채은 씨, 어서 도망가세요! 저희가 막겠습니다.”

말을 마친 두 사람이 방지헌을 향해 달려갔다.

소채은은 너무 놀란 나머지 눈물을 터뜨렸지만 다른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저 어쩔수 없이 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뒤에서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더니 방금 싸우러 나갔던 두명의 부하가 순식간에 목이 잘린채 죽었다.

방지헌이 기괴하게 웃으며 소채은 등을 쫓아갔다.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방지헌이 살기를 내뿜으며 그들을 향해 달려갔다. 흉악한 부적을 새긴 얼굴이 그녀들을 뚫어지게 주시했다.

천희수는 두려움에 온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오직 소채은 만이 그나마 이성을 유지하며 소리쳤다.

“너... 너 무슨 짓을 하려고!”

“미안한데 한 거물께서 네 목숨을 원해서 말이야, 우리는 그냥 임무를 완수하는 것 뿐이라고.”

방지헌의 말을 들은 소채은이 멍해졌다.

그러나 그때, 예상밖에도 70살 넘은 고모할머니가 그녀의 앞을 막아서며 말했다.

“개자식! 우리 채은이를 죽이려 든다면... 내가 먼저 너를 죽일거야!”

노부인이 소리를 지르며 절뚝거리는 다리를 움직여 방지헌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방지헌은 그녀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손을 들어 혈무를 노부인의 가슴에 쏘았다.

소채은을 보호하려던 노부인은 그 자리에서 비명 한번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즉사했다.

“고모할머니...”

이순자가 눈앞에서 죽은 걸 본 소채은이 그녀에게로 달려갔고 방금 노부인을 죽인 방지헌의 눈길이 그녀에게 닿았다.

“잡담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