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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Author: 호안난어
“강절에 있는 임씨 가문 본가로 간다고요?”

윤태호는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다은 누나, 이 늦은 밤에 갑자기 왜 강절에 가는 거예요?”

“내일 할아버지 팔순 생신이어서 가봐야 해요.”

“자고 일어나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건 어때요? 나도 누나랑 같이 갈게요.”

강절과 미주는 몇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서 운전해서 가려면 아주 오래 걸릴 것이다.

임다은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비행기를 타기 싫어해요. 무서워서 차를 타고 가려 한 거예요.”

“다은 누나,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생신 선물이라도...”

임다은은 단호하게 말했다.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사실 나는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거든요.”

‘사이가 좋지 않은데 만나러 간다고?’

임다은은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원래 갈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까 아빠가 나한테 연락했어요. 만약 내가 가지 않으면 가문 사람들이 그것을 빌미로 아빠를 괴롭힐 거예요.”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가는 거네요.”

이때 임다은이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태호 씨, 내 부탁을 들어줄 수 있어요?”

“뭘 부탁하려고요?”

“다른 사람이 내 부모님을 괴롭히지 않게 해줘요.”

“알겠어요.”

윤태호는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만약 누군가가 나의 미래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괴롭힌다면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내가 괴롭힘당하지 않게 보호해 줘요.”

“다은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

임다은은 그제야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얼른 출발해요. 지금 떠나야 해가 밝을 때 강절에 도착할 수 있어요.”

“다은 누나, 그래도 선물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윤태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처음 임씨 가문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이기에 빈손으로 가면 안 되었다.

“강절에 가서 사면 돼요.”

“알겠어요.”

말을 마친 윤태호는 액셀을 밟았다. 두 사람이 떠난 후, 별장 이층의 방에 불이 켜졌다.

이때 잠옷 차림을 한 손주희가 방에서 나오면서 씩씩거렸다.

‘대표님이 그 의사를 왜 마음에 들어 하는지 모르겠어. 강절에 데리고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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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20화

    그 말에 윤태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접대라는 말은 여자에게 엄청난 모욕이었는데 임다은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아주 괘씸하고 악랄한 사람이었다.고개를 들어 보니 안쪽에서 짙은 화장을 한 여자가 걸어 나왔다.30대로 보이는 여자는 평범한 외모에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고 번쩍번쩍 빛나는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목에는 아주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가슴 쪽이 너무 많이 파여서 천박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볼륨감이 전혀 없어서 벽처럼 느껴질 정도였다.윤태호가 손을 쓰려는데 임다은이 그를 붙잡으며 고개를 흔들어 보였다.“다은 누나, 저 사람은 누구예요?”윤태호가 물었다.“첫째 작은아버지의 큰딸 임효진이에요.”강절로 오는 길에 임다은은 윤태호에게 임씨 가문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임영춘에게는 아들이 세 명 있는데 큰아들은 임보운, 둘째 아들은 임보성, 셋째 아들은 임보겸이었다.임보운이 임씨 가문 후계자의 신분을 박탈당한 뒤로 임씨 가문의 사업은 실질적으로 임보성과 임보겸이 관리하고 있었다.물론 모든 결정권은 임영춘에게 있었다.임보운에게는 자식이 딸 한 명뿐이고 임보겸에게는 자식이 아들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임보성에게는 아들 한 명, 딸 한 명이 있었다. 임보성의 딸 임효진은 디자이너였고 아들 임대준은 군대에 있었다. 소문에 따르면 꽤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임효진은 임다은보다 몇 살 더 많았고 늘 임다은을 질투했다. 외모, 분위기, 몸매, 학식, 어느 것 하나 임다은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임보운이 임씨 가문 후계자였을 때 임효진은 감히 임다은에게 그런 말투로 말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현재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임효진의 아빠 임보성이었기 때문에 임효진은 두려울 게 없었다.임다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대신 임보운이 나섰다.“효진아,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넌 다은이 사촌 언니잖아. 다은이가 접대한다면 너는 뭐겠니?”“저는...”“게다가 나랑 네 큰어머니가 여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19화

    “너도 괜찮네.”임보운은 윤태호에게 그렇게 얘기한 뒤 말했다.“이제 출발하자.”“네.”임다은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네 사람은 비교적 평범한 승용차를 타고 파티장으로 향했다.임씨 가문은 강절의 재벌가로 사업 규모가 상당했고 여러 가지 분야를 섭렵하였으며 인맥도 방대했다.임영춘은 평소 검소하고 소탈하기로 유명했으나 이번 팔순 잔치는 평소와 다르게 수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물론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돈 많은 재벌이거나 권세가 대단하거나 신분이 높은 자들이었다. 그런 자들이 아니면 파티에 참석할 자격조차 없었다.가난한 사람의 친구는 가난한 사람이고 부자의 친구는 부자라는 말이 있다.사실 그것은 일리 있는 말이었다.이 사회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부르짖지만 사실 모든 업계가 사람에게 급을 매겼다.같은 급이 아니면 친구가 되기가 어려웠다. 사는 세계가 다르니 생각도 다르고 시야도 다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없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윤태호 일행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비싼 차들이 넓은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광경은 자동차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벤츠, BMW, 아우디 등은 오늘 밤 이곳에서 가장 평범한 편이었고 포르쉐, 마세라티, 람보르기니조차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으며 롤스로이스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지어 서 있었다.윤태호는 그 광경이 익숙하게 느껴졌다.그러다 문득 백아윤과 함께 소민현의 파티에 참석했을 때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있다는 걸 떠올렸다.그러나 오늘은 그때보다 규모가 훨씬 컸고, 아주 비싼 마이바흐뿐만 아니라 특별한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도 보였다.임씨 가문도 통이 아주 컸다. 그들은 서문호 옆에 있는 배영 별장을 전부 빌렸다.배영 별장은 강절에서 가장 유명한 별장으로 서문호 옆에 있었다. 소문에 따르면 배영 별장은 백 년 전쯤 대단한 정치인의 관저였다가 훗날 별장으로 개조되었다고 한다.그곳은 아주 넓을 뿐만 아니라 안쪽에 정자와 누각, 진귀한 골동품까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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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16화

    맛있는 음식들이 상다리 부러지게 놓여 있었다.“태호야, 이 만두 좀 먹어봐. 다은이 아빠가 직접 만든 거야.”이혜정이 젓가락으로 만두를 집어 윤태호의 그릇 안에 놓으며 말했다.“다은이가 어렸을 때부터 만두를 좋아했거든. 어젯밤에 다은이가 온다는 말을 듣고 다은이 아빠가 밤새워 음식들을 준비했어...”“그만 얘기해. 애들 밥 먹어야지.”임보운이 이혜정을 향해 눈을 흘겼다.이혜정은 뒤늦게 임다은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는 걸 보고 서둘러 물었다.“다은아, 왜 그래?”“아빠, 엄마. 고마워요.”임다은은 빠르게 눈물을 닦으면서 웃으며 말했다.“집으로 돌아와서 너무 좋아요.”“그러면 앞으로 자주 돌아와. 아빠가 매일 너 보고 싶다고 난리야.”“네.”“그리고 다음번에는 둘이 아니라 셋이 왔으면 좋겠네.”이혜정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윤태호는 그것이 얼른 아이를 가지라는 의미임을 곧바로 깨달았다.그런데 임다은이 말했다“엄마랑 아빠도 노력해서 남동생 좀 낳아주세요.”그 순간 이혜정의 얼굴이 빨개졌다.임보운은 임다은을 향해 눈을 흘기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네 아빠 벌써 쉰이야.”“쉰이면 뭐 어때요?”임다은이 말했다.“남자에게 마흔이 꽃이라면 쉰은 꽃이 활짝 필 때예요. 그러니까 얼른 노력해서 남동생 좀 낳아주세요.”“우리는 너 하나면 충분해. 무슨 아이를 또 가져? 그리고 그러고 싶어도 이젠 몸이 안 따라줘.”이혜정이 말했다.“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태호 씨가 도와줄 테니까요. 맞죠, 태호 씨?”임다은은 윤태호를 바라보았다.“네.”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다은 누나 말이 맞아요. 저는 한의학도 조금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될 거예요.”“태호야, 다은이 엄마는 이미 마흔이 넘었어. 이 나이에 아이를 가지는 건 고령 임신인데 위험하지 않겠어?”임보운과 이혜정이 윤태호를 바라보았다.윤태호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 기대를 읽었다. 그들 역시 아이를 가지고 싶은 듯했다.“비록 의학적으로 봤을 때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3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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