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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장

Author: 로드 리프
택시 운전사는 얼굴을 붉히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30만 원은 어떻습니까??”

마크는 여전히 뭔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마성홍이 손을 뻗어 그를 말리고는 침착하게 말했다. "마크, 달라고 하시는 대로 드려라.”

마크는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30만 원인데요..? 그건 좀..”

마성홍은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말한 것을 잊었니? 어서 드려.”

마크는 갑자기 뭔가를 깨달은 듯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갑에서 지폐를 세어 건네 주었다. 사실 마크는 평소에 인색하지도 않았고 30만 원이라도 별로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조금 전 기차역에서 나오며 다른 사람과 다투지 말라고 하신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자, 그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기꺼이 돈을 지불했다.

택시 기사는 기쁜 마음으로 돈을 받아 들고 세어 본 후 서둘러 말했다. “그럼 두 분, 어서 타십시오~!”

마크는 마성홍이 차에 타는 것을 도왔고,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뒷좌석에 올라탔다.

기사는 역 출구를 향해 차를 몰고 가면서 "두 분 다 해외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마크는 호기심을 갖고 물었다. "어떻게 아셨죠?"

기사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요즘에는 현금으로 많이 결제하지는 않으니까요.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 요즘 다들 휴대폰으로 돈을 내니까..”

마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전자결제가 정말 많이 발전했더라고요~”

기사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맞아요~ 요즘에는 다들 현금 없는 사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전자 결제를 구현한 후에 현금 털이 범이 좀 줄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이렇게 물었다. “그럼 두 분 첫 번째 목적지로 어디를 가실 예정입니까?"

마크는 "세연대학교로 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

시후는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해상 운송 사업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이것이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누가 이 사업을 맡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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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3장

    안에서는 여전히 축 처져 있던 김상곤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문 두드리지 마, 너는 안 자도 나는 자야 된단 말이야!"윤우선도 지지 않고 소리쳤다. "문 열라면 얼른 열지, 뭔 개소리가 그리 많아! 빨리 열어!" 그리고는 다시 쾅쾅 문을 두들겼다.김상곤은 할 수 없이 문을 열고 윤우선을 한 번 힐끗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뭔 일인데 그래. 빨리 말해."윤우선은 김상곤을 훑어보더니, 그가 팬티만 입고 있는 걸 보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당장 바지 입어, 운전해서 나 좀 데려가. 샴페인 사러 갈 거야. 오늘은 꼭 샴페인 한 번 터뜨려야 돼!""샴페인?" 김상곤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무슨 날도 아닌데 무슨 샴페인이야?"윤우선은 단숨에 외쳤다. "홍라연 이제 끝장났잖아! 이런 경사스러운 날에 샴페인을 안 터뜨리면 뭐하냐고!"김상곤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됐거든? 이렇게 단지들이 여러 개 밀집해 있는 곳은 샴페인 터뜨리면 안 돼, 그런데도 지금 당장 샴페인을 사러 가겠다고? 헛소리 좀 그만해."윤우선은 성질이 확 올라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한다면 하는 거야! 말 많지 말고 차나 몰아! 어디든 가서 샴페인을 살 데가 있는지 찾아보자고!"김상곤은 코웃음 치며 말했다. "그래, 한 번 해보든가. 대신 잘못해서 구치소 가게 되면 각오해라."구치소란 단어에 윤우선은 순간 움찔했다. 사실 그녀는 미국의 베드포드힐 교도소에 수감된 전적도 있고, 국내에서도 구류를 당한 적 있어 왠만한 건 안 무서웠지만, 문제는 지금 구속된 홍라연이 문제였다. 자신을 죽도록 증오하고 있는 홍라연과 같은 구치소에 갇히는 상상을 하자,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그래서 윤우선은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당분간은 아무래도 얌전히 있어야겠어...’ 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샴페인을 고르는 것을 포기하기로 스스로를 다잡았다. 마음속 결론이 내려지자, 그녀는 단칼에 말을 바꿨다. "됐어, 안 갈래."김상곤은 그녀 표정을 보며 일부러 피식 웃고는 느긋하게 말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2장

    홍라연 사건이 계속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그녀에게 공식적으로 열흘 동안의 구류 처분이 내려지자, 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발표문을 언론에 공개했다.처음에 네티즌들은 단 10일간의 행정 구류라는 처분을 듣고, 형량이 너무 약하다며 불만을 표했다.그러나 이어서 경찰은 홍라연의 남편 김창곤과 아들 김혜준의 진단서를 공개했고, 두 사람은 실제로 몇 개월 째 침대에 누워 있는 마비 상태였으며, 경제 사정도 열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임이 밝혀졌다.하지만 이 발표가 처음 나왔을 때, 네티즌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윤우선이 추가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가족은 청년재라는 초호화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빌라 한 채만 해도 적어도 수십억 원대의 금액이 될 텐데,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그런 곳에 살면서 남편과 아들 치료비조차 못 댄다는 것이 의문스러웠던 것이다.이에 대해 경찰은 바로 해당 부동산의 소유 관계를 밝히며 오해를 정정했다.해당 고급 빌라는 ‘최우식’이라는 유명한 기업가의 자산이었고, 그의 아들 최우진 역시 얼마 전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인물이었다. 이 집은 최우식이 홍라연 가족에게 잠시 빌려준 것일 뿐이었다.이 사실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홍라연은 초호화 자택 소유자라는 의심을 거두었고, 경찰의 10일 구류 결정 역시도 납득하기 시작했다.또한, 경찰은 플랫폼 측과 협조해 홍라연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고, 그녀는 다시는 방송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많은 네티즌들이 통쾌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조치는 불과 영상이 퍼진 지 두세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고, 이처럼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에 네티즌들은 감탄했다.그러자 영상 플랫폼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들은 곧바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모든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 홍라연을 상대로 라이브 스트리밍 수익 전체 반환을 요구하는 공식 소송 제기가 포함됐다.하지만 문제는, 홍라연이 벌어들인 돈을 이미 상당수 탕진한 상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1장

    "네?!" 홍라연은 얼굴이 사색이 되며 비명을 질렀다. "징역 10년이요?! 그렇게까지 심각한 건가요?"경찰은 냉정하게 말했다. "사기죄로 정식 기소되면, 해당 금액은 거액으로 분류돼요. 기본 선고 형량이 최소 10년부터 시작이고, 불법 수익 전액 몰수됩니다. 만약 당신 계좌에 들어온 금액이 그 이후에도 증가했다면, 형량은 10년을 훌쩍 넘어 15년, 혹은 그 이상도 나올 수 있습니다."홍라연은 그 자리에서 얼이 빠진 듯 멍하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설마 라이브 방송에서 불쌍한 척을 좀 했다고 이런 범죄까지 될 수 있을 거라곤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윤우선 덕분에 더 큰 죄를 피하게 되긴 했지만, 홍라연은 그런 걸 인정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속으로 이를 갈며 다짐했다. ‘내가 나가면... 반드시 윤우선 그거… 가만두지 않겠어... 어떻게든 복수할 거야...’한편, 홍라연의 실체가 폭로된 영상은 여전히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고 있었다. 홍라연의 라이브 방송에서 물건을 구매했던 시청자들은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분노하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들은 동정심으로 그녀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겨 제품을 구매한 것이었다. 하지만 구매한 제품의 품질은 형편없었고, 불만이 쌓여도 ‘그래도 힘든 사람 돕는 거니까’ 하는 마음에 참고 환불을 요청하지 않았던 이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영상 속 홍라연이 그들을 호갱 취급한 사실이 드러나자, 사람들의 분노는 폭발하고 말았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홍라연을 도운 자신들을 ‘호구’로 여겼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분노했고, 일제히 환불 요청과 강력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플랫폼에 항의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플랫폼의 운영 본부는 본사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 고위 임원들은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홍라연을 엄중하게 처벌하여 소비자들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다른 라이브 스트리머들에게 경고 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70장

    홍라연처럼 라이브 커머스로 플랫폼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개인이 직접 정산 신청을 통해 출금할 수 있는 구조지만, 이 돈은 세전 수익이기 때문에 방송인이 직접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홍라연은 혹시라도 자신이 벌어들인 수입을 다 잃게 될까 돈이 아까워 세금을 한 푼도 낸 적이 없었다. 결국 국세청까지 들이닥치자, 그녀는 당황한 나머지 급히 변명하기 시작했다. "그... 그게요, 보시다시피 저희 집은 환자 두 명에 노인 한 분을 모시고 있어서, 하루하루가 정신 없어요. 그동안 너무 바빠서 세금 신고를 깜빡한 겁니다…" 그리고는 말을 하던 중 갑자기 뭔가 생각이 떠올라 재빨리 변명을 하려 애썼다. "사실 저도 세금을 내려고 했어요.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거든요. 한 달 좀 넘었을까... 그냥 이번 주만 지나면 여유가 생기니까 그때 바로 신고하려고 했죠..."공무원은 홍라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방송한 기간이 짧고, 홍라연의 말대로 '깜빡했다', '너무 바빠서 못 했다'고 말하면 고의적인 탈세인지 입증하기도 애매했다. 그래서 공무원은 한 발 물러서며 말했다. "사정은 이해합니다. 일정 부분 객관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었다고 보고, 이번엔 고의적 탈세로 보진 않겠습니다. 다만, 지금이라도 본인의 실제 수익에 따라 종합소득세를 신속하게 신고하시기 바랍니다."홍라연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그럼 제가 내야 할 소득세율은 몇 퍼센트쯤 되는 거죠?"세무공무원은 단호하게 설명했다. "현재 귀하의 수익은 ‘기타소득’ 또는 인적용역에 해당하는 ‘사업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종합소득세는 누진세율 체계로 적용되는데, 기준에 따라 6%에서 45%까지 단계별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귀하와 같이 고액 소득자의 경우, 소득 규모는 최고 구간에 해당하므로 45% 세율이 적용됩니다.""네?! 45%요...?" 홍라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거의 울상이 되었다. "그건... 너무한 거 아니에요...?"세무공무원은 엄중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69장

    경찰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데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놓고도 왜 계속 불쌍한 척을 한 겁니까? 당신 아내가 타고 다니는 벤츠 G바겐이면, 당신 부자의 생활비와 치료비는 충분히 해결되고도 남았을 텐데요. 선의로 도와준 시청자들이 있었는데, 상황이 나아진 이후에도 왜 그만두지 않고 계속 그 동정심을 이용했죠? 이미 평생 써도 모자람 없는 돈을 벌어놓고도, 카메라 앞에서는 여전히 '우린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게, 과연 옳다고 생각하십니까?"김창곤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가 아무리 변명을 늘어놔도 이번 일은 변호할 여지가 없을 것이었다. 이건 마치 병원비 300만 원이면 되는 병을 앓으면서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30억을 끌어 모은 것처럼 도가 지나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김창곤은 경찰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긴 했다.결국 김창곤과 아들 김혜준은 여러 경찰의 도움을 받아 침대에서 들려 나갔다. 함께 연행된 사람 중에는, 막 잠들었다가 노크 소리에 깨어난 김창곤의 어머니, 즉 신옥희도 포함돼 있었다. 그녀는 사태 파악도 되지 않은 채, 경찰이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나가는 걸 보곤 깜짝 놀라 소리쳤다. "창곤아, 혜준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경찰이 왜 너희를 데려가는 거냐?!"경찰은 재빨리 설명했다. "할머니, 오해 마세요. 저희가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 세 분 모두가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해서 경찰서로 모시고 가는 겁니다."그 말에 신옥희는 놀라 손사래를 쳤다. "아이고 경찰 양반, 사기 같은 건 다 며느리가 한 짓이에요! 나는 그런 거 몰라요! 제발 이 늙은이까지 감옥에 넣진 말아주세요!" 한 번 감옥을 다녀온 적 있는 그녀는, 그곳에 대한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홍라연이 뭔가 불법적인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느끼자, 신옥희는 누구보다도 빨리 손절하고 싶었던 것이다.경찰은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할머니. 그저 간단한 조사입니다. 아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68장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김창곤은 반사적으로 물었다. "누구세요?"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이 열리며 몇 명의 경찰관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 중 한 명이 김창곤과 김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두 분, 홍라연 씨 가족 맞으시죠?"김창곤은 얼떨결에 대답했다. "저는… 남편입니다."김혜준도 곧바로 말했다. "전 아들입니다..."경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 지금 저희와 함께 가서 조사에 협조해 주셔야겠습니다.""조사요?" 김창곤은 놀라서 물었다. "경찰관님, 제 아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경찰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 못 보셨습니까?""영상이요?" 김혜준이 되물었다. "무슨 영상 말씀하시는 거죠? 저흰 그런 거 전혀 몰라요..."경찰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당신들의 실체가 폭로된 영상이 인터넷에 다 퍼졌는데, 그걸 아직 못 보셨다고요?""우리요?" 김창곤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소리세요? 무슨 영상이요?"경찰은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경찰서 가면 다 보여드릴 겁니다. 일단 일어나셔서 저희와 함께 가시죠."김창곤은 황급히 말했다. "경찰관님, 저랑 제 아들은 몸이 마비돼서 아직 회복이 안 된 상태예요. 지금은 도저히 걸을 수가 없습니다."경찰은 눈썹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그 연기를, 아직도 하시겠다는 겁니까? 시청자들을 속이려고 쇼를 하고 있는 건 알겠지만, 경찰 앞에서도 그러는 건 좀 심하네요. 당신들 일부러 저렇게 누워서 불쌍한 척하면서 시청자들 지갑 열게 만든 거잖아요?"김창곤은 급히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에요! 진짜로 오해세요! 저희 부자가 얼마 전 사고를 당해서 실제로 오랫동안 누워 있었어요. 못 믿으시겠으면 병원 가셔서 기록을 보셔도 돼요. 다 증거가 있습니다!"경찰은 그 말에 고개를 갸웃하더니, 입장 후 내내 둘이 정말 꼼짝 않고 누워있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제야 조금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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