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8년 전! 골수를 기증하여 강설미를 구해준 이도풍은 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으나, 강씨 가문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 이도현의 척추를 도려내고 시체를 황야에 유기한다. 그리고 8년 후의 강설미의 두 번째 결혼식 날, 완전히 달라진 이도현이 돌아오는데. 지금부터 강세의 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View More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왕후들이 방금 이도현의 공격에서 이유 모를 위압감을 느꼈다는 점이었다.심지어 체내의 원력이 자기도 모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도현의 기운이 그들의 원력과 공법을 방해하기라도 하듯 말을 듣지 않았다.왕후들은 마치 엄격한 할아버지 앞에 벌서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어쩔 바를 몰라 식은땀을 흘렸다.“어떻게 된 거죠? 왜 저놈의 공격에서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죠? 방금 그거 분명히 황실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공법의 기운이었어요.”“아니에요. 똑같은 게 아니라... 오히려 저놈의 공법이 우리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순수해요.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설마 현무령이 정말로 존재하고 이미 저 녀석의 손에 들어간 걸까요? 어떻게 이런 일이...”왕후들이 놀라운 얼굴로 말했다. 지금 그들은 이도현과 맞서 싸울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일제히 뒤로 물러서며 이도현의 공격을 피했다.쾅.이도현의 검기는 왕후들의 뒤에 있던 거대한 산봉우리에 떨어졌다. 그러자 봉우리가 그대로 깎아내렸다. 이로부터 이도현의 검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할 수 있었다.“이... 이게 어떻게...”“저놈 대체 왜 저렇게 강대한 거죠? 혹시 현무령 때문인가요... 맞네요. 그 이유밖에 없어요.”“현무령을 반드시 되찾아야 해요. 현무령은 우리 현무제국의 보물이지 저놈이 가져가게 내버려 둬도 되는 물건이 아니에요.”왕후들이 겁을 잔뜩 먹은 채 말했다.그들도 이제는 현무령의 존재를 믿었으며 이미 이도현 손에 들어갔다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도현이 어찌 이토록 놀라운 경지에 이를 수 있겠는가?이도현은 첫 공격을 날린 후 서둘러 검을 휘두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도 조금 전의 공격에 깜짝 놀랐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력이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강대해졌을 줄이야.이로써 이도현은 확신했다. 지금 자신의 내공 경지가 도급경지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을.이도현은 방금 그 공격에 담긴 기운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힘에 특별한 무언가가 섞이면서 규율 적
만약 이도현이 현무담에서 살아나온다면 그를 죽기보다 못하게 괴롭히겠다고 했다.마치 이도현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던 사람이 자기가 아닌 것처럼. 당시 현무상제께서 이도현을 죽이라고 명령할 때 겁이 나서 정면으로 싸우지 않고 현무담으로 유인하자고 제안하던 사람도 자기들이 아닌 것처럼.이도현을 그렇게 무서워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도현을 손쉽게 죽일 수 있을 것처럼 떠들어댔다.그러나 바로 이때 메워진 현무담에서 갑자기 꽈르릉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무언가 밖으로 치솟는 듯한 움직임이 들렸다.“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요.”“밑에서 뭔가 올라오고 있어요.”“저거 뭐죠?”“설마 이도현 그놈인가요?”조금 전까지 오만방자하게 떠들던 사람들이 놀라운 눈빛으로 폐허가 된 현무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놈이 아직도 살아있는 거 아니겠죠?”“에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현무담은 도급 강자가 들어가도 살아남기 힘든 곳이에요. 하물며 이도현 그 꼬맹이가 들어갔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요? 게다가 현무담도 메워진 마당에 그놈은 죽지 않았더라도 이미 생매장되었을 거예요. 절대 살아서 나올 수 없어요.”“맞아요. 살아서 나오는 건 불가능해요.”왕후들이 말은 이렇게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손을 미세하게 떨었다.바로 이때 현무담 밑바닥에서 거대한 폭음이 울려 퍼졌다.쾅.곧이어 현무담 속에서 검은 그림자 하나가 번개처럼 튀어나왔다. 그림자는 청색과 하얀색 빛을 발하며 하늘로 치솟더니 강대한 기운을 풍기며 허공에 섰다.“이도현이 어떻게...”한 왕후는 이도현을 본 순간 귀신을 본 듯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뭐야? 저놈이 왜 죽지 않았어?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야.”노현자는 두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안 죽어도 상관없어. 왕후들, 명을 들어라. 함께 달려들어 저 녀석을 죽여라. 저 녀석 현무담에서 기력을 많이 뺏을 거니까 이 기회에 베어버리자.”노현자가 명령을 내렸다.“네. 힘을 합쳐 저놈을 베어버립시다.”왕후들이 험상궂은 얼굴로 대답하
현무담 정상에 일어났던 흔들림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 사면의 산봉우리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산꼭대기에 연기가 자욱했으며 바위들은 벌써 현무담을 완전히 메워버렸다.천만년 동안 존재해 온 현무제국의 명당이자 금지구역이었던 현무담이 이렇게 폐허가 되어 여러 왕후 앞에서 사라지고 말았다.노현자는 완전히 사라진 현무담을 바라보며 극도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하하하. 이도현 그 녀석 드디어 죽었네. 우리 현무제국에서 그놈을 죽였으니 이제 다른 여섯 세력은 우리를 두려워하겠지?”“맞아요. 결국, 우리 현무제국이 나서야 일이 해결되네요. 대진제국과 천현문이 힘을 합쳐도 해결하지 못한 이도현을 우리가 몇 시간 만에 죽인 거 아닙니까? 그럼 누가 강하고 누가 약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겁니다. 하하하...”“그럼요. 다른 여섯 세력이 어찌 우리 현무제국과 비교합니까? 그들이 해내지 못하는 일을 우리 현무제국에서 할 수 있고, 그들이 죽이지 못하는 강적도 우리 현무제국에서 죽일 수 있는걸요. 그러니까 성역 제일의 자리는 누가 봐도 우리 현무제국의 것이죠.”한 왕후는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얼굴의 표정은 꼴 보기 싫을 정도로 오만했다.“너무 잘 됐어요. 이도현 그놈이 드디어 죽었군요. 이제 용골도 곤륜옥의 비밀도 모두 우리 현무제국의 것이 되겠네요. 그리고 존재할지 모르는 현무령도 곧 우리 손에 들어오겠네요. 정말 하늘이 우리 현무제국을 돕네요. 현무제국은 이제 천하 통일의 길만 남았어요. 아무도 우리를 막지 못해요. 하하하...”“하하하. 이거 정말 엄청난 경사에요. 빨리 폐하께 보고해서 인력을 보내라고 합시다. 저 당장이라도 현무담을 파내서 보물을 얻고 싶네요. 하하하...”“보물도 보물이지만, 이도현의 시체를 여덟 토막 내서 나머지 여섯 세력에 각각 한 토막씩 보내고 나머지 두 토막은 고무계에 던져서 만천하에 우리 현무제국이 얼마나 강대한지 과시합시다. 하하하... 생가만 해도 너무 통쾌하네요. 이로써 그들에게 위협이자 경고
청용과 현무의 허상은 맨 처음 하늘을 가로지르듯 거대하던 데로부터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마치 이도현에게 흡수되면 작아지는 것처럼 크기가 이미 절반쯤 줄어 있었다.반면 이도현의 기운은 무서울 정도로 강대해졌고 그의 주변을 보호하던 장벽도 강력하고 신비로운 힘을 뿜어냈다.위에서 떨어지는 바위들이 이 장벽에 닿은 순간 전부 가루로 변해버렸다.“그만.”이도현이 갑작스레 소리치자 용의 울음소리와 현무의 울부짖음이 현무담에 울려 퍼졌다. 그러자 거대한 바위로 꽉 찼던 현무담 밑은 전부 가루로 변해버렸다.“거두어라.”이번엔 그의 머리 위를 맴돌던 청용과 현무의 허상이 마치 소환된 것처럼 주변을 한 바퀴 돌더니 그의 몸속으로 쏙 들어갔다.같은 시각 이도현도 명상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는 순간 그의 눈동자에서 두 줄기 빛이 튀어나와 앞을 가로질렀다.지금의 이도현은 날카로운 검 그 자체였다.하지만 이도현이 몸을 일으키는 순간 이 날카로운 기운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다시 예전의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갔다.그냥 무사의 기운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일반인 같았다.그러나 자세히 관찰하면 세속을 뛰어넘은 듯한 몽롱의 기운이 느껴졌다. 눈앞에 분명히 사람이 있지만, 없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경지를 돌파해서 그런가?이도현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나 지금 무슨 경지에 이르렀지? 한층 더 높은 경지에 들어선 것 같은데...’이도현은 원력을 사용해 빛나는 구슬 하나를 만들었다. 그 구슬은 청색과 한색을 띠었으며 구슬 안에는 희미하게 청용과 현무 신수의 허상이 보였다.이도현은 신기한 눈빛으로 구슬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원력이 또 변했네? 이전에는 공법을 사용해야 청용의 허상이 나타났는데 지금은 공법을 쓰지 않아도 청용과 현무의 허상이 다 나타나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이도현은 새로운 것들을 계속 흡수하고 융합하는 자신이 점점 괴물처럼 느껴졌다. 지금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근데 분명한 건 원력이 훨씬 강해졌어. 똑같은
같은 시각 이도현은 현무담 속 어딘 가에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그의 주변에 하얀 장벽이 둘러싸여 있어 위에서 아무리 큰 바위가 떨어져도 문제없었다.이도현의 체내에서 여러 갈래의 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그의 주변에 두 개의 거대한 허상이 형성되었다. 하나는 청용이고 다른 하나는 현무였다.이 두 신수의 허상 아래 훨씬 작은 붉은색 교룡의 허상이 있었다.이도현은 끊임없이 공법을 다스리며 원력이 경맥을 따라 흐르게 했다. 두 신수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기운을 내뿜으며 이도현의 체내를 오갔다.공법을 다스릴수록 청용과 현무의 기운이 이도현의 체내에서 점차 융합되었다. 그리고 붉은색 교룡이 방출하는 기운은 바로 이도현에게 흡수된 것이 아니라 청용에게 흡수되고 있었다. 그야말로 괴이한 장면이었다.이때 이도현은 매우 기묘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마치 어떤 신비로운 공간에 서 있는데 눈앞에는 거대한 신용과 현무가 끊임없이 그를 향해 울부짖으며 공격하고 있는 것 같았다.그리고 이도현은 그 공간 속에서 두 신수의 공격을 계속 막아내고 있었다.그렇게 싸울수록 이도현은 자신의 체내에 흡수된 청용과 현무의 기운이 한층 더 융합되고 다듬어지는 것 같았다.시간이 지나면서 이도현은 점점 더 여유를 갖게 되었고, 청용과 현무의 기운은 마침내 그의 체내에서 원력과 하나로 융합되었다.이 순간 이도현은 자신이 곧 청용이자 현무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게다가 교룡 척추골을 융합하면서 얻었던 붉은색 교룡은 이미 청용에게 완전히 흡수되어 버렸다. 이제 이도현의 체내에서 더 이상 그 붉은색 교룡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이도현은 자신의 내공 경지가 또 한 번 돌파한 것을 느꼈다. 이는 이전보다 훨씬 기묘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경지였다.이로써 이도현 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무도에 대한 이해가 180도 달라졌고 이전에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순간 분명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그의 머릿속에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명확했다.‘무도의 도란 대체 무엇일까? 내
그 왕후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언성을 잔뜩 올렸다. 말로는 아닐 거라고 했지만, 이 추측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속 깊이 두려움을 느꼈다.그들이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던 현무령이 바로 이 현무담 밑에 있었고, 지금 현무담에 지진이 일어난 것도 이도현이 현무령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현무담은 곧 평지로 메워질 기세였다.노현자가 특히 분노하며 소리쳤다.“절대 그럴 리 없어. 이도현 그놈이 어떻게... 설사 현무담 속에 현무령이 있다고 해도 이도현이 가져가면 안 되지. 현무령은 우리 현무제국의 보물이지 않은가?”다른 왕후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이젠 모두가 현무령이 정말로 존재한다고 믿었다.그리고 현무령이 정말 존재한다면 현무제국은 용골과 똑같이 강력한 보물 하나를 가지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 보물만 있으면 현무제국은 용골을 얻지 않아도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다.현무령은 명백히 현무제국의 보물이기에 현무제국 특유의 공법과 잘 어울릴 거로 생각했다. 그때가 되면 현무제국은 다른 여섯 세력을 정복하고 성역의 일인자가 될 것이고 나아가 천하를 통일할 수도 있을 것이다.“맞아요. 현무령이 있든 없든 절대 이도현 손에 들어가면 안 돼요. 그놈은 지금쯤 현무담에서 죽었을 거예요. 설사 죽지 않았다 해도 지금 현무담이 곧 메워질 텐데 깔려서 죽을 수밖에 없어요.”“그러네요. 죽은 자가 어떻게 현무령을 얻어요? 하하하.”“맞아요. 설사 현무령이 나타난다 해도 오직 현무담 바닥에 나타날 거예요. 이도현 그놈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을 거예요. 잠시 후 이곳이 잠잠해지거든 현무담을 파보면 현무령이 있는지 없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현무령은 우리 현무제국의 보물이고 앞으로 용골도, 이도현이 지닌 보물도 전부 우리 것이 될 거예요.”“맞아요. 다 우리 현무제국의 것이 될 거예요.”왕후들은 흉측한 표정을 지으며 눈빛에는 탐욕의 기색이 번뜩였다. 그들은 주변의 바위들이 하나둘씩 현무담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오히려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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