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때는 8년 전! 골수를 기증하여 강설미를 구해준 이도풍은 강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으나, 강씨 가문은 은혜를 원수로 갚아 이도현의 척추를 도려내고 시체를 황야에 유기한다. 그리고 8년 후의 강설미의 두 번째 결혼식 날, 완전히 달라진 이도현이 돌아오는데. 지금부터 강세의 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View More“콰아아앙!”천지가 갈라지는 듯한 굉음이 터졌다.아들을 잃은 조상님이 주먹을 내지르자, 칠색 공작 한 마리가 튀어나와 이도현이 있던 곳을 정통으로 찍어 눌렀다.폭발이 일어나며 이도현이 서 있던 지면이 통째로 함몰되었다.단단한 대지가 그대로 부서져 거대한 구덩이가 팼고, 먼지가 가라앉자 원래 자리에는 지름 수백 미터에 달하는 끔찍한 구덩이만 남았다.그 한 방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렇게 위력이 대단한 주먹도 이도현에게는 상처 하나 내지 못했다.이도현은 공인아를 등에 업은 채 허공에 떠 있었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조상님은 눈이 시뻘게져 이도현을 마주 보고 섰다.그 살기 서린 눈빛은 당장이라도 이도현을 갈가리 찢어 죽일 듯했다.“이 개자식아... 네가 내 아들을 죽였으니, 오늘은 너를 뼈도 못 추리게 찢어 죽이겠어. 네 힘줄을 뽑고 가죽을 벗겨서 영혼까지 산 제물로 바치겠어!”조상님의 말끝마다 증오가 들끓었다.그 기세만으로도 사람을 베어낼 듯했다.이도현은 코웃음을 쳤다.“좋아. 할 수 있으면 해 봐. 그럴 실력이 있으면 말이지. 늙은 놈아.”아까 그 조상님의 아들이 내뱉던 말만 봐도 뻔했다.이 조상님은 자식 편만 드는 인간이었다. 누가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아들이 남을 죽이려 들면 상대가 참고 당해 줘야 마땅하고, 반항하면 상대가 죄인인 부류였다.이런 인간은 원래 한 놈만 더 죽여도 세상이 덜 더러워질 것이었다.“건방진 개자식아, 죽어라!”조상님은 폭발하듯 달려들며 주먹을 휘둘렀다.그는 도급 경지의 강자였고 법칙의 힘도 조금이나마 건드린 존재였다.성역에서도 이름 좀 날리는 인물이었다.그는 성역에서 비록 최강자는 아니었지만, 수련의 경지는 분명 고수들의 근처에 닿아 있는 강자였다.그렇기에 그의 아들이 어릴 적부터 성역에서 제멋대로 날뛰고도 누구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전부 저 조상님의 힘 때문이었다.조상님은 자신도 확신했다.‘방금 이 주먹 한 방이면 이도현 따위는 그대로 가
조금 전 몇 번의 공격은 이도현이 마치 장난처럼 가볍게 휘두른 수준이었다.그런데도 공작 제국의 고수들은 제대로 받아치지도 못했다.만약 이도현이 진짜 목숨 걸고, 온 힘을 다해 덤빈다면 공작 제국에서 과연 몇이나 그걸 막아 낼 수 있을까.과연 몇이나 이도현을 상대할 수 있을까.공인아는 그걸 알고 있었다.그래서 아까 그 말을 한 것도 사실은 조금은 계산이 섞여 있었다.‘제발 더는 들이대지 말고 물러나라.’쓸데없이 죽지 말라는 마지막 경고였다.하지만 공인아에게 돌아온 건 조롱과 분노, 그리고 입에 담기조차 더러운 욕설이었다.“하, 배은망덕한 년! 이제 와서 외부 놈의 편을 들어?”“남자 등에 업혀 있으니까 세상을 다 가진 줄 아나 보지? 어디서 감히 우리한테 훈계야. 배신자 같은 년!”“더러운 년이네. 동족을 죽여 놓고도 저런 말을 지껄여?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저년이 지금 우리를 협박하는 거야? 남자 하나 믿고 천하무적인 줄 아는 거지!”“원래 창녀는 어디 가도 창녀야! 예전에 내 아들한테 시집오라니까 꼴값 떨며 튕기더니... 지금 보니 이미 뒤에 몰래 다른 남자가 있었던 거네. 한 놈만 있는 것도 아닐 거고 말이야!”“군대 끌고 다니며 싸울 때도 병사들하고도 마음대로 놀아났겠지. 십만 대군이었으니... 하하하...”그런 음담패설이 사람들의 입에서 끝까지 나오지도 못했다.히죽거릴 새도 없이 눈앞이 번쩍했다.검은 그림자 하나가 순식간에 파고들었고 다음 순간, 그 남자는 목이 들렸다.공기가 턱 막혔고 손아귀가 족쇄를 찬 것처럼 조여 왔다.그제야 그 남자는 어느새 눈앞에 서 있는 이도현을 보았다.이도현은 차갑고 비정한 눈빛이었고 절대 정상적인 사람을 보는 눈빛이 아니었다.시체를 내려다보는 눈이었다.“너... 너 뭐야.. 너 감히! 넌 내가 누군지 알아? 우리 아버지가...”그 사람은 공포에 질려 바지까지 적셨다.늘 하던 대로였다.위기만 오면 내 아버지를 꺼내면 해결됐으니까.지금까지는 늘 그랬다.아버지의 이름만 꺼내
“흥, 죽여라!”공작 제국 쪽에서 누군가 비웃듯 코웃음을 쳤다.그 순간, 이도현의 손에 쥐어진 음양검이 이미 허공을 갈랐다.검이 떨어지자 검은빛과 붉은빛이 뒤섞인 거대한 검기가 터져 나왔다.마치 하늘에서 큰 재앙이 내려꽂히는 것처럼 돌진해 오는 무리를 통째로 휩쓸어 버릴 기세였다.“다들 조심해. 같이 덤벼! 저 개자식에게 틈을 주지 마라! 죽여버려. 빨리!”누군가가 목이 터져라 외쳤다.수십 명이 동시에 기운을 끌어올려 각자 공법을 겹겹이 쏟아 냈다.그러자 굵은 기운이 파도처럼 이도현을 향해 덮쳐 왔다.콰르릉! 콰르릉!연달아 터지는 굉음이 하늘을 찢었다.충격파가 사방으로 번져 나가며 주변의 사람들까지 휘청거리게 했다. 모두가 본능적으로 뒤로 밀려났다.펑! 펑! 펑!이번엔 폭발음이 더 가까이서 터졌다.선두에서 달려들던 공작 제국의 제자 몇이 검기에 정면으로 맞았다.그들은 버티지 못했고 육신이 그대로 터졌다.핏덩이가 안개처럼 흩어지고 피비린내가 공중을 물들였다.단 한 검이었다.이도현이 무심하게 휘두른 그저 한 번의 검이었다.그 한 번의 공격으로 공작 제국의 강자들이 무더기로 산산조각이 났고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그제야 모두가 깨달았다.이도현을 그저 건방진 놈으로 볼 상대가 아니었다.사람들의 눈빛이 바뀌었다.처음으로 진짜로 이도현을 위협적인 적수로 보기 시작했다.그때, 이도현의 등 위에서 공인아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도현아... 이쯤이면 됐어. 물러나게만 하고... 우리는 그냥 가자. 더는 사람 죽이지 마...”공인아는 공작 제국이 자신에게 얼마나 잔혹했는지 알고도 눈앞에서 공작 제국의 사람이 죽는 걸 보자 마음이 흔들렸다.그래서 이도현에게 끝까지 멈춰 달라고 말했다.이도현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넷째 선배, 기회는 줄게요. 하지만 저쪽도 받아들여야죠. 저도...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저들이 지금 우리를 죽이려고 들잖아요.”이도현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제 성격대로라면 넷째
공인아 같은 여자는 사실 그 늙은 조상님이 오래전부터 군침만 흘리던 대상이었다.하지만 공인아는 공주였다. 감히 넘볼 배짱도 없었고, 손댈 깡도 없었다. 그래서 속으로만 썩이며 참고 있었을 뿐이다.그런데 이제는 조상님들조차 공인아를 버린 꼴이 됐다.늙은 놈은 그 틈을 타 여기서 입에 담기도 더러운 소리를 내뱉었다. 자신의 비틀린 욕망을 만족시키고, 혼자 더러운 상상이나 하며 낄낄거린 것이다.하지만 세상사라는 게 그렇다.무슨 짓을 하든 그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그리고 이번에는 그 대가가 아주 참혹했다.늙은 놈이 마지막 말을 뱉어낸 순간, 갑자기 살을 에는 듯한 살기가 그를 덮쳤다.그가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이도현의 얼음 같은 차가운 목소리가 떨어졌다.“늙은 새끼, 더러운 짐승 새끼야... 죽어.”이도현이 포효하듯 큰 소리로 외쳤다.동시에 손에 음양검이 나타났고, 이도현은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검기가 한순간에 늙은 놈의 몸을 집어삼켰다.콰아앙!폭음과 함께 피안개가 눈앞에서 터져 올랐다.조금 전까지 음탕한 소리를 지껄이던 늙은 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피안개만 남긴 채, 완전히 세상에서 증발해 버렸다.이도현의 한 검에 현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모두가 본능적으로 몸을 떨었고 얼굴빛이 굳었다.‘정말로 저놈이 여기서 손을 댄 거야?“오만한 자식!”“건방진 개새끼가!”“어디서 감히... 여기서 칼을 뽑아?”공작 제국 사람들이 분노에 찬 고함을 질렀다. 다들 달려들어 이도현을 갈가리 찢어 죽이려 했다.하지만 이도현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일단 검을 뽑은 이상, 물러설 여지도 없었다. 저들은 처음부터 이도현을 살려 둘 생각이 없었다.“날 막는 자는 죽을 거야!”이도현이 몸을 날리더니 검을 한 번 더 휘둘렀다.그러자 거대한 검기가 하늘을 덮치듯 쏟아지며 공작 제국 무리 위로 내려앉았다.순식간에 수십 개의 머리가 하늘로 튀어 올랐다.튄 머리들은 공중에서 터져 버렸고 피안개가 빗방울처럼 흩날리며 하늘을 붉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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