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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1장

作者: 로드 리프
제니는 남편이 왜 갑자기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미가 이미 위독한 상태라는 건 제니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화학 요법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믿음만큼은 놓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려 하자 제니는 깜짝 놀라 그를 붙잡았다.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화학 요법은 끝내고 나가야지!”

하지만 제임스 스미스는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지금 당장 데리고 나가야 돼.”

제니가 간호사 호출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제임스 스미스는 한 발 앞으로 다가가 지미의 주사바늘을 뽑아 버리고는, 잠든 아들을 번쩍 안아 병실 밖으로 걸어 나갔다.

제니는 충격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남편을 뒤따라 병원 밖까지 뛰어갔다.

“제임스! 지미 내려놔!! 화학 요법이 아직 절반도 안 끝났어!! 이러다 애 죽어!!!”

그러나 제임스 스미스는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발걸음이 더 빨라지며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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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27장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테일러 스위프트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토록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이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불안에 떠는 참석자들의 시선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식사만 이어 갔다.불안감이 커진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스티브 로스차일드를 바라보았다.이들이 머나먼 한국까지 찾아온 것은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체면을 위해서라기보다, 정확히 말하면 압박을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처음에는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지지해 주기 위해 자신들을 불러들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단순히 그런 목적만은 아닌 듯했다.몇 사람이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잠시 후 참석자 한 명이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로스차일드 씨, 저희를 한국까지 부르신 목적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스티브 로스차일드가 차갑게 대답했다.“방금 스위프트 씨가 한 말을 못 들었습니까? 우선 식사부터 하라고 했을 텐데요. 조금 뒤에 이야기할 사람이 올 겁니다.”그 말을 들은 참석자들은 더욱 불안해졌다.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는데, 누가 마음 편히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는가?무엇보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테일러 스위프트를 죽이고 싶어 했다. 특히 맷 핀켈스타인은 무려 10억 달러의 청부금까지 내걸었다. 지금 테일러 스위프트와 한 식탁에 앉아 있으니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운 것도 당연했다.십여 명의 참석자는 젓가락을 들고 한참 망설이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불안감이 극에 달했을 무렵, 다이아몬드 스테이의 문이 갑자기 열렸다. 문을 연 이화룡은 곧바로 옆으로 비켜서며 공손하게 말했다.“은 선생님, 들어오시죠.”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시후가 다이아몬드 스테이 안으로 들어왔다.미국에서 날아온 십여 명의 참석자는 시후를 쉴 새 없이 훑어보았다. 스티브 로스차일드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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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km가량 걸었을 때, 두 사람은 따릉이 2대를 발견했고, 자전거를 잠시 타기로 했다.유나가 시후에게 물었다.“여보, 조금 있다가 해븐 스프링스에 또 가야 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테일러 스위프트 씨가 서준자동차 임원 몇 명을 초대한 모양이에요. 남은 공연의 풍수도 점검해야 하고요. 여보를 집에 데려다 준 다음 차를 몰고 갈 생각이에요.”“바쁜 일이 있으면 바로 가도 돼요. 저는 혼자서도 집에 갈 수 있어요.”“그럴 수는 없죠.”시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줘야 마음이 놓여요. 게다가 처음에 나눌 이야기는 저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굳이 일찍 갈 필요도 없어요.”“알겠어요.”유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더는 묻지 않았다.……같은 시각, 미국에서 건너온 부호와 유명 인사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해븐 스프링스의 다이아몬드 스테이에 앉아 있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스티브 로스차일드와 새롭게 스티브의 심복이 된 맷 핀켈스타인이었다.미국에서 온 유명 인사들은 맷 핀켈스타인을 보는 순간, 오늘 일을 어물쩍 넘길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직감했다.사실 이들 가운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까지 오고 싶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 로스차일드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했기에 감히 초대를 거절하지 못하고 얌전히 서울까지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수십 분이 지나자 이화룡이 다이아몬드 스테이의 문을 열고 스티브 로스차일드에게 말했다.“로스차일드 씨, VIP 두 분께서 도착하셨습니다.”모두가 고개를 들었다. 이화룡의 뒤를 따라 들어온 젊은 남녀는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와 남자 친구 트레버였다.초대받은 소위 ‘손님’들은 하나같이 테일러 스위프트가 죽기를 바랐던 인물들이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들어오자 모두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시후의 당부를 기억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들어서자마자 미소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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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전 공연들에 온 힘을 다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었다. 다만 오늘 공연은 평소 보여 주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그야말로 역대급 무대였다.트레버의 옆에 서 있던 매니저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큰 소리로 말했다.“테일러가 오늘은 몰입하는 속도가 정말 빨라요! 게다가 지금 같은 컨디션은 전에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왠지 오늘 공연이 테일러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완벽한 무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매니저가 보기에 오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은 개인적 역량 면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듯했다.이미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 온 가수에게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든 일이었다.이건 마치 남자 육상 100미터 세계 기록과도 같았다.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조차 9초 58의 벽을 다시 넘어서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니저가 보기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본인의 ‘9초 58’을 깨뜨린 셈이었다!반면 트레버의 마음은 온갖 감정으로 뒤엉켜 있었다.매니저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오늘 유독 뛰어난 무대를 보여 주는 이유를 몰랐지만, 트레버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이토록 온 힘을 쏟으며 평소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바로 지금 무대 반대편에서 아내와 함께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시후 때문일 것이다.시후의 곁에 유나가 있는 모습을 보자 트레버의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졌다.트레버는 앞으로 자신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관계가 본질적으로 달라질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분명한 신호가 하나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시후와 유나의 관계였다.시후가 이혼하지 않는 한, 테일러 스위프트도 아무리 시후를 좋아하더라도 마음을 깊이 숨긴 채 자신과 헤어지는 선택까지 하지는 않을 터였다.그러니 시후가 이혼하지 않는 동안은 자신도 안전했다.더구나 시후가 유나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트레버는 시후가 앞으로도 먼저 이혼을 요구할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23장

    테일러 스위프트의 도쿄 공연만으로도 시후는 충분히 큰 충격을 받았지만, 서울에서 열린 첫 공연의 열기가 도쿄 공연보다 훨씬 뜨거울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지금 밖에서는 수만 명의 팬이 거의 미쳐 날뛰다시피 하고 있었다. 귀청을 찌르는 비명과 함성은 물론, 감격에 겨워 터뜨리는 울음소리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시후와 유나는 T자형 돌출 무대의 끝으로 돌아가 뒤편에서 공연장 전체를 바라보았다. 관객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광하고 있었다.관객들은 저마다 양손에 응원봉을 들고 손목에는 LED 밴드를 차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응원봉과 LED 밴드를 공연장 조명팀에서 일괄적으로 제어하는 듯했다는 것이다. 색상이 바뀔 때마다 모든 응원봉과 밴드가 일제히 같은 색으로 변했고, 수만 명이 완벽하게 동기화된 응원봉을 흔드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컨디션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무대에 오른 순간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폭발시킨 그녀는 마이크를 든 채 온몸으로 노래하고 춤췄으며, 댄서들과 함께 백 미터가 넘는 돌출 무대를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그토록 격렬하게 움직이는데도 호흡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게다가 시후가 듣기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라이브였다. 립싱크는 물론, 반주에 목소리를 묻어 가는 식의 꼼수조차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그만큼 그녀는 가수로서 음악적 역량과 신체 능력 모두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올라 있었다.그 모습을 보자 시후는 문득 전설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떠올렸다!마이클 잭슨의 안무는 난이도와 운동량이 훨씬 높았지만, 그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적인 실력을 유지했다. 사실 최근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국내 아이돌 가수 중에는 실력을 갖추는 것 보다 돈벌이에만 급급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공연 중에 립싱크를 하거나 이미 녹음된 보컬 트랙 위에 목소리를 섞어 노래하는 하프 플레이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체력 훈련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122장

    한쪽 무릎을 꿇고 리프트 위에 앉아 있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스타일리스트는 마지막으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손으로 ‘OK’ 표시를 보내고 리프트의 안전 범위 밖으로 물러났다.테일러 스위프트의 스태프는 크리스털이 촘촘하게 박힌 은색 무선 마이크를 그녀에게 건넸다. 마이크의 전원은 이미 켜져 있었지만, 음향 담당자가 아직 마이크 소리를 공연장 스피커로 내보내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해도 바깥 관객에게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테일러 스위프트가 마이크를 받아 들자 스태프가 알려 줬다. “공연 시작까지 마지막 2분 남았습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사람들 뒤편에 서 있는 시후와 유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 곧 올라갈게요. 두 분은 T자형 무대 뒤쪽에서 기다려 주세요. 첫 번째 곡 후반부에 그쪽으로 이동할 거예요.”유나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말했다. “파이팅!”시후는 조금 난처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입은 공연 의상이 자신의 눈에는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스팽글이 촘촘하게 박힌 긴소매 상의였는데, 슈퍼히어로 의상처럼 아래쪽까지 하나로 이어진 보디슈트였다.테일러 스위프트는 별도의 타이츠도 신지 않아 두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게다가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낮춘 자세로 앉아 있었기에 시후는 괜히 시선을 둘 곳이 없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의 몸을 빤히 바라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시후의 시선이 계속 자신의 머리 위쪽만 향하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은 선생님, 조금 있다가 봬요!”시후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조금 있다가 봅시다.”시후는 유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 저런 옷은 대체 뭐라고 부르는 거예요? 긴팔 티셔츠에 수영복을 붙여 놓은 것처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329장

    은 회장의 포효는 입을 열려고 하던 모든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시후의 손에 맡길 수는 없었지만, 은 회장에게 아직 탈출구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때 그들이 가장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공개적으로 은 회장과 척을 지는 일일 것이다. 만약 은 회장이 정말로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돈을 써서 이 난리에서 벗어나기라도 한다면, 나중에 일이 처리된 후 대놓고 자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그러자 은정공은 아버지의 말에 반기를 드는 것을 포기하고 앞장서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610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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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8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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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98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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