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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장

Author: 로드 리프
그래서 그녀는 윤우선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별장에서 겪었던 굴욕을 떠올리면 그녀는 속으로 분개해 마지않았다. 그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모두 자업자득이야! 네가 이렇게 만든 거라고! 그러니까 잘 즐겨봐!! 이제 겨우 첫 날인데, 함께 지낼 날이 아직 14일이나 남았어!" 말을 마치자, 신 회장은 코웃음을 치며 화장실에서 나왔다.

윤우선은 화장실 바닥에 혼자 웅크리고 쪼그려 앉았다. 또 다시 배가 고파왔고, 한기가 그녀의 몸으로 파고 들었다. 그녀는 절망스러움에 한바탕 크게 울고 싶었지만, 장옥분을 생각하자 즉시 자신의 입을 막고 말았다. 하지만 참다 참다 결국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두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통곡하고 말았다. 윤우선은 평생 이렇게 처참한 일을 겪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하루동안 겪었던 고생은 자신이 지난 몇 십 년 동안 겪었던 고통스러웠던 일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았다! 게다가 여전히 신 회장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그리고 자신이 구치소에 얼마나 더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괴로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

윤우선이 구치소 화장실에서 두 다리를 부둥켜안고 울고 있을 때, 시후와 김상곤은 차를 몰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상곤은 집으로 돌아 가는 내내 흥분하여, 끊임없이 콧노래를 불렀다. 그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쳐 흘렀다!!

유나와 여빈은 먼저 별장으로 돌아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과 김상곤이 문 안으로 들어서자, 유나는 재빨리 다가와 급히 물었다. “오늘 엄마를 찾으러 몇 군데나 다녀왔어요??"

김상곤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 둘이 계속 찾아보고, 물어보기도 했어.”

"그런데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어요? 진짜 아무것도 없다고요?”

"없었어.." 김상곤은 손을 내저었다. "아이고, 유나야! 네 엄마는 성인이야! 별일 없을 거라고. 기껏해야 다단계 판매원들에게 속아 넘어갔을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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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401장

    “하하하, 제가 이 시스템에다 아주 재미난 이름을 붙였습니다. 바로 ‘죽음의 키스’입니다.”무기 전문가가 그렇게 말하자, 성도민의 스승인 구지원은 무심코 등골이 서늘해졌다. 이 정도 위력의 포탄이라면 자신은 한 발도 막아내지 못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백, 수천 발이 쏟아진다면, 아무리 엄청난 무술 고수라도 여기서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터였다.이때 성도민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런데 만약 여러 목표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되지?”무기 전문가는 곧장 대답했다. “여러 목표가 동시에 나타나면 시스템이 즉시 경보를 발령합니다. 발사 명령을 내리면, 목표를 록온을 한 순서대로 세 문포가 협력해 하나씩 차례차례 표적을 제거합니다.” 그는 이어 설명을 덧붙였다. “발사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거의 1초도 안 되어 목표 하나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동시에 십여 명이 들이닥친다 해도, 스위치만 누르면 근접방어포가 알아서 하나씩 처리합니다. 대략 20초 안에 전투가 끝나죠.”그는 시뮬레이션을 보여주겠다며 무전기를 집어 들었다. “밖에서 대기 중인 모든 특수부대원, 지금 바로 들어오라 오바.”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십여 명의 특수부대원이 순식간에 2차 경계 범위 안으로 들어왔고, 성도민 앞의 모니터에는 경고 메시지가 떴다.근접방어포는 이미 첫 번째 목표를 록온 했고, 포신은 그 움직임을 따라 미세하게 조정되었다.무기 전문가는 설명했다. “리더, 지금 발사 버튼을 누르셔도 됩니다. 아직 포탄은 장전하지 않았으니 안전합니다. 다만 프로그램이 공격 절차에 따라 움직일 겁니다.”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발사 버튼을 눌렀다. 곧 뒤쪽의 근접방어포 포신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포탑이 함께 움직이며 목표들을 차례로 겨냥했고, 포신은 공회전을 이어갔다. 불과 20초가 채 되지 않아 포탑은 모든 과정을 마치고 멈췄다.무기 전문가는 웃으며 말했다. “방금 근접방어포는 실제로 십여 명을 공격하는 과정을 완벽히 시뮬레이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400장

    그 시각.키프로스의 구리광산 안.성도민은 헬리콥터로 세 문의 근접방어포를 예정된 위치로 옮겨 설치했다.나훈구가 요구한 폭발 볼트는 희귀했지만, 다행히 암시장에서 구할 수 있었고 크기도 작아 공수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세 문의 근접방어포가 폭발 볼트로 단단히 고정되자, 여섯 개 포신으로 이루어진 포탑은 어떻게 움직여도 흔들림이 없었고 안정성도 완벽했다.모든 폭발 볼트에는 이미 기폭 장치가 연결되어 있어, 필요할 때 스위치를 누르면 즉시 폭발해 볼트가 끊어지며 무기를 기초에서 분리할 수 있었다.근접방어포가 제자리를 잡자, 나훈구는 다른 무기 전문가들과 함께 근접방어포의 목표 조준 및 잠금 로직을 적외선 레이더, 열화상 장비와 연동시켰다. 논의 끝에, 그는 먼저 구리광산 외벽 전체를 1급 경계 범위로 설정했다. 이어 외벽을 기준으로 반경 200미터의 ‘ㅁ’자 모양 구역을 2급 경계 범위로 지정했다.시스템이 가동되면, 이 ‘ㅁ’자 구역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생체 신호가 즉시 경보를 울리게 될 것이다. 경보와 동시에 시스템은 목표를 자동으로 잠금하고, 근접방어포 역시 그에 맞춰 동기화된다.그 시점에 조작자는 곧바로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으며, 누르는 즉시 세 문의 근접방어포가 소용돌이형 탄도를 형성해 목표와 그 주변에 포탄을 퍼붓게 될 것이다.아직 탄약을 장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훈구는 여러 명의 특수부대원들을 2급 경계 범위 밖에 대기시켰다.그리고 시스템을 작동시키자, 그는 무전기로 그들 중 한 명에게 경계 범위로 진입하라고 지시했다. 그가 발을 들여놓는 순간, 경보가 울렸고 세 문의 근접방어포는 일제히 그를 향해 포구를 겨눴다. 그가 어디로 움직이든 포구는 실시간으로 따라다녔다.이를 지켜본 성도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감탄했다. “이거 정말 탄약만 장전된다면, 버튼 한 번에 목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습니다?!”나훈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이 시스템은 반응 지연이 거의 없어요. 게다가 발사 속도가 빠르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9장

    “그래서 이번 사건이 다소 기묘합니다... 릴리를 붙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건 영주님과 저뿐이었는데... 저는 영주님께 일편단심 충성을 다하고 있으니, 결코 외부에 이 일이 새어 나갈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상대가 이미 우리 내부에 스파이를 심어두었거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동향을 감시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오스틴은 말을 이으며 덧붙였다. “오리온 백작님께서 나폴리에 오시기 전, 영주님께서 당부하시길, 이번 기회에 반드시 우리가 어느 고리에서 허점을 드러냈는지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상대가 이미 죽음의 전사 주둔지에 잠입했거나, 몰래 감시망을 설치한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일 수 있습니다.”발로리안은 잠시 침묵하며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제이크 한과 같은 인물이 아니었다. 만약 제이크 한이었다면, 반드시 사건의 모든 맥락을 샅샅이 따져보며 문제의 초점을 특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결국 문제의 핵심을 짚어낼 수 있었을 터였다. 바로 죽음의 전사들을 운송하는 전용 항공사가 문제였다는 것을 말이다.아무리 능력이 큰 세력이라도, 이륙 중량이 수백 톤에 달하는 대형 항공기를 하늘에서 흔적도 없이 감출 수는 없다. 작은 경비행기라면 몰라도, 대형 항공기는 여러 레이더 기지에 동시에 추적된다. 게다가 이 레이더들은 모두 각국의 항공 안전 당국에서 운영하는데 대륙 간 항로는 반드시 여러 국가의 레이더망을 이어받아 관리된다. 그렇기에 폴른 오더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이런 국제 시스템을 전부 매수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제이크 한의 추리는 정확히 폴른 오더의 약점을 찔렀다. 그가 주목한 건 죽음의 전사 주둔지가 아니라, 바로 특수부대와 죽음의 전사를 수송하는 비행기였다.폴른 오더는 전 세계적으로 인원을 신속히 기동해야 하지만, 동시에 항공기의 비행 궤적은 숨길 수 없었다. 아무리 항공사를 은밀히 위장한다 해도, 민항 시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8장

    만약 자신이 옛날의 왕의 곁에 있는 친위 대장이라면, 지금 이 오스틴은 한 지역을 통치하는 제후와 같은 존재였다.그리고 카운트 발로리안은 예리하게 깨달았다. 이제 영주가 자신에게 이런 진정한 핵심 인물을 접촉하게 했다는 것은, 앞으로 자신을 점점 더 중용하겠다는 신호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그래서 그는 곧장 오스틴에게 다가가 두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우린 모두 영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령관과 나 사이에 굳이 이런 예는 필요치 않습니다.”오스틴은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역시 오리온 백작님은 오랫동안 영주님 곁에서 모신 중신이십니다. 풍모가 다르십니다!” 이윽고 그는 원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제가 소박하게 술자리를 마련했으니, 부디 흠향해 주시지요. 백작님, 상석에 앉으시지요.”발로리안은 겸손하게 손짓하며 말했다. “함께하지요.”두 사람은 의례적인 겸손을 주고받은 후, 나란히 자리에 앉았다. 오스틴은 다른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직접 술을 따르며 말했다. “백작님, 오늘 처음 뵙게 되어 기쁩니다. 첫 잔을 올리니, 부디 받아주십시오.”발로리안은 그가 단지 중경계의 실력을 가진 수준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감히 가볍게 대하지 않고 잔을 들어 화답했다. “사령관께서 이렇게 귀하게 대해주시니, 함께 들지요.”두 사람은 잔을 부딪치고 단숨에 비웠다.잔을 내려놓자 오스틴의 표정은 무거워졌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백작님, 사실 저는 이번에 오리온 백작님께서 펜타아크인 오방대에 오신 이유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영주님의 밀명을 실행하다가 제 손에서 큰 실수가 생겨, 그 일로 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게 누명을 벗을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발로리안은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그가 곧바로 본론을 꺼낼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는 잔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물었다. “사령관, 영주님의 밀명이 당신 손에 떨어진 후 어떻게 전달했는지 알고 싶습니다.”오스틴은 숨김없이 말했다. “영주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7장

    좌위대는 폴른 오더의 오방대 중 하나였다.오방대는 마치 고대의 왕이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던 좌우 배치로 구분되어 있었다.중정대는 한국을 포함해 동남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대부분을 관할. 후막대는 러시아 전역, 몽골, 북극권,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까지 담당. 선향대는 동남아 남부 섬나라들(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전 오세아니아, 남극 대륙 포함. 우익대는 북미와 남미 전역. 좌위대는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를 관할했다.오방대의 사령관들은 모두 영주의 진정한 심복으로, 개인 전투력은 4대 백작보다 못할 수 있으나, 휘하 전력은 4대 백작을 차례로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였다.이때, 오리온 백작 발로리안은 원스의 안내로 3층 가장 안쪽의 대형 룸에 들어섰다.묵직한 문을 열자, 내부는 무려 200㎡에 달하는 공간이었다. 발로리안은 한 걸음 들어서자 귀가 멍해졌다. 귀울림 같았지만 사실은 주변의 백색소음이 전부 차단된 탓이었다. 이 방은 초강력 흡음·방음 처리가 되어 있어, 외부 소음이 일절 들어오지 않았다. 마치 진공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그때, 커다란 원탁 앞에서 마흔 살 안팎의 중년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발로리안에게 다가왔다. 그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벌써 두 손을 내밀며 웃으며 말했다. “저는 오스틴, 좌위대 사령관입니다. 오리온 백작님, 귀한 걸음 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직접 공항에 나가 뵙지 못한 것을 용서해주십시오!”발로리안은 순간 현실감이 사라지는 듯했다. 비록 이 오스틴이 자신을 향해 극진히 예를 갖추고, 심지어 스스로를 낮춰 칭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지위가 훨씬 더 높은 것이나 다름없었다.오늘에서야 발로리안은 처음으로 좌위대의 수장이 오스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었던 수장이었다. 자신이 4대 백작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핵심 인물의 신상을 몰랐다는 건 곧 폴른 오더의 내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96장

    이곳은 그가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폴리에 대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축구 전설 마라도나가 한때 나폴리 축구클럽에서 뛰었던 덕분이었다.지금 그는 나폴리 공항에 도착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찾아야 할지 전혀 몰랐다. 휴대전화가 울리기만을 기다렸지만, 공항을 나설 때까지도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바로 그때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와 공손히 말했다. “오리온 백작님, 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지요.”카운트 발로리안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름과 신분을 밝혀라. 좌위대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지?”그러자 사내는 서둘러 대답했다. “오리온 백작님, 저는 좌위대 참장 원성택입니다!”발로리안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다. 참장이 앞장서라.”속으로 그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게 바로 차이지. 나는 4대 백작 중 한 사람임에도 이곳에 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찾아야 할지 전혀 모르는데, 이 자는 내 동선까지 훤히 꿰고 있군... 영주님께서 우리를 경계하는 건 마치 도둑을 막는 것과 다름없다고...’원스는 발로리안을 이끌고 지역 번호판이 붙은 마이바흐 승용차에 태웠다. 직접 운전대를 잡아 나폴리 시내로 향했다.가는 도중 원스가 물었다. “오리온 백작님, 나폴리에 와본 적 있으십니까?”발로리안은 고개를 저었다.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원스는 웃으며 말했다. “처음이시라면,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제가 꼭 구경시켜 드리겠습니다.”발로리안은 담담히 말했다. “급한 일이 있어 구경은 어렵다. 사령관 오스틴은 어디에 있지? 난 그와 빨리 만나야겠는데.”원스는 곧장 대답했다. “사령관께서는 이미 나폴리 최고의 레스토랑에 자리를 마련하시고, 백작님을 위해 환영연을 준비해 두셨습니다.”30분 뒤, 마이바흐는 ‘문 라이트’라는 레스토랑 앞에 멈춰 섰다. 고층 빌딩 1층에 자리한 이 식당은 3개 층을 차지하고 있었다.그는 직접 차 문을 열어주며 발로리안을 안내했다. 두 사람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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