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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 화

Autor: 달코
윌리엄 청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육연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리고 배우진이 육연희를 끔찍하게 아낀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런데 이렇게 위험한 일에 육연희를 끌어들였다고? 아이와 아내를 잃을까 봐 두렵지도 않았단 말이야?”

“그러니까 이 일은 애당초 육연희와 배우진이 함께 꾸민 일이예요. 우린 다 속은 거고요. 아버지, 생각해 보세요. 배우진이 육연희를 그렇게 아끼는데 위병도 없이 외출하게 한 것 자체가 이상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들이 고의로 우리에게 납치하게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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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남편   1287 화

    차유라와 말다툼이 벌어지려는 찰나 지켜보던 경호원이 다가가 제지하며 말했다.“고의로 대표님 약혼자의 헛소문을 퍼뜨리고 헐뜯는 당신들은 육엔 그룹에서 출근할 자격이 없습니다. 당장 이곳에서 나가세요.”쫓겨나는 여자들을 지켜보던 차유라는 그제야 뭔가를 깨달았다.사실 육천우는 그녀를 용서하는척하면서 이 모든 걸 직접 보면서 마음을 접기를 바란 거였다.차유라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문 채 강당 위에서 다정한 눈빛으로 허나연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 육천우를 노려보았다.간간이 들리는 축복의 소리에 이가 부서지도록 악물고 있는데 차 교수의

  • 나쁜 남편   1286 화

    내연녀라는 말에도 허나연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차유라 씨, 이 시점에도 그런 말을 하는 거 보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요?”“허나연 씨, 저의 아빠가 천우의 스승이라는 걸 잊었어요? 천우가 배은망덕한 사람도 아니고 날 뭐 어떻게 할 거로 생각하는 거예요? 천우야, 안 그래?”차유라는 육천우한테 눈길을 돌렸다.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육천우는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허나연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자기야, 우리 일단 연회에 먼저 참가하고 차유라는 연회

  • 나쁜 남편   1285 화

    육천우는 손님들 접대하느라 한 바퀴 돌고 나니 머리가 좀 어지러워지자 자리를 찾아 앉아 휴식을 취했다.혼자 앉아 있는 육천우를 발견한 차유라는 바로 앞으로 다가가서 말했다.“천우야, 왜 그래? 술 많이 마신 거야?”육천우는 반쯤 감은 눈을 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머리가 좀 어지럽네.”“내가 부축할게. 위층에 올라가 좀 셔.”차유라는 복무원을 불러 함께 육천우를 부축해 위층 방으로 들어갔다.들어가자마자 육천우는 침대에 쓰러져 꼼짝하지 못했고 차유라는 그런 육천우에게 다가가며 불렀다.“천우야, 천우야.”아무리 불러

  • 나쁜 남편   1284 화

    허나연은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어머니의 명성을 희롱하는 소리를 듣고 더는 억제 할 수 없어서 홧김에 달려 나가 그 여자의 뺨을 후려쳤다.“누가 감히 뒤에서 우리 엄마를 희롱하고 있어?”“허나연, 내가 틀린 말 했어? 차유라 씨랑 육 대표님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걸 알면서 매일 대표님 사무실에 드나들더니 내연녀가 아니면 뭔데?”허나연은 그들을 비웃으면서 말했다.“차유라가 당신들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차유라 씨가 말해줄 필요가 있겠어? 회사 사람들 전부 그렇게 알고 있는데. 해외에 있는 3년 동안 차유라

  • 나쁜 남편   1283 화

    육천우는 대중들의 환호 속에서 허나연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는 몸을 일으켜 허나연을 바라보면서 말했다.“나연아, 나 이제 키스해도 돼?”이 말은 분명 물음형이었지만 허나연이 대답도 하기 전에 커다란 손은 이미 그녀의 머리를 감싸 쥐고 촉촉한 입술로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고 있었다.현장에서는 축하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허나연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지만 육천우의 애틋한 마음에 그녀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둘은 얼마 동안 키스를 했는지도 모르고 서아의 목소리가 들릴 때 대서야 키스를 멈췄다.“아빠, 삼촌이랑 이모가 뽀뽀하

  • 나쁜 남편   1282 화

    육천우의 말을 듣던 허나연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코를 훌쩍거리며 말했다.“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거야? 조금이라도 나쁘게 대했어도 내가 이 정도로 슬프진 않았을 거잖아.”육천우는 허나연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달래며 말했다.“애기야, 울지마. 오빠한테 이거 하나만 대답해 줄래?”허나연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빠가 묻고 싶은 게 뭔지 나도 알아. 천우 오빠, 나 어릴 적부터 오빠랑 붙어 있는 걸 좋아했고 커서도 항상 오빠 옆에만 있었고 후에 사춘기가 되니까 오빠가 너무 간섭해서 자유가 없는 것이 싫

  • 나쁜 남편   1026 화

    기선에 올라탄 몇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섬을 떠났다.윌리엄 요한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나미연을 자리에 앉히고 연고를 상처에 발라주었다.그녀의 몸에 난 상처를 보며 윌리엄 요한은 눈물을 머금은 채 쉰 목소리로 말했다.“엄마, 내가 꼭 복수해줄게요.”나미연은 윌리엄 요한의 머리를 쓰다듬고 웃으며 말했다.“너와 연희만 잘 지낸다면 내가 한 고생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돌아가면 날 귀국시켜줘. 그리고 나는 누구도 모르는 곳에서 조용하게 지낼 거야. 그러니 절대 날 만나러 올 생각하지마. 괜히 신분이 들키기라도 하면 큰

  • 나쁜 남편   1029 화

    윌리엄 요한의 말에 육연희는 당황해하며 눈을 몇 번 깜박거렸다.작은 생명을 포기했었던 지난날의 기억이 마치 파도처럼 떠밀려와 그녀의 가슴을 후벼팠다.아이는 지금도 꿈에 나타나 육연희를 끊임없이 울게 했다.육연희는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그녀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윌리엄 요한은 가슴이 아파 육연희의 입술에 뽀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말해본 거야. 부담가지지 마. 네가 갖고 싶을 때 가져도 돼. 하지만 연희야, 이것만 기억해둬. 난 평생 널 저버리지 않을 것이고 아이가 생긴다면 내 전부를 바쳐서 사랑해줄

  • 나쁜 남편   1023 화

    훤칠한 키에 잘생긴 남자가 여자를 안고 있는 사진이었다.안긴 여자는 다름 아닌 에바였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는 듯했다. 육연희가 충격받은 이유는 키스 때문이 아니라 남자의 손목에 찬 시계를 봤기 때문이었다.그 시계는 윌리엄 가문의 최고 명품으로 시가가 사백억 정도 나가는 전 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시계였다.항상 윌리엄 가문의 도련님인 윌리엄 요한의 손목에 걸려 있다는 걸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전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물론 육연희도 시계를 찬 윌리엄 요한을 본 적이 있었다.‘그러니까, 사진에 있는 이 남자가 윌

  • 나쁜 남편   1001 화

    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두 사람의 숨결은 서로 뒤엉켜 열기를 더했다.육연희는 나긋해진 목소리로 말했다.“윌리엄, 오늘 선을 여러번 넘네요?”윌리엄 요한은 낮게 웃으며 코끝을 그녀의 얼굴에 비비고 말했다.“여보, 저녁에 상을 주기로 약속했었잖아. 한 나라의 여왕으로서 내뱉은 말은 지켜야지.”“내가 언제요? 표현을 보겠다고만 했지, 주겠다고는 하지 않았는데요.”“나 충분히 잘한 것 같은데?” “부족해요.”육연희의 말에 윌리엄 요한은 욕망을 참지 못한 채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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