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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이 처방전, 효과가 있을까요?

선우태준은 당황한 나머지 주먹을 불끈 쥐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서 꼼짝하지 못했다. 서준영이 은침으로 원경훈을 살리는 장면을 봤었기에 소홀히 대할 수 없었다.

“당신, 나한테 무슨 짓 한 거야?”

선우태준이 식은땀을 흘리며 물었다.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별거는 아니고 그 자세로 30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조루 증상이 치료가 될 거예요.”

선우태준은 믿기지 않는 듯 다시 물었다.

“정말이야? 이대로 30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고?”

“믿거나 말거나 그건 태준 씨 맘대로 해요.”

서준영이 대답했다.

선우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이를 악물었다.

“좋아. 한 번만 믿어보지 뭐.”

선우재덕은 한심한 듯 고개를 저으며 일어서서 말했다.

“준영 씨, 우리는 옆방으로 가서 더 얘기할까요?”

“네, 그렇게 하시죠.”

서준영은 대답하고 선우재덕을 따라 병실에서 나왔다.

원지효는 괴이한 눈빛으로 얼굴이 붉어진 선우태준을 보고 웃었다.

“천하의 선우태준이 그것이 안 될 줄은 몰랐네요.”

“저 아니에요. 조금만 강화하면 1시간이 2시간으로 될 수 있어요.”

선우태준은 죽어도 인정할 수 없었다.

“정말요?”

원지효의 눈빛과 웃음은 선우태준으로 하여금 고개를 숙이게 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서준영이 자기를 속인 거라면 꼭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준영과 선우재덕은 옆의 휴게실에 들어갔다.

선우재덕이 먼저 말했다.

“신의님, 방금 침법으로 제 손자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

“네, 제대로 보셨습니다.”

선우재덕이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

“저놈을 너무 오냐오냐 키웠어요. 한번 혼나봐야 해요.”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처방전을 드릴 건데 완치될 수 있습니다.”

서준영이 웃으며 말하자 선우재덕이 두 손을 올려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준영 씨, 제가 구양 생명연장 침술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선우재덕이 아주 직설적으로 묻자,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

“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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