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이 지나고 별장 주변의 영기가 모두 서준영에게 흡수되었지만, 경지 돌파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서준영은 우울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곰곰이 생각했는데 결론은 공기중의 희박한 영기가 서준영의 돌파에 한창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구기단이 제공하는 영기마저 부족했는데 아무리 많은 구기단을 만들어도 그의 몸이 구기단에 저항력이 형성되어서 큰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 반드시 더욱 순수한 영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서준영은 안윤아에게 전화했다.안윤아는 서준영의 전화를 받고 기뻐했다.“준영 씨, 이른 아침부터 내가 보고 싶었어?”“윤아 씨, 영석을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알아?”서준영이 직설적으로 물었다.“영석? 잠깐만...”오윤아는 입을 삐쭉거리며 생각하더니 갑자기 뭐가 생각난 듯 격동하며 말했다.“생각났어. 한중에 영석을 배팅하는 데 있어. 예전에 누군가 거기서 중급 영석을 배팅해서 120조를 벌었다고 했어.”“한중시? 거기는 청양파 구역이잖아?”서준영이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맞아. 청양파가 거기에 있어.”오윤아가 대답했다.“준영 씨, 거기 갈 거야? 마침 오늘 밤에 파티가 있다고 하는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재미있을 거야. 준영 씨가 필요한 영석이 있을 수도 있어. 오늘 밤 파티를 놓치면 반년을 기다려야 해. 아, 맞다. 내일 저녁에 할아버지가 주최하는 오너들의 만찬이 있는데 지금 가면 내일 오후에 돌아와 참가할 수 있어.”서준영은 잠깐 생각해 보더니 실력을 제고하려면 반드시 영석이 필요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가자.”“정말? 기다려. 간단히 화장만 하고 출발하게.”오윤아는 어린 소녀처럼 기뻐했다.약 한 시간 후, 오윤아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스웨트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멋진 페라리를 타고 별장 입구에 나타났다. 서준영은 문 앞에서 무력하게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여자들은 원래 화장을 이렇게 오래 하나?’화장한 오윤아는 너무나 매력적이었고 이웃집 아가씨 같은 느낌
“강오 도련님, 전부 사실이에요. 서준영의 한 마디에 원지효가 저희 가문을 리스트에서 제외시켰어요.”조유찬이 울면서 앞으로 기어가 진강오의 다리를 붙잡았다.“강오 도련님, 이제 저희 조씨 가문을 살려줄 사람은 강오 도련님뿐이에요. 이번에 저희 가문을 도와주시면 저희 가문은 앞으로 도련님의 개가 되겠습니다.”진강오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알았어. 방법을 생각해 볼 거니까 먼저 돌아가.”“정말이죠?”조유찬이 간절한 눈빛으로 다시 물었다.진강오가 미소를 지으며 조유찬의 얼굴을 쓰다듬었다.“개도 주인을 봐가며 때리라고 했는데, 넌 나 진강오의 개잖아.”“네, 맞아요. 저는 강오 도련님의 개예요. 감사합니다.”조유찬은 서둘러 고개를 조아리며 인사를 하고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오민경을 데리고 성용 리조트를 떠나려 했다.“잠깐, 네 와이프는 나랑 운동하고 보낼게.”진강오는 소파에서 음흉한 눈빛으로 오민경을 바라보며 말했다.“네, 알겠어요.”조유찬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오민경을 힐끗 보고는 돌아서서 떠났다....서준영과 오윤아가 한중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11시가 다 되었다. 오는 길에 오윤아가 피곤해서 서준영이 바꿔서 운전했는데 그때 그녀가 예약한 호텔이다.서준영은 주차 후, 옆에서 곤히 자는 오윤아를 보았는데 귀여웠고 기다란 몸매에 검은색 레깅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남자들의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딱 좋았다.“도착했어.”서준영의 말에 오윤아는 눈을 뜨고 앉아서 기지개를 켰는데 풍만한 가슴이 도드라져 나오며 출렁거렸다.“정말 도착했네.”오윤아는 창밖의 한중 호텔 건물을 보고 기뻐했다. 준영과 오윤아가 호텔 프런트에 가서 체크인하려고 하는데 여직원이 미안한 듯 말했다.“고객님, 죄송합니다. 더블 배드룸 하나만 남았습니다.”“하나요?”서준영은 당황했다.‘하나면 어떡하지? 윤아와 한방을 쓸 수는 없는데!’반면 오윤아는 개의치 않고 서준영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준영 씨, 저는 괜찮으니까 우리 한방 써요.”서준영은 깜
“당신이 누구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서준영이 상대방을 노려보며 냉정하게 말했다.“비켜!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금방 왔기에 서준영은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방은 계속 그들을 귀찮게 했고 심지어 손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거들먹거렸는데 그 모습에 서준영이 분노했다.“젠장! 당신은 어느 시골에서 온 촌놈이야? 우리 황씨 가문 도련님도 몰라!”“우리 도련님에게 감히 그딴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오늘이 당신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 날이 될 거야!”“살고 싶으면 당장 우리 도련님께 사과해!”노란 머리 남자와 함께 나타났던 두 명의 남자가 나서서 서준영의 코를 가리키며 외쳤다.황씨 가문 도련님으로 불린 남자는 냉정하게 웃으며 말했다.“네놈이 아무리 나대봤자, 여기는 한중이야. 여기에서 나 황문혁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글쎄 궁금하네! 한번 알려줘 보든가.”“젠장! 어디 한번 당해봐!”“얘들아, 나 황문혁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줘!”황문혁은 분노하며 소매를 걷어 올리고 서준영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똘마니 두 명도 서준영을 비웃으며 주먹을 휘둘렀다.펑펑!하지만 황문혁은 서준영의 주먹에 코를 맞고 코피를 흘리며 뒤로 물러섰고 두 명의 똘마니 역시 코뼈가 부러져 피가 나는 코를 붙잡고 바닥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악! 내 코, 감히 반격해?”황문혁은 코피를 흘리더니 분노하며 소리쳤다.그 사이에 주위에 많은 군중들이 몰려와서 수군대기 시작했다.“저 남자 타지에서 왔나 봐요. 감히 황문혁과 맞서다니, 죽고 싶은가 봐요.”“그러게요. 황씨 가문이 한중에서 어떤 존재인데요. 예전에 황문혁을 건드린 사람들 모두 폐인이 되었잖아요.”“휴, 저 사람 옆에 있는 여자도 예쁘게 생겨서 황문혁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건데 아깝네요.”주위에서 수군대는 말들을 서준영은 신경 쓰지 않고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이게 바로 당신이 말하는
“너, 너 오지 마! 난 황씨 가문의 황문혁이야!”황문혁은 서준영이 솜씨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나를 건드리면 우리 아버지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황문혁이 후퇴하면서 협박했지만 서준영은 개의치 않아 하며 황문혁의 앞에 가서 목을 졸라 위로 들어 올리고 냉정하게 말했다.“황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해?”“퍽!”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황문혁의 귀뺨을 내리쳤는데 이발마저 튕겨 나왔다.“기회를 줄 거니까, 사과해!”“내가 왜 사과해?”황문혁은 발버둥 치며 소리칠 뿐 사과하려 하지 않았다.“퍽!”서준영은 아주 시원하게 또 한 번 귀뺨을 날리며 말했다.“사과해!”“흠! 내가 너에게 사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황문혁이 소리쳤다.“퍽!”서준영이 또 한 번 때렸다.“사과해!”“안 해! 절대 안 해!”“퍽!”“사과해!”“젠장, 넌 죽었어! 내가 꼭 죽여버릴 거야!”“퍽!”“사과해!”“형님,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그만 때려요. 더 때리면 저 죽어요.”황문혁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돼지 얼굴처럼 부어서 피를 토하며 사과했다.서준영이 황문혁을 바닥에 내던지자, 그는 팅팅 부은 얼굴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서준영이 내려다보며 말했다.“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계속 귀찮게 한다면 나를 건드린 대가가 어떤 건지 보여줄 거야!”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오윤아를 데리고 페라리를 몰고 호텔을 떠났다.황문혁은 바닥에서 페라리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피를 토하고 소리쳤다.“젠장! 감히 나를 때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악! 아파... 너의 둘은 죽었어? 내가 이렇게 맞고 있는데 왜 가만히 보고만 있어?”황문혁이 옆에 있던 똘마니에게 소리쳤다.두 명의 똘마니는 황급히 뛰어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해명했다.“도련님도 보셨듯이 저 자식의 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우리가 나섰다면 아마 지금쯤 죽었을 거예요.”“맞아요. 도련님, 이제 어떻게 해요? 그냥 이대로 끝내요?”한 명이 물었다.“끝내긴
길옆의 노점상들도 많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는데 다만 품질이 떨어지므로 제대로 된 물건을 고르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놀러 온 관광객들은 미친 듯이 구매했다.작은 돌은 6만 원이고 중급은 40만 원이며 조금 더 큰 것은 2백만 정도인데 6만원짜리 돌에서도 품질 좋은 비취가 나왔다는 광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서준영과 오윤아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옥석당 문 앞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구매한 뒤 들어갔다.“입장권이 한장에 20만 원이라니, 너무 비싼 거 아니야.”서준영이 투덜거렸다. 하지만 오윤아는 개의치 않아 하며 서준영을 끌고 옥석당의 홀로 들어갔는데 멀리에서 봐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여기의 옥 상인들은 바깥보다 훨씬 격식을 차렸고 원자재의 가격 역시 훨씬 더 높았으며 따라서 좋은 옥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 것이다. 서준영과 오윤아는 한 바퀴 둘러보고 자리를 찾아 앉아 음료수와 디저트를 먹었다.그때 황문혁은 2층에서 친구들과 낮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젠장! 오늘은 정말 재수 없어. 그따위의 촌놈을 만나다니!”황문혁이 욕설을 퍼부으며 컵에 담긴 와인을 한 모금에 들이켰다.“문혁아, 그런 일로 화를 낼 필요 없어. 오늘 밤에 우리가 그놈을 혼내줄게.”옆에 있던 한중시의 유명한 재벌 2세 몇 명이 차갑게 웃고 있었는데 눈길은 이미 아래층의 여자들을 둘러보며 오늘 밤의 타깃을 찾았다.매년 이맘때 수많은 미녀가 돈을 벌려고 한중시에 모여드는데 그들이 사냥하기에 제일 좋은 시간이다. 그 때문에 호텔 근처에 똑같은 목적의 남자들이 많아진다.물론 재벌 2세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몸을 파는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고 재미로 놀러 온 커플들을 좋아하는데 적당히 수작을 부리면 곧바로 여자를 꼬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헉! 문혁 도련님, 제가 누굴 봤는지 알아요?”그때 똘마니 한 명이 아래층 휴식 구역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는 서준영을 발견하고 외쳤다.“낮에 도련님을 때렸던 그 자식이에요!”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어 앞에 몇 사람을 보고는 말했다.“여기가 왜 네 구역이야?”손흥민이 차갑게 웃었다.“너 내가 누군지 모르지? 나는 한중시 손씨 가문의 손흥민이야! 모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 한중시에서 나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때 당장 꺼져! 단 옆에 있는 예쁜 아가씨는 나와 술을 마실 거니까 혼자 꺼져!”말하면서 손흥민은 욕망의 눈길로 오윤아를 바라봤다.손흥민은 미녀를 많이 봤지만, 오윤아와 같은 정상급의 미녀는 거의 본 적이 없었다. 특히 오윤아의 피부는 말랑말랑하고 촉촉하며 엄청 부드러워 보였는데 함께 하면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손흥민은 참지 못하고 가까이에 다가가서 옆에 앉으려고 했는데 여전히 맞은 쪽에 앉아 있는 서준영을 보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야! 너 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꺼져!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거야.”하지만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한중에 와서 두 번째로 듣는 말이네. 처음에 그 말을 했던 놈은 내가 돼지머리를 만들어 줬는데 너도 한번 어떤 건지 당해 볼래?”그의 말에 손흥민은 몸을 일으키고 눈을 찌푸리며 싸늘하게 서준영을 보고 말했다.“지금 나를 도발시키는 거야?”서준영이 대답을 하지 않자, 분위기는 차가워졌다.손흥민은 손을 휘두르며 소리쳤다.“저놈을 단단히 혼내줘! 그리고 무릎 꿇고 내게 말하게 만들어!”말을 마친 손흥민이 손가락의 금옥 반지를 만지며 뒤로 물러섰다.“네, 도련님!”그의 뒤에 있던 체구가 건장한 두 명의 경호원이 즉시 앞으로 나서더니 목을 비틀어 소리를 내고 주먹을 쥐며 차갑게 말했다.“감히 우리 도련님의 말을 거역해? 죽어!”경호원 한 명이 먼저 큰 손을 들어 서준영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리려고 했다.쓱!하지만 서준영이 순식간에 테이블 위에 있던 플라스틱 스낵 포크를 집어 경호원의 손을 찔렀는데 곧바로 피가 쏟아졌다.“악!”경호원은 손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피가 흐르는 손을 잡고 뒤
2층.황문혁 일행은 손흥민이 공격을 하는 것을 보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역시 참지 못하고 직접 공격하네. 저 자식은 이제 죽었어.”“그러니까 흥민이는 내공소성의 실력으로 소도 죽이잖아.”“좀 있다가 우리도 가서 몇 대 때려요.”황문혁이 웃으며 말했다.“흠! 내가 직접 폐인으로 만들 거야!”말이 끝나기 바쁘게 1층에서 벌어진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서준영은 손흥민의 주먹이 오는 것을 보고도 움직이지 않고 손을 들자, 허공에서 퍽 하고 소리가 1층 전체에 울려 퍼졌다.바로 손흥민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반응하기도 전에 뺨을 맞았는데 힘이 어찌나 강력했는지 사람 전체가 고개를 기울이고 날아가 쿵 하고 오른쪽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에 부딪혔다.대회장 전체가 고요해졌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서있었다.‘손씨 가문의 손흥민이 어떻게?’‘뺨을 맞고 날아가다니?’2층에 있던 황문혁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는데 마시고 있던 술마저 뱉어냈다.“젠장! 무슨 일이야? 흥민이가 날아가다니?”“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저 자식이 귀뺨으로 흥민이를 날려 보낸 거야?”“저 자식은 뭐 하는 놈이야? 어떻게...”황문혁은 눈썹을 씰룩거리더니 침을 꿀꺽 삼켰는데 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 손흥민을 저렇게 날려 보냈다는 건 실력이 막강하다는 것이다.그때 서준영은 천천히 일어나 바닥에 쓰러져서 정신을 차리려고 머리를 흔드는 손흥민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손흥민, 이게 너의 실력이야?”겨우 정신을 차린 손흥민은 입가의 피를 닦고 빠진 이발 두 대를 뱉어내고 일어서서 두 눈에 쌍불을 켜고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감히 나를 쳐? 난 손흥민이야! 넌 이제 죽었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얼마든지.”손흥민은 분노하며 휴대전화를 꺼내 번호를 누르고 소리쳤다.“모두 옥석당으로 와!”전화를 끊고 손흥민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서준영을 노려보더니 앞에 있는 테이블을 발로 걷어차고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
손흥민의 말이 끝나자 십여 명의 손씨 무관의 제자들이 서준영을 향해 달려들었고 1층에 있던 손님들은 즉시 멀리 피했다.십여 명의 제자들은 서준영을 둘러싸고 소리를 질렀다. 서준영은 그들을 둘러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이 정도로는 부족할 텐데...”손흥민이 비웃으며 말했다.“우선 이기고 말해!”“덮쳐!”손흥민이 명령하자, 십여 명의 손과 발을 휘두르며 서준영을 향해 달려들었다.휴식 구에 있던 오윤아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는 듯 손뼉을 치며 응원했다.“준영 씨, 화이팅! 그놈들 모두 쓰러 눕혀! 그들의 엉덩이를 공격해! 오늘 이기면 준영 씨가 위에서 자고 내가 아래에서 잘게!”그녀의 말에 군중들은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오윤아의 S자 몸매를 바라보던 남자들은 자기가 서준영이 되어 손씨 무관의 사람들을 쓰러 눕히고 싶었다. 반면에 손씨 무관의 제자들은 더욱 분노했고 서준영 역시 안색이 어두워지며 오윤아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허리를 굽혀 그림자처럼 한 방향으로 날아가더니 주먹을 휘둘러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눈앞의 두 사람을 동시에 공격했다. 그 두 사람은 폭탄에 맞은 듯이 옷이 찢어지며 허리를 굽혀 피를 토하더니 바닥에 쓰러졌다.이어서 손씨 무관의 제자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다시 한번 모두의 시선에서 사라지더니 다른 제자 앞에 나타나 순수한 웃음을 보이며 물었다.“스스로 쓰러질 거야?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그 제자는 잠시 멍해 있더니 곧바로 이를 악물고 주먹을 들어 서준영의 머리를 치려고 했다. 하지만 서준영은 살짝 움직여 주먹을 피하고는 상대방의 손목을 잡고 어깨를 앞으로 받아 그 제자의 팔이 부러뜨렸고 동시에 앞으로 날려 보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서준영이 보여준 실력에 남은 십여 명의 손씨 무관 제자들은 당황하며 등을 굽히고 서준영을 둘러싼 채로 서로 눈치만 볼 뿐 앞으로 다가가지 못했다.손흥민은 노발대발하며 한 제자의 엉덩이를 찼다.“저 자식은 혼자인데 뭘 두려워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