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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2화

운기를 미소를 지은 채 자신의 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진미가 엄청 예쁘게 생기긴 했어요.”

“운, 운기 씨는 정말 바람둥이에요!”

서연은 입을 삐죽거리며 화가 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 농담이에요.”

운기가 피식 웃었다. 서연이가 인정하지 않았지만, 운기는 그녀가 자신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운기는 조만간 시간을 내서 서연과 제대로 이야기해 보기로 결정 내렸다.

곧이어 운기는 차의 시동을 걸어 별장으로 향했다.

...

별장으로 돌아간 후, 운기는 유보성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자신의 별장으로 불렀다.

그사이 운기는 또 무극단 두 개를 만들어 보았는데 모두 성공했다.

두 번째 단약이 성공되었을 때 마침 유보성이 도착했다.

“보성 씨, 이리 앉아요.”

운기는 보성을 소파로 안내했다.

“운기 씨, 절 급하게 부르신 이유가 따로 있나요?”

유보성이 물었다.

“보성 씨한테 좋은 물건을 드리기 위해서 불렀어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무극단 하나를 꺼냈다.

“보성 씨가 위가 안 좋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거 한번 먹어봐요.”

운기는 말하면서 무극단을 유보성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회사의 중요한 일들을 줄곧 유보성에게 맡겼지만, 유보성은 단 한 번도 불평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요구도 제기하지 않았다. 더불어, 유보성은 항상 회사 일을 매우 훌륭히 해내 운기를 만족시켰다.

그래서 운기는 자신이 만들어낸 무극단을 유보성에게 주기로 마음먹었다. 무극단은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 틀림없이 신약이다.

“운기 씨, 이, 이게 뭐죠?”

유보성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눈앞의 시커먼 알약을 쳐다보았다.

“이건 만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엄청 신기한 약이에요. 한번 드셔보시면 알게 될 거예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요? 그렇게 신기한 약이 있다는 건 처음 들어봤어요.”

유보성은 중얼거리며 단약을 건네받았는데, 조금 의심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아이고!”

유보성은 단약을 건네받을 때 실수로 무극단을 테이블 위의 물컵에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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