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658화

Author: 불언불어
이런 붉은 빛 속에 피비린내가 진동하였다.

이윽고 허필수가 발산한 검은 기운은 붉은빛을 모두 흡수해 버렸다.

잠시 후, 폐허가 된 성에서 더 이상 혈기를 느껴지지 않자, 허필수는 배부른 듯이 트림을 했다. 그러고 나서 배를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괜찮군. 매우 순수한 정혈의 힘이야. 신선하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이제 혈식을 삼켰으니 건주와 나주의 마문에 가봐야겠다. 옛날에 마문의 두 노조는 계관에서 이 조신의 몸을 감지한 후 천마의 대법을 깨달았는데. 내가 손쓰지 않게 마문이 눈치 좀 챙겼으면 좋겠다.”

허필수는 입술을 핥은 후 허공을 가르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얼마 전에 혼원성지가 태일성지에게 패배를 당한 후, 허필수는 기타 종문과 손을 잡을 생각이었다.

지금 태일성지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모든 인족은 혈식일 뿐, 아무리 많이 죽어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다만 지금 서문겸과 합작한 상태라 다소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허필수는 며칠 동안 여러 성지의 죽은 원혼과 남은 혈기를 깨끗이 삼킨 후 마문에 가볼 계획이었다.

지금 그것의 육체는 분신이고 본체는 아직 계관 내에 있는 조신의 땅에 있다.

계관을 무너뜨리고 창란 세계의 다른 곳으로 가려면 반드시 충분한 혈식이 있어야 했다.

특히 수사 정혈의 기운을 많이 삼켜 먹을수록 그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

반나절 후, 허필수는 건주와 나주 지역에 도착했다.

건주와 나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해외 대륙을 이루었다.

건주에 도착한 허필수는 빠르게 신식을 방출하자 무시무시하고 장엄한 기운이 전체 대륙을 뒤엎었다.

이윽고 그는 건주 유명성지의 위치를 확인하였고 허공을 찢고 들어갔다.

잠시 후 그가 허공에서 나왔을 때 백골이 무더기로 쌓여 있고 끝없는 검은 마기(魔氣)를 내뿜은 큰 산이 시야에 나타났다.

이 큰 산에 수많은 원혼이 감돌고 있어서 마치 한없이 넓은 지옥에 들어간 것 같았다.

이 광경을 본 허필수은 너무 조잡하다고 생각하고 눈에 경멸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60화

    청마는 자기가 계획을 잘 세운다면 서문겸이 최후의 승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잠자코 있다가 그는 결정을 내리며 포권을 취했다.“허허. 저는 예전부터 명문 정파들이 우리 마문을 진압하는 것이 싫었습니다.”허필수는 이 말을 듣고 바로 입꼬리를 올렸다.그는 두말없이 손에 들고 있던 먹색 소책자를 청마에게 건네 주었다. 동시에 오랜 세월을 거쳐 역외 천마의 정혈에 대한 깨달음을 상대방에게 알려주었다.‘미천한 개미 같은 놈이 천마의 법을 깨닫는 자격이 있는가? 일단 잘난 척해도 좋아. 이 공법을 수련하면 조만간 노조의 꼭두각시로 될 테니.’허필수는 속으로 냉소를 머금었으나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그는 차분하게 청마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허공을 가르고 유명성지를 떠났다.며칠 후.허필수는 기운이 넘친 모습으로 혼원성지로 돌아왔다.그는 이미 유명성지, 황천성지와 용족과 단합하는 데 성공했다.건주와 나주의 유명성지, 황천성지는 천마진구 공법의 유혹에 별로 주저하지 않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오히려 뇌택의 땅에서 그는 많은 정력을 들여서 결국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허필수가 며칠 동안 건주, 나주 등 지역에 모습을 드러내서 자연스레 중주에 있는 성지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특히 태일성지에서 더욱 경계하였다.태일성지의 제1봉에서 방금 폐관 수련을 마친 자음은 건주와 나주에 잠복하고 있는 제자의 보고를 듣고 미간을 찌푸렸고 안색이 어두워졌다.“흥. 마문도 관여할 작정이군. 안 돼, 우리 태일성지도 동맹을 찾아야겠다!”이렇게 생각한 자음은 바로 5대 장로, 몇몇 진전 제자들, 그리고 이태호를 소환하였다.이윽고 청제 공간 내에서, 공간 법칙의 힘을 깨닫고 있는 이태호는 자음의 소식을 받은 후 바로 폐관을 마치고 일어섰다. 그가 마음을 움직이자 곧바로 종문 대전에 나타났다.이때 5대 장로와 진전 제자들은 이미 대전에 모였다.상석에 앉은 자음은 모두 모인 것을 보고 수심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혼원성지는 아직 우리 성지를 파멸시키려는 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59화

    청마 노조는 허필수의 말에 눈을 번쩍 뜨고 소리를 질렀다.“정말요?”건주와 나주의 마도 성지, 유명성지이든 황천성지이든 개파 조사들은 모두 천마의 피를 통해 마도 법문을 깨닫고 마문 성지를 세운 것이었다.그리고 두 성지의 가장 강한 수련법이 바로 천마대법(天魔大法)이었다.그러나 이 천마대법은 지나치게 잔인한 공법이었다. 수사의 정혈을 빨아먹고 인간의 혼백을 삼켜야 해서 창란 세계에서 꺼리고 비난받은 존재였다. 기타 대성지, 혹은 동황의 상고 세가, 혹은 북해의 만족, 서역의 불문 등은 모두 천지의 영기로 정도의 길을 닦는 법문을 수련해서 육신과 원신을 다지고 천겁을 거치면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었다.그러나 두 마문의 공법이 너무 악독하고 음험해서 정도와 어긋나기에 사도로 분류되었다.그래서 마문이 성립된 후로 각 성지의 협공과 토벌을 받았다. 여러 차례의 대전 끝에, 마문은 완전한 천마대법을 잃게 되어 더 이상 천마진구를 제련해낼 수 없었다.당시 마문을 세운 조사(祖師)만 천겁을 거쳐 진선 경지의 천마로 되어 비승하였고 후에 비승할 수 있는 마문 노조가 없었다.마문 공법은 수렵하기 쉽고 여러 가지 사악한 방식으로 빨리 수련할 수 없었다면 아마 벌써 멸문을 당했을지도 모른다.그래서 청마 노조는 혀필수가 제시한 조건을 들은 후 이렇게 흥분하게 된 것이었다.두 마문의 공법은 과거 역외 천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쩌면 조신과도 어느 정도 인연이 있었다. 다만, 그들이 마도를 수련해서 마수라고 불렀지만 실제로 여전히 인간의 육신이었다.과거의 흉수족처럼 육체로 천마의 정혈을 흡수해서 인간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형태로 변하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조신의 분신이 변한 허필수야말로 진정한 마두라 할 수 있었다.“당연하지.”청마 노조의 뜨거운 시선을 마주한 허필수는 너털웃음을 지었다.“그럼 조신 대인은 우리 마문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청마 노조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노조가 직접 찾아왔고 천마대법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58화

    이런 붉은 빛 속에 피비린내가 진동하였다.이윽고 허필수가 발산한 검은 기운은 붉은빛을 모두 흡수해 버렸다.잠시 후, 폐허가 된 성에서 더 이상 혈기를 느껴지지 않자, 허필수는 배부른 듯이 트림을 했다. 그러고 나서 배를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괜찮군. 매우 순수한 정혈의 힘이야. 신선하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이제 혈식을 삼켰으니 건주와 나주의 마문에 가봐야겠다. 옛날에 마문의 두 노조는 계관에서 이 조신의 몸을 감지한 후 천마의 대법을 깨달았는데. 내가 손쓰지 않게 마문이 눈치 좀 챙겼으면 좋겠다.”허필수는 입술을 핥은 후 허공을 가르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얼마 전에 혼원성지가 태일성지에게 패배를 당한 후, 허필수는 기타 종문과 손을 잡을 생각이었다. 지금 태일성지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모든 인족은 혈식일 뿐, 아무리 많이 죽어도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다만 지금 서문겸과 합작한 상태라 다소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허필수는 며칠 동안 여러 성지의 죽은 원혼과 남은 혈기를 깨끗이 삼킨 후 마문에 가볼 계획이었다.지금 그것의 육체는 분신이고 본체는 아직 계관 내에 있는 조신의 땅에 있다.계관을 무너뜨리고 창란 세계의 다른 곳으로 가려면 반드시 충분한 혈식이 있어야 했다.특히 수사 정혈의 기운을 많이 삼켜 먹을수록 그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반나절 후, 허필수는 건주와 나주 지역에 도착했다.건주와 나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해외 대륙을 이루었다.건주에 도착한 허필수는 빠르게 신식을 방출하자 무시무시하고 장엄한 기운이 전체 대륙을 뒤엎었다.이윽고 그는 건주 유명성지의 위치를 확인하였고 허공을 찢고 들어갔다. 잠시 후 그가 허공에서 나왔을 때 백골이 무더기로 쌓여 있고 끝없는 검은 마기(魔氣)를 내뿜은 큰 산이 시야에 나타났다.이 큰 산에 수많은 원혼이 감돌고 있어서 마치 한없이 넓은 지옥에 들어간 것 같았다.이 광경을 본 허필수은 너무 조잡하다고 생각하고 눈에 경멸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57화

    상식적으로 말하면, 성왕급 수사가 아무리 강해도 성황급 수사의 신식을 피할 수 없었다.어쨌든 두 경지의 격차가 존재하니까.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이런 격차를 뛰어넘었으니 자음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의 신식을 피할 수 있는 자는 내공이 자기보다 더 강한 반선 경지이거나 공간의 규칙을 장악했거나...이태호는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자음을 보고 웃으며 설명하였다.“하하. 운이 좋아서 이번에 7급 성왕 경지로 돌파할 때 공간 규칙을 깨달았어요.”자음이 그의 기운을 느낄 수 없는 것은 공간의 힘이 이태호의 내공 파동을 가렸기 때문이다.이태호가 공간 규칙의 힘을 깨달았다는 것을 들은 순간, 자음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충격으로 인해 그는 입이 떡 벌어졌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물었다.“사, 사숙님, 사실입니까?”자음은 자기의 귀를 의심하였다.공간의 법칙을 깨달았다니!시간이 없다면 공간이 왕이었다!성황급 수사가 천지 법칙 중의 하나만 장악하면 꼭 신선으로 될 수 있다.삼천 가지 법칙 중에서 공간 법칙은 유아독존의 존재라고 불렸다.공간 규칙을 깨닫는 것은 다른 법칙보다 훨씬 어려웠다.그래서 자음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충격에 빠진 것이었다.“못 믿으면 한번 보여 줄게요.”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손을 들자 강렬한 법칙의 힘이 흘렀다. 순식간에 자음의 주변 공간이 격렬하게 요동치면서 그를 층층이 감쌌다.자음은 곧바로 공간이 성황 경지인 자기에게 미약한 속박감을 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로써 그는 이태호가 틀림없이 공간의 법칙을 장악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태호는 자음의 충격적인 표정을 보고 손을 거두자, 주변 공간이 곧바로 원상태로 복구하였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자음은 이마에 흐른 땀을 닦고 이태호를 향해 감탄을 터뜨렸다.“사숙님, 정말 괴물 같은 분이시네요...”그는 수천 년 동안 수련해왔지만 창란 세계에서 공간 규칙의 힘을 깨달은 수사를 본 적이 없었다.신선으로 비승한 수사들도 마찬가지였다.대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56화

    공간은 지극히 신비스러워서 일반 성황급 수사이라도 죽을 때까지 깨달을 수 없었다.게다가 삼천 법칙 중에서 공간과 시간은 상호 연관되어 있다.삼천 법칙에 강약의 구분이 없다고 하지만 일반인이 공간 법칙을 깨닫는 것은 신선으로 되는 것처럼 매우 어려웠다. 지금 공간 법칙이 이태호의 앞에 놓여 있으니 그가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청제탑 공간의 뒷받침 하에 이태호는 공간이 절단된 부분을 깨닫는 데 몰두하였다. 동시에 그의 체내에 남긴 진선 정혈도 전례 없는 힘을 발휘하였다.그는 마치 혼돈 속에서 걸어 나온 진선처럼, 다양한 법칙이 그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느꼈다.하루, 이틀...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이태호의 주변 공간이 쉴 새 없이 요동쳤다.그의 신식은 보이지 않는 손처럼 공간을 끊임없이 주무르면서 공간의 비밀을 흡수하고 있었다.어느덧 하루, 수많은 질서신련이 온몸을 감싼 이태호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새까만 눈동자에 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원래 그렇 것이었구나...”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손을 들어 앞의 공간을 살며시 긋자 공간은 두부처럼 쉽사리 갈라졌다.파괴된 공간은 규칙의 힘에 의해 제한된 듯 끊임없이 사방을 향해 찢어져 나갔고 복구하기 어려운 상처를 만들어냈다.이를 본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동안 그는 끊임없이 깨달으면서 드디어 공간 법칙에 입문했다. 지금 그는 마음대로 공간을 절단할 수 있었다.이태호는 공간 균열이 빠르게 생긴 것을 보고 손을 흔들자 균열을 없애 버렸다.“이런 신통을 가졌으니 앞으로 도망친 적을 추격할 때 공간 틈새에서 강제로 나오게 할 수 있군!”그는 흥분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 법칙을 장악한 후 그는 자기의 생각에 따라 순간적으로 공간과 융합하여 제 자리에서 사라질 수 있었다.이런 능력은 모든 둔법(遁法)을 능가했다.그야말로 도망치는 가장 좋은 수단이었다.이런 생각에 이태호가 도망치자는 생각을 하자 순간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다음 순간, 제1봉에 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655화

    “돌파했다!”이태호는 온몸의 기운이 상승하면서 드디어 7급 성왕 경지에 이른 것을 느끼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청제탑에서 폐관 수련 중인 반년의 시간은 외부 시간으로 환산하면 열흘에 불과했다.이제 7급 성왕 경지로 돌파했으니 머지않아 성황 경지로 돌파할 것이다.정신을 차린 이태호는 다급히 신식으로 체내를 살펴보았다. 원래 1만 8천 리였던 내천지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지름이 2만 리를 돌파했고 마지막에 2만 5천 리까지 확장하였다.이번 돌파를 통해 내천지의 천지법칙이 더욱 완벽하게 진화되었다.달이 밝고 별이 드문 하늘에서 별들이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고 팽배한 별빛의 힘이 대지에 떨어지면서 만물에 스며들었다.이때의 내천지는 이태호의 체내에서 막 개척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영역이 확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칙의 힘도 더욱 강해졌다.대지에 숨어 있던 경금의 기운은 금, 은, 동, 철 등 일반 광물을 형성하였고 심지어 가장 먼저 탄생했던 광물은 여러 차례 진화를 거친 후 불멸의 신철(神鐵)로 되었고 영성(靈性)마저 생겼다.이화의 기운이 대지에 떨어져서 돌을 달구어 뜨거운 암장으로 만들었고 마지막에 활발한 화산을 형성하였다.규수(葵水)의 기운이 하천에 녹아 들어 마지막에 바다에 모여서 바닷물에도 영성이 탄생하였다.수십 가지 법칙이 탄생함으로 내천지가 점점 완벽해졌고 생명이 생겼다.이태호는 마치 창세신처럼 만면에 희색을 띠고 내천지를 내려다보았다.신식을 거둔 후 그는 들뜬 마음을 억누르고 쉴 새 없이 주변의 영기를 삼키고 내뱉으면서 경지를 공고히 하였다. 7급 성왕급 수사는 대성지 내에서도 중견에 속했다.성황 경지는 돌파하기 어렵기에 수많은 사람은 결국 성왕 경지에 정체되어 돌파할 수 없었다.주변의 영기가 들어오면서 그의 기운이 점점 강해졌고 7급 성왕 경지의 내공도 안정되었다.7급 성왕 경지로 돌파한 후 규칙에 대한 깨달음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지금 이태호의 주변에 질서신련(秩序神鏈)으로 가득 찼다.체내에 남아 있는 진선 정혈의 영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