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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3화

Penulis: 골든트리
불사조 깃털을 본 순간, 황후는 깜짝 놀라며 즉시 무릎을 꿇었다.

“소신이 조상님의 신물을 뵙니다. 조상님 만세.”

주작제국의 불사조 깃털은 황제의 옥새보다 대단한 물건이었다. 이는 주작제국의 신물로서 주작제국의 조상과 같은 존재였다.

주작제국의 사람이라면 누구든 불사조 깃털을 보면 무릎 꿇고 절해야 했다.

“어마마마, 어서 일어나세요. 이 불사조 깃털을 잠시 맡아주십시오. 그리고 태자가 돌아오면 이것을 태자에게 전해주고 서북성의 일은 제가 알아서 잘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인아야, 불사조 깃털 없이 서북성에 가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겠어? 혹시 모르니 이 불사조 깃털을 가져가는 게 좋지 않아?”

황후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어마마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서북성에 후배들과 함께 갈 겁니다. 후배의 실력이 하늘을 찌를 정도이니 별일 없을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후배들이라면... 혹시 너를 거두었던 태허산의 사문을 말하는 거니?”

황후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네. 저도 방금 알았거든요. 저의 후배들이 대진제국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오 승상이 오고 가는 상인들 입에서 듣고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저는 후배들이 다칠까 봐 셋째 할아버지를 보내 그들을 데려오게 했습니다.”

“그 후로 오 승상이 서북성의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면서 강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어마마마도 아시다시피 지금 제국의 강자가 폐관 수련 중이거나 남방 화산에서 맹수를 진압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무지 청운제국을 상대할 강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침 실력이 뛰어난 후배가 저의 난처함을 듣고 스스로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심 끝에 후배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비록 제가 사문과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제국을 위해 뻔뻔하게 후배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제가 산에서 내려와 성역에 온 이후로 스승님과 선후배들이 계속 저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한 번도 찾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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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743화

    양주희가 공인아를 말리고 있을 때 이도현은 이미 몸을 날렸다.“십흉. 죽어라.”이도현이 소리치며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순간 하늘과 땅이 뒤바뀌고 맹수가 울부짖었다.섬뜩하기 그지없는 용의 울음소리와 호랑이의 포효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이도현의 주먹에서 청용, 백호, 독수리 등 맹수의 허영이 뛰쳐나와 순식간에 청운제국의 수백 명 병사를 둘러쌌다.곧이어 허영 사이에서 처절한 비명이 줄기차게 들리더니 다들 피안개로 되어 사라졌다.펑. 펑. 펑.하나같이 피안개로 터지면서 붉은 보라를 일으켰다.짧디짧은 몇 초 사이에 수백 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시신조차 남기지 않고 모두 피안개로 되어 사라졌다.“이럴 수가...”모든 사람이 경이로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뒷걸음질 쳤다.청운제국의 대장군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눈앞의 피안개를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먼저 정신을 차린 한 노자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이도현을 보며 말했다.“저 녀석 대체 뭐지? 어떻게 저 나이에 이런 실력을 뽐낼 수 있지? 정체가 무엇일까요? 혹시 어느 가문의 숨겨진 제자일까? 계속 숨어 지내다가 막 세상에 나온 것일까?”주씨 가문의 장로인 주장수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겁에 질려 넋을 잃었던 청운제국의 대장군은 주장수의 중얼거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급히 여러 가문의 장로에게 부탁했다.“선배들, 저 녀석을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힘을 합쳐 저 녀석을 처단합시다. 저희가 곧 서북성을 점령할 수 있는데 이렇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선배들이 서북성을 점령하면 상제께서 각 가문에게 왕후 자리를 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선배들은 곧 청운제국의 새로운 귀족이 되어 자기 가문이 위치한 성을 통치할 수 있습니다.”대장군은 여러 장로가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한 성을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이 한 가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그들은 결국 가문의 이익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서북성에서 싸우고 있었다. 그러니 이 기회를 쉽게 포기할 리가 없

  • 마왕귀환   제1742화

    “이 녀석, 너 대체 누구냐? 너의 지금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 있기는 해?”“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난다면 방금 있었던 일은 우리가 추궁하지 않겠다. 하지만 계속 나댄다면 청운제국을 건드린 대가가 어떤지 제대로 보여주겠다.”“젊은 친구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우리 청운제국의 모든 강자와 적을 둘 수는 없을 거야. 그러니 이쯤에서 그만하고 당장 꺼지게.”청운제국의 노자들이 위협적인 말투로 이도현에게 으름장을 놓았다.다들 험한 말을 뱉었지만 사실 겁먹은 게 분명하다. 이도현의 강대한 실력에 주눅이 든 것이다.그들은 눈앞의 젊은이를 간파할 수 없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이도현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더욱 놀라운 것은 눈앞의 이도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하지만 그들은 이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았다. 다들 지금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도현이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수련했다 하더라도 지금 나이에 그들의 경지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할지언정 이도현의 경지가 그들을 초월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허허. 당신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어린놈아, 너를 협박하면 어찌할 건데? 이건 우리 청운제국과 주작제국의 일이니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다. 지금 당장 꺼지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구족을 멸하겠다.”청운제국 대장군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내 구족을 멸한다고? 너 따위가? 웃기지 마. 이제 여기를 살아서 나가거든 그런 헛소리를 지껄여.”이도현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의 눈에 이들은 곧 죽을 운명이었다. 그들이 선배를 모욕했을 때부터 그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건방진 녀석, 죽고 싶어서 환장했네. 딱 기다려.”“장군들, 저놈을 죽이세요.”대장군이 살기를 내뿜으며 명령하자 수백 명의 병사가 즉시 몸을 날렸다.이 장군들은 청운제국의 대군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병사들로,

  • 마왕귀환   제17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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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740화

    이도현은 이 장면을 보고 감탄하면서도 의아함이 들었다. 그는 이 사람들의 신념과 충성심을 이해할 수 없었다. 또한, 공인아와 몇 마디 했을 뿐인데 강철 사나이가 왜 이토록 감동하였는지도 이해 가지 않았다.그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장군들이 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지, 성심성의껏 모신 군주가 장군을 억울하게 죽여도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이도현은 목숨을 끝내는 것으로 자신의 충성을 증명하는 방법이 너무 어리석다고 여겼었다.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소설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에야 비로소 이 모든 것들이 현실에도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달았다.이건 이도현이 이해할 수 없는 일종의 신념이고 의리이다. “네가 바로 주작제국의 공주, 공인아야?”청운제국의 대장군과 조금 전까지 서북성의 결계를 공격하던 노자들이 어느새 서쪽 성문에 올라서 있었다.모든 사람이 공인아를 바라보았고 그중의 한 사람이 입을 열고 물었다.“맞아. 내가 바로 주작제국의 공주다. 당신들 청운제국이 감히 우리 서북성을 침략해? 본격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거야?”공인아가 차갑게 대답했다.“하하하. 전쟁을 일으키면 어때? 우리 청운제국은 오래전부터 주작제국을 삼키고 싶었어. 마침 하늘에서 우리를 돕는데 가만있으면 안 되지. 이 세상은 원래 약육강식이라 강자만 살아남을 수 있어. 너희 주작제국이 쇠약해졌으니 당연히 우리에게 잡아먹히어야지. 난 원래 서북성을 점령하는 것으로 큰 공을 세우려고 했어. 그런데 지금 주작제국의 공주가 직접 찾아왔네. 정말 하늘이 내린 큰 기회구나. 만약 너까지 잡는다면 주작제국을 점령하기도 아주 쉽겠지? 정말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다. 하하하...”청운제국의 대장군이 흥분하며 미친 듯이 웃었다. 그의 눈빛에는 광기가 가득했다.“입으로 무슨 말을 못 하겠어. 그런데 당신이 정말 우리 주작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나는 너희를 모조리 처단하고 서북성을 지키다 사망한 병사들과 백성들을 위

  • 마왕귀환   제1739화

    강력한 힘이 거의 한계에 달한 서북후를 억눌러 그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하늘로 날아올라 공격을 취하려던 서북후는 하늘에 날아오르기도 전에 강력한 힘에 의해 땅에 처박히고 말았다.거대한 불덩이가 몸에 떨어지려는 찰나 서북후의 눈빛에 한 줄기 오기가 스쳐 지나갔다.“이렇게 죽는 건 너무 억울한데... 폐하 그리고 공주마마, 대신은 더 이상 제국을 위해 힘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생에 다시 폐하를 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신이 죄송합니다.”서북후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마지막으로 주작제국의 황성이 있는 방향을 한번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아쉬움을 안은 채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렸다.“하하하. 서북후, 네가 이렇게 죽는구나.”노자는 눈을 감은 서북후를 보며 몹시 기뻐했다.서북후의 끈질긴 저항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방해를 가져다주었다. 서북후가 그토록 버티지 않았다면 그들은 진작에 서북성을 점령했을 것이다.지금 서북후가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리니 그들은 기분이 얼마나 통쾌한지 모른다.“흥. 우리 주작제국의 왕후를 죽이려 들어? 너희는 아직 그런 자격이 없다. 다 죽어라.”갑자기 성문 위에서 차가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불꽃으로 이루어진 신조 주작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서북후를 향해 돌진하는 불덩이를 부수었다. 그리고 곧바로 노자를 향해 공격의 태세를 취했다.“주작이다...”노자는 깜짝 놀라며 즉시 몸을 피했다. 그리고는 주먹을 날려 주작을 떨어뜨리고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노자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이 예상치 못한 광경에 시선을 모았다.그들은 그제야 성문 위에서 두 명의 아름다운 여자와 한 명의 잘생긴 남자가 신선처럼 하늘에서 유유히 내려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공주마마다. 공작제국의 공주마마.”성벽 위 어디선가 한 장군이 무심결에 외쳤다.이 한마디에 성벽 위의 모든 주작제국 병사가 흥분했다. 다들 열광적인 눈빛으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 사람을 바라보며 감격했다.서북후와 몇몇 장군은

  • 마왕귀환   제1738화

    “맞습니다. 나라를 위해 죽는다면 여한이 없습니다.”...장군들과 병사들, 그리고 서북성을 지키던 강자까지 모두 목숨을 바쳐 싸울 준비를 마쳤다.“하하하. 좋아요. 다들 의리가 넘치는군요.”서북후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의 웃음에는 씁쓸함이 배어 있었다.“이제 슬슬 힘을 아껴 청운제국의 놈들과 싸울 준비를 합시다. 설령 죽는다고 해도 상대 놈을 최대한 많이 데리고 갑시다. 다들 손 떼고 결계가 부서지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적을 죽입시다.”서북후가 크게 외치더니 공법을 멈춰 더 이상 결계에 원력을 주입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공간 반지에서 장창을 꺼내 싸울 준비를 마쳤다.다른 사람들도 모두 서북후와 같은 행동을 취했다. 결계에서 손을 떼고 적과 싸울 준비를 했다.원력이 주입되지 않자 원래도 위태롭던 결계가 더욱 아슬아슬해졌고 표면의 균열도 한층 많아졌다.“하하하. 저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나 봐요. 우리 빨리 힘을 모아 이 방어막을 부숴버립시다. 서북성이 곧 우리의 것이 될 거예요. 아자.”“아자. 조금 더 힘을 냅시다.”청운제국의 여러 강자가 흥분하며 소리쳤다. 그들은 몸속의 진원을 끌어모아 자신의 가장 강력한 공법으로 결계를 공격했다.쾅.굉음이 울리고 눈 부신 빛이 번쩍이더니 주작제국 서북성의 방어 결계가 결국 무너졌다.“결계가 무너졌으니 다들 적을 죽여라.”서북후는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명령했다.“죽이자.”결계를 지키고 있던 자들은 목숨을 바쳐 싸울 준비가 됐다.“하하하. 이 방어막이 드디어 무너졌군. 한 명도 남기지 말고 전부 죽여라.”“대장군님, 저희가 앞에서 골치 아픈 놈들을 처리할 테니 장군님은 그 뒤를 맡으세요.”한 노자가 말했다.“선배님들, 그럼 수고하십시오. 나머지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청운제국의 대장군이 큰 소리로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수만 명의 병사에게 명령을 내렸다.“전체 주의. 이 성을 점령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다. 개 한 마리도 살리지 말고 전부 죽여라.”“전부 죽이고 이 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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