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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작가: 제구
“뭐?”

천우성의 말에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

1초 전까지만 해도 진원은 구름 위에 둥둥 떠 있었는데 지금은 단번에 바닥으로 떨어져 일어 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극치인 낙차감으로 인해 그는 더없이 노여워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어! 천우성 어디 감히 거짓 군사령을 가져와서 행페를 부리고 있는 거야!”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네가 봐봐.”

천우성은 군사령을 가볍게 탁자 위에 놓았다.

진원은 즉시 그것을 들고 위의 쓰여져 있는 글자를 자세히 보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점점 하얘졌다.

시선이 마지막 줄에 떨어졌는데 특이한 조형으로 특수한 광선질감을 띤 철인을 보는 순간 얼굴의 혈색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 군사령은 거짓이 아니라 진짜였다!

“군사령은 이미 전달되었으니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말하면서 천우성은 특별히 서현우를 한번 보았는데 그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는것을 보고 그제야 발걸음을 내디뎠다.

“말도 안돼...... 이럴 리가 없어...... .”

진원은 정신줄을 놓은 듯이 고개를 저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뭐가 진짜인지 알 수가 없었다.

“동생, 이거 진짜 아니지? 서원 전구에서 잘못 보낸거지?”

진요기가 급히 물었다.

진개군도 바삐 입을 열었다.

“잘못된거 아니야? 원아 얼른 서원쪽에 연락해봐.”

“말도 안돼...... .”

진원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그들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끼얹었다.

보아하니, 정말인가 보다.

진원은 직위를 박탈당하고 군적에서 영영 제명되었다.

막 떠오르던 진씨 가문의 별이 아직 빛도 내지 못했는데 떨어져버렸다.

진개해는 감개무량하여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들 뭐가 걱정이야?”

진개국은 진원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진개국에게 쏠렸는데 조금도 당황하고 걱정하는 기색이 없어 보였다.

미간에 침착함이 가득했다.

진원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알 수 없이 안정되었다.

“해프닝에 지나지 않아. 얼마 지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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