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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백서준이 차가운 한숨을 내쉬고는 눈을 굴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

“서강빈, 효정이 공격받은 게 너랑 관련 있는 거 아니야?”

서강빈은 눈썹을 찌푸리며 매우 불만스러워했다.

“무슨 뜻이야?”

서강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백서준은 비웃으며 차갑게 말했다.

“무슨 뜻이겠어? 나는 지금 네가 이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의심해. 네가 이 기회를 빌려서 영웅 행세를 하려고, 일부러 효정의 호감을 얻으려고 한 거야!”

“백서준, 상상력이 참 대단하네, 소설 안 쓰는 게 정말 아까워.”

서강빈이 고개를 흔들며 비꼬았다.

백서준은 다시 차가운 한숨을 내쉬며 화를 냈다.

“헛소리 마. 당장 이리 와서 이 자식 잡아!”

명령이 떨어지자, 백서준 뒤에 있던 몇 명의 경호원이 빠르게 움직여 서강빈을 제압하려 했다.

“그만해!”

권효정이 나서서 어두운 낯빛으로 차갑게 말했다.

“백서준! 뭐 하는 거야? 강빈 씨가 방금 우리를 구해줬는데 왜 의심해?”

“효정아, 넌 이 녀석에게 속았어! 생각해봐, 네가 여기 왔다는 건 서강빈 말고 누가 알아?”

백서준이 따졌다.

권효정은 얼굴색이 변해서 눈썹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서강빈을 의심하지 않을 거야!”

백서준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며 매우 불쾌해했다.

“어찌 됐든 네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 녀석을 잡아서 제대로 심문할 거야!”

백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백서준! 무슨 짓이야? 감히 내 앞에서 사람을 잡으려고,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난 거야?”

권효정은 매우 화가 나서 서강빈 앞에 서서 백서준을 노려보았고 백서준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효정아, 나는 너를 보호하려는 거야!”

“나는 네 보호가 필요 없어!”

권효정이 강하게 말했다.

백서준은 크게 화를 내며 마음속의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했다.

“효정아, 오늘 네가 뭐라고 하든 나는 이 자식을 꼭 붙잡을 거야. 앞으로 언젠가 너는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야.”

백서준은 낯빛이 어두워져서는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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