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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한정산은 다급하게 손을 내밀어 그걸 받아들고는 녹색의 작은 옥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것은 엄지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보였지만 손에 들어오는 순간 따스해지면서 마음속에서부터 시작되는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한정산은 멍청하지 않다. 그는 당연히 이 옥돌이 좋은 물건이라는 것을 알아보았고 바로 허리를 숙여 주먹을 맞잡고 웃으며 말했다.

“서 거장, 고맙네.”

...

한편, 송주의 모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 내.

황진석은 통유리창 앞에 서서 밖에 있는 빌딩들을 보면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연락이 닿았어? 무귀문의 흑백무상 두 분의 선생님들은 언제 도착한대?”

뒤에 있던 경호원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가주님, 연락이 닿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좋아, 오늘 저녁에 내가 그 자식을 반드시 죽일 거야!”

황진석이 차갑게 말했다. 그의 시선 속에서는 살기가 넘실댔다.

경호원이 물었다.

“가주님, 그럼 한정산은요?”

황진석이 뒤돌아 험악한 얼굴로 말했다.

“그 자식이 죽기만 한다면 한정산 그 녀석은 독 안에 든 쥐가 아니겠어?”

“가주님, 현명하십니다!”

경호원이 아첨하면서 말했다.

“가서 그 자식의 움직임을 감시해.”

황진석이 차갑게 말했다.

경호원이 대답했다.

“네.”

...

다시 만물상점안.

한정산은 잠시 머물면서 곁에 앉아 서강빈이 평안석을 만드는 것을 보고 있었다.

바로 이때, 문 앞에는 다시 차 한 대가 와서 섰는데 빨간색의 페라리였다.

차 문이 열리고 내려온 사람은 다름 아니라 강찬희였다.

이때, 강찬희는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거만한 걸음으로 만물상점에 걸어들어와 훑어보더니 권효정이 서강빈과 붙어있는 것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져 불만스럽게 말했다.

“서강빈, 너랑 비즈니스 얘기를 하려고 왔어.”

서강빈은 고개를 들어 무표정으로 강찬희를 훑더니 조금 의아해서 물었다.

“강 도련님의 상처가 이렇게 빨리 나았어?”

“우리 강씨 가문이 무슨 사업을 하는지 몰라? 우리 강씨 가문은 약왕곡과 협력하는 사이야.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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