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보자.”이진기는 두 사람을 무시하고 김나희를 보며 웃었다.전생에 용기가 없어 김나희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이번 생은 달라. 그는 돈이 아주 많았다. 더 많아질 거야!남자가 자신의 지갑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물건을 살 때, 그때 나오는 자신감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 2번의 생을 살아온 이진기의 몸에서는 성숙한 매력과 젊은 패기가 함께 뿜어져 나와 여자들을 매혹시켰다.액세서리 보관함에 있는 목걸이는 매장의 불빛으로 더욱 빛났다. 김나희는 조금 당황했다.1억 5천만 원이라는 가격에 당황한 것이 아니라 이진기의 뜨거운 눈빛에 당황했다. 김나희는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고 눈빛은 어디르 봐야 할지 몰라 말을 더듬었다.“나... 이거 너무 비싸.”남자가 어떤 목적으로 여자에게 1억 5천만 원이나 되는 목걸이를 선물할까?바보도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다.김나희는 어쩔 바를 몰라 자리를 피해 달아나려고 했다. 그때, 이진기가 목걸이를 들고 김나희의 눈앞에 대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해줄게.”이진기의 부드럽고 강단 있는 목소리에 힘이라도 실린 듯 김나희는 그가 하라는 대로 했다.김나희의 하얗고 부드러운 목덜미에 머리카락이 엉클어져 있었다. 두 사람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김나희는 이진기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자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이진기도 김나희의 부드러운 살결과 향긋한 살 내음에 취했다.그 모습을 지켜본 오학찬은 김나희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점점 굳혔다.자신이 보는 앞에서 이진기가 감히 김나희에게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다니! 김나희는 그런 이진기를 거부하지 않았다.“이 새끼가. 목걸이를 사지 않기만 해봐. 두고 봐!”오학찬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김나희의 목에 부드럽게 목걸이를 걸어준 이진기는 김나희의 모습을 감상했다.“너무 예뻐.”다이아 목걸이를 한 김나희는 너무 아름다웠다. 목걸이가 김나희를 더욷 돋보이게 했다!목걸이를 한 김나희가 머리를 든 순간,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
구름 펜션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클럽이다. 이 펜션을 꾸린 사람의 배경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만 들었다.이곳에 대해 이진기도 들은 바가 있다. 그가 전생에 출근한 회사의 사장님도 이곳 회원이었다. 그러나 구름 펜션의 사장님에 대해서는 그도 아직 들은 바가 없었다.현재, 구름 펜션의 문 앞에 서 있는 그는 이 지역 금융권에서 소문난 실력파였다.“진기야, 왔구나.”장기현이 그를 맞이했다. 그의 곁에는 예쁜 파트너가 있었다. 이런 파티의 주인공은 대부분 남자들이었다. 남자들의 실력을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그들의 파트너였다.장기현이 함께 파티에 참석한 파트너는 누가 보아도 김나희의 상대가 아니었다.“기현 형, 이런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장기현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우리 동생 실력은 내가 잘 알지. 내가 없어도 이 모임에 참석할 수 있어. 나는 너의 이름을 먼저 조금 빌렸을 뿐이야.”“사람들이 다 도착했어. 네가 녹두 코인에서 다룬 주식을 의논하고 있어. 같이 들어갈까?”장기현이 웃으며 말했다.“네.”고개를 끄덕인 이진기는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았다.김나희가 그의 곁에서 그의 팔짱을 꼈다. 연예인 같은 미모로 벌써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신분을 따지면 김나희의 신분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신분보다 한 단계 높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바로 이 구역에서 돈이 제일 많은 재벌이었다. 김나희도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걸었다.장기현은 이진기와 함께 모임이 시작된 장소로 갔다. 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웃으며 사업을 의논하고 있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그들의 파트너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눈치 빠른 김나희가 이진기에게 말하고 파트너들이 모인 곳으로 갔다. “동생, 개인 비서는 마음에 들어?”장기현의 낮은 목소리가 이진기의 귓가에 속삭였다.“네.”이진기는 살며시 웃으며 한마디 대꾸했다.장기현은 아직 김나희의 진짜 신분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자신의 개인비서로
이진기를 발견한 그녀는 깜짝 놀랐지만 차츰 정신을 차렸다.다른 사람의 신분을 도용하고 연회장에 참석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신분으로 절대 이런 고급 연회장에 들어오지 못한다.하윤정은 콧방귀를 뀌며 이진기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장기현과 이진기의 대화를 끊어버렸다. “어머, 이진기. 네가 이런 곳에도 다닐 줄 몰랐네!”그녀의 말 한마디에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쳐다보았다.장시현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진기를 쳐다보았다.이진기는 무표정으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우아한척하지 마!”하윤정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가난뱅이 주제에 어디서 고상한 척을 하고 있어.”“제 말 좀 들어보세요 여러분, 이 남자가 바로 돈 많은 여자의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이 자리에 온 사람이에요. 사장님들 이 거지새끼에게 속지 마세요.”하윤정은 이진기를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그녀는 이진기가 김나희에게 스폰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그 생각만 하면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이진기의 얼굴에서 당황함과 무능력함을 보고 싶었다.“이진기, 네 꼴을 좀 봐. 네가 이곳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이진기는 묵묵히 하윤정의 더러운 얼굴을 쳐다보았다.“난 없고 너희들은 있어?”하윤정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나는 당연히 자격이 주어졌지. 나는 양요한 사장님이 직접 데리고 왔어. 너는? 스폰서 하나 잘 잡았다고 네가 잘 난 것 같아? 넌 남자의 자존심마저도 없는 사람이야!”“이진기, 슈트 하나 빌려 입었다고 네가 잘난 것 같아?”날카로운 하윤정의 말투에는 이진기에 대한 비아냥 거림이 섞였다.이진기는 그런 하윤정의 말에 부끄러운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이진기에게 하윤정을 아무리 죽여도 사라지지 않는 날파리 같은 존재였다. 그녀의 말에 대꾸를 하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그때, 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윤정아 무슨 일이야?”양요한이 그녀에게 다가와 물었다.양요한을 본 사람들이 그에게 먼저 다다가 인사를 건넸다. 장기현마저 이진기에 눈짓을 하며
“하하, 자식!”양요한은 한참을 망설이다 웃음을 터뜨렸다.“젊은이, 주식투자의 신이 마구 날뛰네!”“주식 투자의 신, 상관없어요. 하지만 한 여자를 위해 늙었다고 잘난 척하는 사람 시중을 들기가 귀찮네요.”이진기는 양요한의 심기를 다시 건드렸다. 하윤정이 양요한을 믿고 자신의 앞에서 으스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양요한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지금의 양요한은 이미 인생의 전환점에 있기 때문이다. 그가 투자하는 주식마다 폭발하고 다시 폭락하게 될 것이다. 양요한은 투자 자금이 끊겨 그만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이진기의 눈에 양요한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젊은이, 말만 번지르르 한 사람은 필요가 없어. 다들 있는 자리에서 30분 뒤에 열리는 주식으로 내기를 해볼까? 주가가 제일 많이 올라가는 주식을 고르는 거야. 내가 진짜 늙어빠진 사람일까 아니면 허세만 가득한 너일까?”양요한은 이진기를 보며 차갑게 웃었다.진짜 화가 난 표정이었다.“양 대표님, 아마...”장기현이 나서 이진기를 대신해 말했다. 경험도 없고 아직 어린 이진기는 양요한의 상대가 아니었다.장기현은 그런 이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거물 고객이기도 했다.“장기현, 입 다물어!”양요한이 장기현을 윽발질렀다. 장기현은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자리에 돌아갔다.“해볼래?”양요한의 이글거리는 눈이 이진기에게 향했디.“네.”그는 양요한의 내기에 동의했을 뿐만 아니라, 더블 내기를 제안했다.“내기에 힘을 불어넣어야겠어요. 양 대표님 괜찮으시죠?”“하, 그래. 지금 나와 돈을 비겨보겠다는 거야?”양요한은 화가 났지만 웃음으로 표정을 감췄다.이진기는 그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장기현을 보며 말했다.“기현 형, 내가 은행에 맡긴 옥패를 가져와 주세요. 그 옥패를 내기에 걸어야겠어요. 양 대표님도 따라오시길 바랄게요.”“그래, 나 양요한 너와 끝까지 내기를 할거야.”양요한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옥패 하나가 얼마 하겠어?역시
유 어르신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이진기를 비웃는 행동을 멈췄다.냉기를 들이마시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졌다.9천만 원에 산 물건이 한순간에 65억이 된다고?!65억!그 순간,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눈이 빨개졌다.제일 믿고 싶지 않은 사람은 바로 하윤정과 왕종민이었다.그들은 질투로 얼굴이 일그러졌다.두 사람은 이진기가 옥패를 9천만 원에 사는 장면을 직접 보았다. 그 당시에는 이진기가 사기를 당했다고 열심히 비웃었기 때문이다.그러나 9천만 원의 옥패가 65억이라고?!하윤정의 가슴에서는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들은 그 옥패가 자신의 것이어야 됐다고 생각했다. 65억도 자신의 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이진기, 너 왜 진작 이 옥이 이렇게 값진 물건이라 걸 말하지 않았어?”하윤정이 이진기를 삿대질하며 말했다.이진기가 그녀의 말에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왜 너에게 알려줘야 되는데?”“지금 이렇게 많이 벌었는데 나에게 적어도 절반은 나누어 줘야 돼!”“미친!”이진기는 하윤정을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하윤정은 수많은 벌레들이 자신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65억. 자신의 몫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이진기의 여자친구였다. 하마터면 결혼까지 할 뻔한 사이였다.양요한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이진기를 쳐다보았다.“운이 좋은 사람이군.”5억 은 신경 쓰지 않아도 65억이라면 틀렸다.아무도 유 어르신의 직업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가 부르는 값이 바로 진짜 가격인 셈이다.“내기하실래요?”이진기가 말했다.피식 웃는 소리와 함께 양요한이 말했다.“옥패까지 내놓았는데 내가 거절하겠어? 컴퓨터 두 대를 가져와!”양요한은 자신의 품에서 백지수표를 하나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고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65억 수표, 여기 있어.”이진기도 옥패를 수표 옆에 놓았다.“시작하시죠.”이진기는 양요한이 지금 자신에게 돈을 무상으로 주는 기분을 받았다.아직 원유시장이 시작이 되지 않아 본금 22
하윤정은 그녀의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김나희 앞에서 마치 미운 오리 새끼와 백조의 대조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열등감과 질누에 미친 그녀는 입으로 무슨 말이든 내뱉었다.하윤정의 욕설에도 김나희는 화를 내지 않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너 진짜 답이 없는 사람이구나. 다른 남자의 침대에 올라갔다는 것을 영광으로 삼는 여자는 이 세상에 너 하나뿐일 거야. 미안한데 난 그런 여자가 아니야.”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김나희의 말에 취했다.그녀가 나타는 그 순간부터 양요한의 시선도 그녀에게 고정되었다.하늘에 천사가 있다면 저런 모습일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마저도 자리에 있는 모든 여자들을 쓰러눕혔다.이런 여자를 어떻게 놓칠 수 있을까?“맞아!”양요한이 제일 먼저 김나희에게 다가와 칭찬을 했다.하윤정의 얼굴은 더욱 하얗게 질렸다. 그는 자신의 곁에 있는 남자가 왜 김나희의 칭찬을 해주는지 몰랐다. 그는 설마 김나희가 자신을 모욕하는 것을 모르고 하는 행동일까?양요한은 하윤정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온화한 미소로 김나희 앞에 다가와 말했다.“아가씨, 저는 양요한. 양심 투자회사의 회장님이에요.”양요한의 경험에 따르면, 자신의 신분을 말할 때마다 여자들은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교태를 부렸다.그러나 김나희는 그러지 않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먀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을 멀리하는 느낌이 들었다.“실례하겠습니다. 알고 있지도, 알고 싶지도 않네요.”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김나희에게 양요한은 평민 나부랭이였다.자신이 창업에 성공하고 처음으로 여자에게 거절을 받았다!이런 흥분감과 성취감으로 젊은 시절의 충동을 찾은 것 같았다.“우리 서로 좀 더 깊게 알아...”양요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진기가 김나희 곁으로 다가왔다.“양 대표님, 제 파트너입니다. 말이 지나치시네요.”이진기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말이.... 지나쳐?많은 사람들이 양요한의 모습이 정말 보기 역겨웠지만
말을 마치자 양요한은 곧 종이를 구해와 28억 을 쓰고 서명하고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내기에서 이기면 이 돈은 모두 너의 것이야! 하지만 그 재주가 있어야 이 돈을 가져갈 수 있겠지?”“와.... 양 대표 내기를 들어줬어.”주변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렸다. 한판의 내기에만 200억 가까이 돈이 움직이고 있다!2000년, 200억이 아니라 1000만 원이 있는 집도 재벌이라도 할 수 있다.200억 내기판, 그 자리에 있는 신분이 높은 사람들도 살 떨리는 한판이었다.내기에 참가한 사람이 양요한이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더욱 기대를 했다.그때, 대반도 이미 오후 반을 시작했다.주식의 기복이 심하고, 매초 시세가 변동하고 있어 다음 초의 시세를 전혀 짐자할 수 없었다. 이진기와 양요한은 각각 자신의 컴퓨터 앞에 서서 모니터를 집중해 보고 있었다.이진기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기억을 더듬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한 가닥의 주식을 선택했다.천기 주식.천기 주식의 인터페이스를 열고, 하락하고 있는 주식을 보며 이진기는 자신감이 생겼다.역사적으로 오늘, 이 주식은 하한가를 기록한 후 상한기를 기록했지만 이후로는 시세가 별로 없어 이진기의 투자대상에 선정되지 않았다.이때 이 주식으로 도박을 하기에 딱 알맞았다.천기 주식은 이미 하한가로 떨어지기 직전이었다.“천기 주식을 선택하고 상한가를 걸겠어요.”이진기가 말했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금융권 사장들이었고, 주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천기 주식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진기가 이 주식을 골랐다는 것을 알고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장난하지 마. 이 주식을 3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았어. 딜러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억제하지도 않았어. 회사 실적이 그렇게 좋지 못해 평가가 좋지 않아. 주가가 오르면 인츰 하락하고, 이런 주식이 상한가를 칠 수 있다고?””젊은이는 역시 아직 어려. 지금 거의다 떨어졌는데, 눈을 감고 도박을 했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양
천기 주식은 하한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그 흐름은 마치 하늘로 치솟는 검과 같았다. 가파른 상승세는 천기 주식을 상한가로 밀어 올렸다.하한가에서 상한가까지 전후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화면 전체를 관통하는 듯 치솟는 직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양요한은 눈꺼풀이 펄쩍 뛰며 믿을 수 없었다.이 짧은 몇 분 동안, 단지 주식 하나가 하늘을 거스르는 추세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양요한에게 90억이 넘는 돈을 한방에 잃게 만들었다.이 시대에 90억 원으 여러 매물을 살수 있었다.“맙소사.... 정말이에요, 상한가에요! 십수만 명이 직접 봉인했어요!”누군가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그럴 리가... 제 평생 이런 흐름은 본 적이 없어요. 전혀 조짐이 없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천기 주식의 상승폭에 사람들은 이진기를 신서처럼 쳐다보았다. “주식의 신, 진정한 주식의 신!”장기현이 큰 소리로 말했다.그는 이진기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줄 알았다.하지만 이진기는 여전히 놀라지 않았다. 장기현은 그제야 이진기가 처음부터 이런 추세를 예상했다는 것을 알았다.대, 대체 어떤 사람일까?모든 사람들의 눈앞에서 이진기는 유유히 탁자 위에 내기로 한 옥패와 수표를 집어 들고 100억을 손에 넣었다!그는 양요한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승자독식, 양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말을 마치고 이진기는 아직 제자리에 있는 김나희를 끌고 자리를 떠났다.“거기 서!”양요한이 소리를 질렀지만 이진기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양요한은 이를 악물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그가 자신의 돈을 달라고 한다면 완전히 망해버릴 것이다.이 자리에 있는 그의 적수들은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양요한도 이렇게 질 리 없었다.양요한이 나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하윤정의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양 대표님, 방금 어떻게 된 일이에요? 이진기가 왜 이겼어요?” 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