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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분위기를 띄운 거야

Author: 우주멍
“힘내, 저 바보 자식을 때려눕혀.”

“저 자식 무릎을 꿇리고 아빠라고 부르게 만들어야 해!”

여자들은 열심히 응원했다.

“쓸모없는 것들.”

차갑게 비웃은 동혁은, 이 사람들과 쓸데없는 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

“죽고 싶어 환장했지!”

동혁이 감히 먼저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자, 정선호의 눈에서 흉악한 기색이 드러났다.

굵은 다리를 들고, 동혁을 향해 매섭게 걷어찼다.

손을 들어 정선호의 발목을 잡은 동혁은, 백kg이나 되는 정선호를 휘둘러서 바닥에 내팽개쳤다.

쾅!

곧바로 테이블에 부딪쳐서 테이블을 박살을 낸 뒤, 정선호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크윽...”

다시 비명을 지른 정선호는 큰 몸을 웅크린 채 바닥에서 뒹굴었다.

이 폭력적인 장면에 돌진하던 청년들은 모두 멍하니 선 채 보기만 할 뿐이다.

주위의 여자들도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너희들이 날 죽인다고 하지 않았어? 덤벼.”

동혁은 무표정하게 앞으로 다가가서 주먹과 발을 내밀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나머지 청년들도 바닥에 쓰러진 채 나뒹굴게 되었다.

“모두 닥쳐!”

몸을 꼿곳하게 세운 동혁이 차갑게 소리치면서, 여자들의 비명 소리를 끊었다.

‘시끄러워서 귀가 아파 죽겠네.’

놀란 여자들은 부들부들 떨었고, 겁이 나서 바로 입을 막은 채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

“현소야, 너한테 하는 얘기지만 도 선생님은 정말 너를 좋아해. 이번에 너는 반드시 기회를 잡아야 해...”

장현소를 데리고 화장실에서 돌아오면서도, 반호연은 여전히 끊임없이 유혹의 멘트를 날렸다.

그러나 홀에 도착하자마자 말을 딱 멈추고, 그저 입만 크게 벌릴 뿐이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홀에서 동혁은 자리에 앉은 채 포도알을 하나씩 따서 먹고 있었다.

정선호 등은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채!

여자들과 함께 모두 동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마치 역신을 만나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서!

“형부, 저 사람들을 때렸어요?”

장현소는 입을 크게 벌린 채 동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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