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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강인산에게 무릎을 꿇으라는 거야

Author: 우주멍
강인산은 마침내 동혁이 조금 전에 자신에게 절망이 도대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느끼게 해 주겠다는 말의 뜻을 알 수 있었다.

강인산은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동혁이 어떻게 곧바로 도지사 곽원산에게 전화를 걸 수 있지?’

‘이동혁이 도대체 어떤 신분이기에?’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더욱 놀라면서 궁금해졌다.

‘전화하는 상대가 도대체 누구야?’

‘당당한 N도 상공업국의 부국장이 마치 부모상이라도 당한 것처럼 허둥대고 있다니!

곽원산은 강인산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

[이 선생님에게 핸드폰을 넘겨.]

“이, 이 선생님, 전화 받아보세요!”

강인산이 떨면서 핸드폰을 내밀었다.

동혁이 눈살을 찌푸리자, 얼른 양복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핸드폰을 깨끗이 닦았다.

동혁은 그제서야 핸드폰을 받고 편하게 말했다.

“곽 선생님, 말씀하세요.”

[전신님, 못 볼 꼴을 보여드렸군요.]

곽원산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강인산은 이미 제가 해임했습니다. 또 무슨 요구가 있으신지요?]

동혁이 씩 웃었다.

“강인산 일가가 전에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기업을 적지 않게 강점했겠지요?”

“제가 작은 요구 하나만 하겠습니다. 그 기업들을 일단 환수한 뒤에 나중에 제가 인수하면 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정상가로 인수할 테니, 정부의 이익을 해치지는 않을 겁니다.”

주위 사람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어찌 된 영문이야?’

‘전화 한 통에, 이동혁이 뜻밖에도 강인산 일가의 기업체를 거꾸로 가져가게 된 거야?’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동혁의 말에 대해서 강인산도 짙은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곽원산에 대한 동혁의 호칭을 듣자 그저 입만 벌린 채 끝내 말을 하지 못했다.

[좋습니다.]

맞은편의 곽원산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승낙했다.

‘이동혁의 요구는 결코 지나치지 않고 합리적이야.’

‘심지어 이 사람의 신분이라면, 정말 강인산의 기업체를 강제로 빼앗아서 한 푼도 내지 않고 이익만 챙길 수도 있어.’

‘도지사인 내가 사이가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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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산은 마침내 동혁이 조금 전에 자신에게 절망이 도대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느끼게 해 주겠다는 말의 뜻을 알 수 있었다.강인산은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이동혁이 어떻게 곧바로 도지사 곽원산에게 전화를 걸 수 있지?’‘이동혁이 도대체 어떤 신분이기에?’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더욱 놀라면서 궁금해졌다.‘전화하는 상대가 도대체 누구야?’‘당당한 N도 상공업국의 부국장이 마치 부모상이라도 당한 것처럼 허둥대고 있다니!곽원산은 강인산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이 선생님에게 핸드폰을 넘겨.]“이, 이 선생님, 전화 받아보세요!”강인산이 떨면서 핸드폰을 내밀었다. 동혁이 눈살을 찌푸리자, 얼른 양복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핸드폰을 깨끗이 닦았다.동혁은 그제서야 핸드폰을 받고 편하게 말했다.“곽 선생님, 말씀하세요.”[전신님, 못 볼 꼴을 보여드렸군요.] 곽원산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강인산은 이미 제가 해임했습니다. 또 무슨 요구가 있으신지요?]동혁이 씩 웃었다.“강인산 일가가 전에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기업을 적지 않게 강점했겠지요?” “제가 작은 요구 하나만 하겠습니다. 그 기업들을 일단 환수한 뒤에 나중에 제가 인수하면 됩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정상가로 인수할 테니, 정부의 이익을 해치지는 않을 겁니다.”주위 사람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게 어찌 된 영문이야?’‘전화 한 통에, 이동혁이 뜻밖에도 강인산 일가의 기업체를 거꾸로 가져가게 된 거야?’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동혁의 말에 대해서 강인산도 짙은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곽원산에 대한 동혁의 호칭을 듣자 그저 입만 벌린 채 끝내 말을 하지 못했다.[좋습니다.]맞은편의 곽원산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승낙했다.‘이동혁의 요구는 결코 지나치지 않고 합리적이야.’‘심지어 이 사람의 신분이라면, 정말 강인산의 기업체를 강제로 빼앗아서 한 푼도 내지 않고 이익만 챙길 수도 있어.’‘도지사인 내가 사이가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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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442화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생긴 거야

    “이동혁, 너는 그저 한낱 데릴사위일 뿐이야. 2류 가문에 불과한 네 마누라 가문도 전혀 기초가 없지.”“비록 요행으로 벼락부자가 되고 꽤 근사한 기업도 거느렸지만, 그 영향력은 코딱지만 한 H에만 국한되어 있지. 의지하는 대상도 신임 시장밖에 없고 말이야.”“수천 년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잖아? 강력한 권력의 비호가 없다면, 아무리 돈이 있어도 그저 맛 좋은 먹이에 불과하다는 걸 말이야.”“내가 네 기업을 강탈하고 게다가 X시 임씨 가문의 후원까지 있는데, 누가 감히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겠어!”지금 강인산은 무지막지하기 그지없다.던지는 말 한 마디마다 서슬이 시퍼런 데다가 상대를 깔보고 있었다.N도라는 작은 지역에서, 강인산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그러나 그 두려운 대상이 동혁이나 동혁 뒤에 버티고 있는 신임 시장은 절대 아니다.그래서 강인산은 곧바로 동혁에게 최후통첩을 했다.“이동혁, 생각할 시간을 2분만 더 주겠어.”“2분 뒤에는 네가 무릎을 꿇고 빌어도 소용없어!”동혁의 눈이 가늘어졌다.‘이 강인산이 정말로 내 회사를 잡아먹을 작정인 모양인데?’동혁이 말을 하지 않자, 도이강이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다가왔다.“이동혁, 왜 말을 안 하는 거야?”“그동안 내 앞에서 계속 날뛰지 않았어? 지금은 왜 여전히 날뛰지 못하는 거야?”“알겠어! 무서운 거야, 그렇지?”“자, 먼저 무릎을 꿇어.”“내가 기분이 좋으면 그나마 좀 남겨 줄 수도 있어. 너희 가족이 산 채로 굶어 죽지는 않게 말이야.”“만약 내게 아부를 떨어서 나를 기쁘게 한다면, 내 개가 될 기회를 줄 수도 있지!”도이강은 말할수록 흥분하면서 하하 미친 듯이 웃어댔다.주위 사람들도 덩달아 크게 웃었다.사람들이 보기에, 동혁이 말을 하지 않는 건 틀림없이 겁을 먹었기 때문이었다.‘관을 대표하고 권력을 손에 쥔 강인산을 상대로, 이동혁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뭘 할 수 있겠어?’ ‘부하들이 아무리 싸움을 잘 한다 해도 어쩔 건데?’‘기껏

  • 전신이 깨어났다   제1441화 나는 전부 다 원해

    강인산, N도 상공업국의 넘버 3인 부국장.이 자리는 N도 정계 전체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기껏해야 중간 정도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권력이 거대하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게다가 이 단계까지 도달했다면, 그저 나 혼자만의 권력에만 기대는 건 아니야.’‘얽히고설킨 인맥관계의 배후에는 필연적으로 거대한 이익집단이 존재하지.’‘같은 이익을 부추기면서, 내가 호출할 수 있는 자원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울 정도야!’‘특히 거리낌 없이 상대방을 압박하려고 한다면.’‘항난그룹, 혜성그룹... 동혁과 관련된 이런 기업들에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테니까!’그래서 지금 강인산은 더없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었다.강인산 본인은 임문한에게 감히 싸움을 건 데릴사위에게 좋은 결말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래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걱정할 필요 없이, 거리낌 없이 동혁을 주무를 수 있다.강인산이 갑자기 동혁에게 기업을 도이강에게 넘기라고 요구하자, 도이강 본인도 의외였다.잠시 멍하니 있던 도이강이 비로소 웃으면서 말했다.“강 부국장님은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처음 만난 제게 이런 후한 선물을 주시고요.”전혀 사양하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아무 부담도 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H시에 오기 전에, 도이강은 동혁과 세화의 명의로 된 기업들을 간단히 파악해 두었다.‘항난그룹, 혜성그룹, 세방그룹... 이 회사들을 모두 합치면 규모도 작지 않지.’‘만약 내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사촌형에게 점수를 만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능력을 알게 된 사촌형이 나를 중용할 수도 있어.’“하하, 도 선생은 내가 보낸 이 큰 선물을 받고 만족하기만 하면 됩니다.”강인산은 마치 동혁 소유의 그 기업들을 이미 자기 손에 넣은 것처럼 행세했다“이동혁, 너는 어떻게 생각해?”강인산은 여전히 그저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동혁을 쳐다보았다.동혁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반문했다.“정말로 내 소유의 이 기업들을 원하는 거야?”“틀렸어!”강인산이 말을 끊었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440화 새출발을 할 기회를 주고 싶어서야

    “이동혁, 이 건방진 자식!”먼저 정신을 차린 부천정이 동혁을 가리키면서 노발대발했다.‘X시 4대 가문 중의 하나인 X시 임씨 가문은, 그야말로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지.’‘지금 아부해도 아직 늦지 않아!’‘이동혁의 저 얘기가 임문한의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 생각하겠어!’정신을 차린 다른 사람들도, 동혁이 방금 한 말에 콧김을 씩씩 내뿜었다.‘이동혁 이 나쁜 새끼, 우리 모두를 천민이라고 욕을 해!’‘처가 식구들 발이나 씻기는 데릴사위 주제에 우리하고 비교할 자격이 돼?’눈을 부릅뜬 부천정이 수염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감히 X시 임씨 가문을 헐뜯다니! 이동혁 너는 정말 점점 더 무법천지로 날뛰고 있어!”“내가 오늘 너한테 손을 쓰지 않는다면, 너는 앞으로 H시도 무너지게 만들 거야!”“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앞에서 넌 천민이야. 무릎 꿇어!”부천정이 다시 동혁을 가리키며 압력을 가했다.동혁은 그저 비웃으면서 말했다.“늙은이, 지난번에 사정우 앞에서는 그래도 나이를 감안해서 모질게 때리지 않았거든! 그랬더니 여전히 늙은 걸 믿고 내세우겠다는 거야?”“너, 이 개자식!”화가 난 부천정은 얼굴이 시커멓게 흙빛으로 변한 채 부들부들 떨면서, 동혁에게 삿대질을 했다.지난번 블루라군 별장에서의 일은 부천정의 일생에서 가장 창피한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오히려 동혁이 사람들 앞에서 그 사실을 까발린 것이다.이때 강인산이 입을 열어 부천정을 위로했다.“부 선생님, 진정하세요. 안하무인식으로 저렇게 법마저 무시하는 인간에게 화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강 부국장, 저 자식이 얼마나 날뛰는지 봤지?”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았던 부천정이, 기세를 몰아서 말했다.“저 자식은 새로 온 애송이 시장을 후원자로 믿고 있어서, 나조차도 안중에 없는 거야!”“부 선생님 말씀은 H시의 그 젊은 시장 말입니까?”강인산은 비웃으면서 허허 웃었다. 풍부한 경력을 거친 자신이기에, 이 새로운 시장도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시선이 동혁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439화 천민 중의 천민이야

    잠시 멍해졌던 강설송은 곧바로 크게 화를 냈다.“이 개자식!”“전에 금우자동차센터에서 수억 원이 넘는 내 슈퍼카를 부수고, 내 얼굴을 때렸잖아! 그런데 지금은 내 이름을 기억도 못한다고 말한 거야!”“미안하지만 그저 좀 낯이 익었을 뿐,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래.”동혁은 고개를 저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그날 밤 차도 너무 많이 부쉈고, 얼굴을 때린 사람도 너무 많아서 말이야. 내가 곽은경을 때렸고, 심권호를 때렸는데... 또 다른 사람들은 이름이 뭐였더라...”“푸!”강설송은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매서운 눈초리로 동혁을 노려보면서 차갑게 말했다.“이동혁, 잘 들어!”“내 이름은 강설송이야! 진주 강씨에, 눈 설, 소나무 송자!”“우리 아버지 강인산 씨는 N도 상공업국의 넘버3야!”“오늘 네 얼굴이 터질 때까지 따귀를 때릴 거니까, 오늘이 지나면, 내가 뼈에 사무치게 될 거야!”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악몽을 꿀 때도 내 이름을 부르게 될 거라고!”동혁은 마치 정박아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설송을 바라보았다.“그럼 실망하게 되겠는데?”“듣기 싫겠지만 내가 진실을 말해주지! 내가 최근에 때린 사람이 정말 좀 많은데, 너는 그 사람들 중에서 10위권에도 들지 못하겠는 걸!”무심한 듯이 말한 동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고 있는 강설송을 무시한 채 도이강을 보며 말했다.“너는 아마도 겨우 10위권 안에는 들 수 있을 거야.”“이동혁, 이런 X발, 뒈지고 싶어서 환장했구나!”원래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있던 도이강은, 뜻밖에도 화제가 자신에게 옮겨오자 화가 나서 콧김을 씩씩 내뿜었다.그 모습을 본 부천정의 늙은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이동혁, 네 주제를 제대로 알기나 해! 네가 무슨 자격으로 도이강 씨한테 그렇게 말하는 거야?”“감히 도이강 씨의 손발을 부러뜨리다고 협박하다니, 네가 뭔데?“당장 무릎을 꿇고 도이강 씨에게 사과해!”부천정은 20년 동안 H시 시장을 지내면서 위세를 부렸다.지금 거드름을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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