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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화

이 말을 듣자마자 장진영은 단약을 삼켰다.

건우는 다시 통로 쪽 벼랑 끝으로 가서 둘러보았지만 절벽 아래가 너무 깊어 끝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그는 반쪽 탑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

다른 통로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절벽이 저렇게 깊은 데다 밑에 뭐가 있는지는 전혀 모르겠어. 그냥 뛰어내리면 틀림없이 죽을 거야. 이제 어떻게 가지?”

선우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원묘진관서...”

구소이는 반쪽 탑 위에서 이 말을 계속 반복하다가 잠시 후 문득 무엇인가 떠올랐다.

“뭔가 좀 알아낸 같아요.”

모두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뭔데요?”

구소이는 아직 8개의 쇠사슬이 남아 있는 곳을 가리켰다.

“저기에는 이전에 원수성의 관이 매달려 있었어요. 귀제 자신의 말로는 그곳이 그가 진짜 봉인된 곳이라고 했으니, 여기가 원묘가 있는 곳일 테고, 이 반쪽 탑이 바로 그의 무덤일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8개의 쇠사슬이 있었다.

“이건 관을 진압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길을 찾는 열쇠는 바로 이 쇠사슬들에 있을 거예요.”

양소가 말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이 쇠사슬에 장치가 있다는 말이야?”

“해보면 알 수 있겠죠.”

건우는 반쪽 탑 아래로 가서 8개의 쇠사슬을 올려다보았는데, 방금 전 대폭발로 관이 부서지고 8개의 쇠사슬이 허공에 매달려 있었고 높이는 대략 30~40미터에 달했다.

건우가 발을 세차게 밟았다.

그와 맞물려 발밑에 큰 구덩이가 하나 생겼다.

“쾅!”

그의 몸이 발을 구른 힘을 빌려 높이 솟아올랐다.

순식간에 20여 미터 높이로 뛰어올랐지만 여전히 10여 미터가 모자랐다.

“내가 도와줄게!”

가연은 한 손에 영력을 모아 쏘아 보냈다.

바로 옥장의 허상이 위로 날아갔다.

건우의 두 발을 받치더니 계속 위로 올라갔다.

“철컥!”

건우는 다시 뛰어 쇠사슬을 잡았다.

그리고 잡아당겨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두 번째 사슬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세 번째, 네 번째... 여섯 번째 것을 잡아당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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