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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묘지를 지키는 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숙여보니 뜻밖에도 온 땅에는 해골들이 수두룩했다.

이 해골들은 너무 오래되었던 지라 밟히는 순간 산산이 부서졌고 이 안의 많은 것들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전설 속 선대 왕조의 묘지인 건가?”

하천 일행들은 줄곧 앞으로 전진했고 약 5분 뒤 마침내 이 통로의 끝에 이르렀다.

“저 앞에 빛이 있어.”

바로 이때 전방에는 희미한 빛이 보였는데 이치상 이 묘지에 빛이 존재하는 것은 말이 안 되었기에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조심하세요.”

하천이 옆에 있던 묘아에게 걱정스레 말했지만 묘아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흥분된 모습이었다.

“이런 지하의 묘지에는 절대로 빛이 존재할 수 없어. 그런데 빛이 보인다면 오직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겠지.”

말이 끝나기 바쁘게 묘아는 재빨리 그 빛이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달려갔다.

수십년 간 도굴꾼으로 활동해온 묘아는 이곳에 엄청난 것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하하하, 대박이야!”

과연 묘아는 막 달려가자 마자 몹시 흥분한 듯 소리를 질렀다.

그 빛의 원천은 뜻밖에도 벽에 박힌 각양각색의 값진 보석들이었는데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보석들은 여전히 은은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때 묘아와 하천뿐만 아니라 동방명 등 늙은 반신들도 벽에 가득 박힌 보석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젠장! 난 이제 부자야!”

“나 연무명은 평생을 도굴하고 다녔는데 그 중에 가장 값진 무덤은 내 조상의 무덤일 줄이야!”

“이 모든 건 분명 하늘의 뜻이야. 내 조상님도 분명 내가 올 줄 알고 특별히 내게 남겨준 보물들일 거야.”

묘아는 말하면서 재빨리 벽에 박힌 보석들을 뜯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묘아의 모습에 하천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반면 한쪽의 늙은 반신들은 묘아를 한심하단 듯이 쳐다보았다.

이미 삶을 100년 넘게 살아온 이 반신들에게 금은보화는 아무런 매력이 없었기에 그들은 지금 묘아의 행동을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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