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됐어, 그만 떠들고 앉아서 음식부터 먹어. 먹고 나면 내가 너희들에게 기회를 줄게."네 여자애는 여진수의 말에 호기심이 생겨 자리에 앉았다."오빠, 무슨 기회요?""아이 참, 오빠 드디어 저랑 결혼하려는 건가요? 싫어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단 말이에요.""너무 빨라요, 아니면 제가 지금 가서 호텔을 예약할게요.""맞아, 그럼 내가 이벤트 용품을 사러 갈게."구명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이 3명의 룸메이트가 시시각각 농담하는 걸 감당할 수 없었다.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혼자 음식을 먹었다.그녀들은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데, 한참 먹더니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어 분분히 외투를 벗었는데, 안에는 시원한 옷을 입고 있었고, 민소매였다.지난번, 수영장 일이 있은 후부터, 그녀들은 여진수 앞에서 조금 더 대담해졌다.구명희만 여전히 순수했다.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티슈로 얼굴에 땀을 닦았다.여진수는 에어컨 온도를 낮추고 음식을 거의 다 먹고서야 입을 열었다.“너희들도 이미 호도 학원을 알고 있지? 가고 싶어?”여진수의 말에 그녀들은 모두 그릇을 내려놓고 여진수를 쳐다봤다.몽화가 제일 먼저 말했다."그럼요, 수선하면 영원히 청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그저께 검사하러 갔는데, 수지 한 사람만이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 호도 학원이 내가 만든 거라고 하면 믿겠어?"구명희 외에 다른 세 소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남편이 대단한 건 알지만, 그건 불가능해요."“맞아요, 그건 호도 학원인데. 그들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원장은 실력이 엄청 강한 존재라는데.”"오빠는 수선자 같지 않아요, 우리랑 똑같잖아요."구명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난 오빠가 한 말이라면 다 믿어."비록 그녀는 속으로 그다지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진수의 체면을 지켜주고 싶었다.이들의 반응을 예상했던 여진수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그녀들에게 말했다."다 먹고, 호텔로 가
그녀들은 모두 머리를 거의 가슴팍까지 묻었다. 안내원의 이상하고 애매한 눈빛을 감당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방에 키를 받고 그녀들을 데리고 방으로 갔다.여진수는 제일 먼저 정신력으로 방에 CCTV 같은 게 없는지 검사했다.없는 걸 확인하고 그는 준비한 단약 세 알을 세 소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너희들 셋은 지금 화장실로 가서 먼저 옷을 벗고 이 단약을 삼켜.”"이거 뭐예요?""남편,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약… 약까지 먹으라고요?""오빠 몸이 감당할 수 있어요?"그녀들은 여진수를 따라오기로 했을 때,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그런데 여진수가 그녀들더러 약을 먹으라고 하자, 여진수의 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구명희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뿐만 아니라 목까지 빨개졌다.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너희들은 하루 종일 무슨 생각 하는 거야?”“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아무튼 너희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 곧 무슨 약인지 알게 될 거야.”그들이 직접 복용하고 효과를 스스로 깨닫는 것만큼 확실한 설명 방법이 없다.그녀들은 여전히 의심을 품었지만, 결국 여진수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세 여자는 화장실로 가 문을 닫았다. 그러나 문은 잠그지 않았다.뒤이어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들은 일부러 소리를 낮추려 하지 않았고, 거실에 있던 여진수와 구명희도 그 소리를 들었다."세상에, 너 몸매 너무 좋아.""너도 좋아, 특히 허리가 너무 가늘잖아.""난 네 긴 다리가 정말 부러워. 남의 허리를 쉽게 부러뜨릴 수 있지?"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구명희도 말을 잃었다.화장실 안.그녀들은 옷을 다 벗고 여진수가 준 단약을 손에 쥐었다.보더니 수지가 제일 먼저 단약을 삼켰다. 이어서 두 여자도 차례로 약을 삼켰다.장영아가 걱정스레 말했다."혹시 온몸에 열이 나고 이성을 잃는 건 아니겠지…"두 여자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도 먹어 본 적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약 1분이
세 여자애는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신체의 변화에 크게 놀라고 기뻐했다. 이는 커다란 변화였다.그제야 그녀들은 여진수가 아까 말한 기회가 진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건 몰라도 외적인 변화만으로도 이들은 깜짝 놀랐다.수지는 그 즉시 말했다.“나 꼭 오빠한테 시집갈 거야!”몽화도 말했다."나도!"장영아도 말했다."나도!"방 안에 분위기는 엄청 어색해졌다. 구명희와 여진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여진수가 먼저 입을 열어 말했다."명희야 쟤네들이 만약 호도 학원에 들어가면, 너도 같이 갈 거야?”하루 종일 학원에 있을 필요는 없다.첫 단계에서는 제일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하고, 매일 몇 시간 강의를 들은 후, 스스로 돌아가 틈나는 대로 다시 공부하면 된다.여진수의 수업 방식은 단번에 고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먼저 그들의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려는 거다.그래야 나중에 더 멀리 갈 수 있다."나도 같이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난 수련할 수 없어…"구명희는 괴로운 듯 말했다.그녀는 이미 룸메이트들과 많이 친해져, 하루라도 그녀들과 함께 있지 않으면 그리웠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그 학원을 내가 만들었다고, 네가 가고 싶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어.” 그러자 구명희의 표정이 굳어졌다.“오빠 아까 농담한 거 아니었어? 정말로 오빠가 만든 학원이야?”처음에 그녀는 여진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여진수의 말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마치 평소에 동네에서 같이 놀던 오빠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큰 성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믿어지지 않았다.여진수의 대답을 듣자, 구명희는 앵두 같은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때 문이 열리고 안에서 세 소녀가 나왔다.구명희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순간 다물었던 입이 다시 벌려졌다.“너네…”그녀들의 외모는 눈에 띌 정도로 달라졌다.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이는 마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는 모두 여진수를 주시했다.그녀들은 지금까지도 여진수가 호도 학원의 창시자라고 믿지 않았다. 그냥 여진수에게 사람들을 가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수지가 이렇게 물어본 건, 그냥 여진수의 체면을 세워주고, 그가 너무 난처해하지 않기 하기 위해서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내가 원장이라도, 너희들에게 무슨 특별한 권력이나 자원을 주진 않을 거야, 앞으로 모든 건 너희들에게 달렸어."세 여자는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몽화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구명희에게 말했다."동서, 시간도 늦었는데, 이만 먼저 돌아가. 우리는 네 오빠와 이야기할 일이 좀 있어."다른 두 룸메이트도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입을 열었다.“그래, 먼저 가. 밤을 새우면 피부가 상해.”"조심해 돌아가."구명희는 순간 경계하며 여진수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너희 셋은 또 우리 오빠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그녀는 이 세 룸메이트가 언제나 자기의 형수가 되려고 하고, 기회만 있으면 자기를 내쫓으려 한다는 걸 알았다.장영아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우리가 왜 그분에게 못된 짓을 하겠어.""그래, 다만 너에게 보여주기 좀 불편한 일이 있을 뿐이야."여진수가 그녀들에게 이렇게 큰 자원을 주었으니, 그녀들도 당연히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다만 그녀들은 모두 보통 가정 출신으로, 돈도 관계도 없으며, 그나마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자신이었다.게다가 워낙 여진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들도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엄청 기대했다.여진수가 너무 잘생겨 그녀도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득을 보는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됐어, 명희를 그만 놀려. 다 끝났으니 이만 돌아가.”“그냥 이렇게 돌아가요?”“이렇게 비싼 방을 몇 시간밖에 안 썼는데, 너무 낭비예요.”"아니면 오빠, 오늘 밤 우리…"세 여자애는 암시가 아니라, 명시라고 할 수 있다.구명희는 여진수가 동의할까 봐, 엄청 긴장해하며 여진
학원 곳곳엔 아름다운 건물과 맑은 샘물, 폭포가 있고 각종 신비한 영수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수진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분명 큰 충격을 받을 거다.이 안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황궁 같아, 그녀들은 호기심이 가득해 뭐든지 만져보고 사진도 몇 장 찍으려 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들을 바라보며 재촉하지 않았다.이 학원엔, 여진수의 100명의 분신 외에도, 위장된 혈영위가 각 구역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여진수는 또 양보아를 이곳에 보내, 잠시 부원장 직위를 맡게 했다.반 시간 이상 밖에서 돌아다니다 여진수는 그녀들을 데리고 숙소로 갔다.이곳에 기숙사는 모두 영기가 있는 대나무로 만들었다.모두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이곳에 집을 보더니 그녀들은 또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 집은 그녀들에게 마치 예술품 같았다, 발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안으로 들어가 안쪽의 배치와 장식을 보니 떠나고 싶지 않았다.수지는 침대에서 왔다 갔다 뒹굴었다.그녀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침대 위를 뒹굴자 길고 하얀 다리가 드러났다."세상에, 여기 너무 아름답고 편해, 가고 싶지 않아."다른 여자아이들도 아이같이 침대에서 뒹굴었다."아니면 돌아가지 말자. 어차피 내일 수업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다른 애들한테 출석을 부탁하면 돼.""좋아."“나도 좋아.”결국 네 명의 여자애들은 모두 오늘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이에 대해 여진수도 반대하지 않았고, 또 그녀들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해 주고 떠났다.학원 안은 매우 안전해 여진수는 구명희의 안위를 걱정할 필요 없었다.여진수는 정신력으로 순식간에 서울 전체를 훑어보았고, 곧 고신혜를 발견했다.그는 한 걸음 내디뎌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여진수는 고신혜의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늘었는지 보려 했다.…그와 동시에, 어느 작은 식당 안에서.이순심과 이천희 남매는 한창 신나게 먹고 있었다.옆에는 이미 높이 접시가 쌓여 있었는데, 적어
식당 전체는 일시 정지된 것 같았다.이순심은 눈빛이 흐릿해지고, 옆에 있는 동생 이천희는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선글라스를 쓴 남자의 명령에 이순심은 순풍 귀를 사용했다.두 귀에서 한줄기 또 한줄기의 나선 음파가 방출되어 신속히 밖으로 퍼지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뒤덮어 모든 걸 감청할 수 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이순심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몇 분 후, 이순심은 망연하게 말했다.“정확한 위치를 모르겠어요…”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이천희의 미간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럼 너의 천리안도 사용해."이천희도 어쩔 수 없이 천리안을 사용해 천하를 살폈다.두 최고의 재능을 함께 사용해, 그들은 마침내 하나의 목표를 찾아냈다.구명희!이순심은 정확하게 그녀의 위치를 말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즉시 흥분해 하하하 크게 웃었다."잘됐다, 그녀를 찾았다, 유리선초를 선계로 가지고 가면, 반드시… 그때가 되면 내가 선계의 일등 공신이다!!"그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하니, 그는 흥분해서 온몸이 떨렸다.그는 재빨리 자리를 떴고, 얼마 후 식당의 모든 건 회복되었다.이순심은 눈을 깜빡였다.“이상하네, 방금 우리 맞은편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있지 않았어? 왜 갑자기 사라졌지?”이천희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몰라, 누나, 밥 먹는 게 우선이야."이순심도 생각해 보더니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래, 상관없어. 밥부터 먹자…”선글라스 쓴 남자는 이순심이 준 위치대로 학원 밖으로 갔다. 그는 눈빛이 번뜩이며 속으로 놀랐다."황하진 9곳... 음양무쌍진… 만도신통진… 최고급 대진이 99개나 있어. 만약 억지로 뚫고 들어간다면 반드시 산산조각 날 것이야."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난처해했다. 이렇게 번화한 도시에 이토록 무서운 진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학원 밖 전체를 둘러보았지만, 전혀 허점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억지로 들어가려 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었다.그는 밖에서 한참 동안 지켜보더니 이를
그녀의 입가에 승리를 확신하는 미소가 보였다.그러나 고신혜는 여진수가 뒤에 나타나 흥미 있게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이 여인은 일가견이 있고 능력이 아주 출중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성공률은 80~90%다.여진수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았다.시간은 10시가 되었다.고신혜는 콧방귀를 뀌더니 곧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다.그녀의 수법은 매우 정교해, 주식시장에서 종횡무진하며 미친 듯이 수확했다.일 시간 전체 주식시장은 심하게 요동치고, 무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비명을 질렀다.몇 분 만에 수십만 억을 벌었다.이어서 그녀는 이 돈들을 몇 파트로 나누어 몇 개의 특별한 계좌에 넣었다.여진수는 즉시 영뇌를 이용해 이 계좌들을 추적해,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알아냈다.하나는 초특급 무기를 만드는 계좌, 하나는 유전자 약물을 만드는 계좌,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개인 방호 장비를 만드는 계좌였다.이 여자의 욕심은 엄청나다.이제 수십만 억이 넘는 자금이 있으니,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단지 회사들을 표시하고, 실시간 감시하기만 했다.고신혜는 일어서서 기지개를 켜자, 그녀의 섹시한 몸매가 여진수의 눈앞에 나타났다.음, 발육이 좋구나.그녀는 소파로 걸어가 커피를 한 잔 따라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눈에는 원한의 빛이 반짝였다."기다려, 너 그렇게 오래 건방지게 굴진 못할 거야, 내가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어!"“똑똑똑!”노크 소리에 고신혜는 정신이 들었다."들어와."안경을 쓴 통통한 비서가 들어와 공손하게 말했다."사장님, 사장님께서 찾으신 분이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오라고 할까요?"고신혜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조급하게 말했다."어서 들어오게 해, 빨리!"여비서는 종래로 사장님이 이렇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본 적 없어,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지만
그는 특별한 혈맥을 가진 남자였다.여진수가 정신력으로 그의 몸을 탐색하자, 곧 그의 몸속에 거대한 고대의 용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그 용상 주위에는 무서운 불길로 둘러싸여 있었고, 몸 표면에는 용 비늘로 뒤덮여 있었고, 코끼리 코는 용머리 모양이었다.그는 타고난 전사로, 힘이 어마어마하다.성인이 되면, 수련하지 않아도 손으로 용호를 찢을 수도 있고, 주먹으로 산하를 격파할 수도 있는 패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신혜도 대단하다, 이렇게 강대한 혈맥을 찾을 수 있다니.여진수는 이 남자가 조각되지 않은 옥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잘 다듬는다면 그는 틀림없이 최고의 고수가 될 것이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사람의 기운이 정상적인 색을 띠고 있는 걸 보았다. 이는 그가 그렇게 간악한 사람이 아니란 걸 뜻한다.여진수는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그는 반드시 이 남자를 차지해야 했다. 절대 고신혜에게 줄 수 없다.만약 이 여자에 의해 잘못 다루어진다면 그건 그야말로 낭비다.이런 생각이 들자 여진수는 몸을 돌려 떠났다, 다시 창문을 뚫고 들어왔다.일부러 큰 소리를 내 눈앞에 두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고신혜는 여진수를 보더니 얼굴색이 변하더니 벌떡 일어섰다.하지만 이내 자신의 표정이 이상한 걸 깨닫고 다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의아해했다."은인이네요,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여진수는 그녀의 표정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척, 그 남자를 가리키며 직설적으로 말했다."저 남자 때문에 왔어."고신혜는 얼굴에 표정을 숨기기 바빴다."그게 무슨 뜻이죠? 잘 모르겠네요."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즉시 그 남자에게 다가가 말했다."안녕, 내 이름은 여진수야, 네 이름은 뭐야?"이 남자는 여진수의 기개에 놀라 살짝 긴장하기 시작했다."안녕하세요... 전 장소용이라고 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내가 온 목적을 알려줄게.”“너를 한동안 지켜봤고, 너를 제자로 들이고 싶어.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